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요(寂寥)에서
-유은하-
생의 무지가 황혼에야 섧어
망연히 바라본 밤바다는
빈 곳처럼 꽉 찬 적요다.
자박이는 파도에
녹진해진 삶을 달래며
하늘과 바다 사이,아득한
공허을 나누어 본다.
이~ 바다를 건너면
바람은 날개를 접겠는가?
하늘 넘으면
저~ 별에 닿으려는가?
체옥(體獄)을 벗은
나 이후의 나는
없는 듯 분명하게 있는
깊은 여(洳)이고 싶다.
*여(洳): 물 속에 잠긴 땅
또는 바다속에 잠겨 있어 간만의 차로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한 바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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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문학방
적요에서
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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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24.06.17 17:4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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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끕끕한 월요일 날씨입니다.
장마가 가까운가 봅니다.
우리 문우님들 좋은 글 많이 남기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고운글 감상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참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네요
촉촉히 마음적셔보네요
응원 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