너영 나영(너하고 나하고)
선소리〉
너녕나녕 두리둥실 너녕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후렴-이하동〉
너녕나녕 두리둥실 너녕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아척에 우는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조냑에 우는새는 님을 그려 운다
호박은 늙으면 맛이나 좋구요 사람은 늙으면 무엇에 쓰나
저달은 둥근달 산넘어 가고요 이몸은 언제면 임만나러 가리
앞뒷집의 살아도 내그런줄 몰랏네 열두고개 넘고보니 서리설설 넘네
질투는 하여서 무엇을 하리요 요만이 살면은 살만헌일이여
가는 임 허리를 두리덤씩 안고요 가지를 말라고 감돌아든다
종달새 울거든 봄온줄 알고요 하모니카 불거든 님온줄 알아라
갈적 올적에 젓눈질 말고요 내속만 풀어도 말만 말아야
짝없는 기러기 강가에 홀로놀고 임없는 이몸은 요방안에서 논다
청천헌 하늘에 전별도 많구요 이내의 가섬에 수심도 많다.
신작로 복판에 하이야만 놀구요 하이야 속에는 신랑신부가 논다
너년이 잘 나서 일색이 아니라 내눈에 어두워 한강수 된다
바람아 강풍아 불지를 마러라 쓰러진 정자나무 더 시러진다
높은 산 상상봉 외로운 저 솔남은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우리가 살며는 멧 만년 사나 아무리 잘 살아도 단 팔십인다
가면 가구요 말며는 말았지 초신을 신고서 시집을 가느냐
산작로 복판에 자동차가 놀고요 자동차 쏙옵에 신랑 신부가 논다
백록담 올라 갈 땐 누이동생 하자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각시가 되노라
일락은 서산에 해는 뚝 떨어지고요 월출 동경에 달 솟아온다
아기는 꽥꽥 콩죽은 냠냠 오뉴월 돗줄레 담구녕만 촛나
앞집에 처녀는 시집을 가는데 뒷집에 총각을 목을 매레간다
오라고 헌디는 밤이나 가고요 동네나 술집이 해낮이나 간다
저 달은 둥근달 산 넘어 가고요 이 몸은 언제면 님 만나 사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난다
청천은 하늘에 잔별도 많고요 요 내의 가슴에 수심도 많다.
이게 본 가사이구요.
김용우씨가 부른 가사는 이렇습니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 그리워 운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높은 산 산상봉 외로운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일락서산에 해는 뚝 떨어지구요
월출동녘에 둥근 달이 솟아 오네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저달은 둥근달 산넘어 가고요
이몸은 언제나 님 만나 함께 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너영나영'은 임을 그리는 외로운 신세를 한탄하는 노래입니다.
'상사랑'은 '想사랑, 相사랑'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想'은 '생각하다'는 뜻이고, '相'은 '서로'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임을 생각한다'는 의미로는 '想사랑'이 적합할 것입니다.
'너하고 나하고 서로 사랑하고 싶다'는 의미로는 '相사랑'이 적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