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11년에 출판되었는데 북미독자를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합니다. 빨간 다람쥐 넛킨은 영국산이고 이번 책의 티미 팁토스는 회색 다람쥐로 북미산이라고 한답니다^^ 흔히 다람쥐라고 부르는 chipmunk보다 덩치가 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청설모의 한 종류입니다. 티미 팁토스는 높은 나무 꼭대기 위 둥지에서 아내 Goody와 살았어요. 티미와 구디 부부는 겨울준비로 견과를 열심히 모았어요. 그리고 딱따구리 집이었던 높은 나무 구멍 안에 쏟아 넣었어요. 다른 다람쥐들도 열심히 견과를 땅 속에 묻곤 했는데 묻고 나서는 어디에 묻어두었는지 잊어버리고 서로 싸우곤 했다네요. 그때 새들이 노래했어요. “누가 내 견과를 파 가져갔나?” (Who’s-been digging-up my-nuts?) - 이 노래가 계속 귓가에 입가에 맴돌아요 - 다람쥐들은 티미가 자기들의 견과를 가져간 것으로 오해하고 티미를 때리고 할퀴고 견과 자루를 뒤집어 엎고 결국은 딱따구리가 살던 그 나무 구멍에 억지로 쑤셔 넣어버렸어요. 아내 구디는 온 숲을 헤매며 남편을 찾았고요. 티미가 떨어진 나무 구멍 속에는 엄청난 견과가 쌓여 있었어요. 그리고 작은 줄무늬 다람쥐(Chipmunk)가 있었어요. 그리고 나무 꼭대기에서 견과가 비오듯 쏟아졌고 땅에 묻힌 것들도 발견했다고 말해줬어요. 아, 누가 파 간 것인지 알것 같네요^^ 줄무늬 다람쥐는 티미에게 견과를 자꾸 더 먹였고 티미 팁토스는 갈수록 뚱뚱해졌어요! 한편 구디는 견과를 나무뿌리 밑에 숨기다가 작은 줄무늬 다람쥐를 만났어요. 그 다람쥐의 남편 치피 해키가 도망을 갔는데 바로 그 구멍 안이라는 것이었죠. 같이 그 구멍으로 가니 그 안에서 견과 깨는 소리, fat squirrel과 thin squirrel의 노랫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그곳에서 구디는 남편 티미를 발견한 거예요. 그런데 티미는 너무 살이 쪄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어요. 2주 후 거센 바람이 나무 꼭대기를 날려 보내 구멍이 열리면서 티미는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요. 하지만 치피 해키는 불편했지만 그곳에서 한 주 더 캠핑을 했어요. 그 이후로 티미와 구디는 견과 창고에 작은 자물쇠를 채워 둔대요. 그리고 그 작은 새는 Chipmunks를 볼 때마다 이렇게 노래한대요. “Who’s been digging-up my-nuts?” 하지만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답니다!
다람쥐들이 자기가 묻은 견과들을 자주 까먹는 덕분에 숲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티미는 억울하게 갇히긴 했지만 태평하게 구멍 안에서 편안히 맛좋은 견과를 실컷 먹으며 잘 지냈군요. 아내가 애타게 찾는지도 모르고....ㅎ
꽤 긴 글이라 두 번에 나누어 수업했는데 하나로 묶어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다음 시간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이라 영화 보고 쫑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나오세요~ 보고 싶습니다^^
아 참, 드디어 알모가 만세를 부를 수 있게 되었어요. 기브스를 풀었거든요~~!!! 만세~~~~~!!!!!
첫댓글 만세!
두 팔 쭉~ 뻗고, 만세!
이제 시원하지요?
가려우면 맘껏 긁을 수도 있고요^^
맞아~맞아~
내 몸 어디든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네.
아껴서 잘 써야지~
하고 싶은 것도 실컷 하게 해주고~
다시는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다치면서 크는 거지~
만세,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