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 관람객 사로잡은 문화올림픽, 강원도 유산으로 남긴다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열렸던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유산으로 남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이 높은 완성도와 예술성으로 호평 받으며 80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찾아 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못지않은 성공을 거둔데 따른 조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개최지 시·군 관계자 등 20여명과 구체적인 관광 상품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열렸던 ‘천년향’, ‘청산별곡’, 강원국제비엔날레, 대관령음악제 등 다양한 공연·전시프로그램의 존폐·확대 여부,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문제를 주로 다뤘다.
강원도는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은 물론 강원도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계 기관·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도 문화올림픽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올림픽 유산을 유지하고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올림픽에서 선보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존치 및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1시군 1대표 문화행사 등 관광상품과 연계해 도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82만5천742명의 관람객이 2월 2일 문화올림픽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일까지 올림픽 개최지(강릉·평창·정선 등)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문화올림픽 관람객 목표치였던 50만~60만명을 훌쩍 넘은 수치다.
송태화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