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앞에 화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돌을 쌓는건 현곡 몫이였지만 나도 해보기로 했다.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것과 계단을 만들어본 경험을 살려 쌓기 시작했다. 울퉁불퉁한 돌을 가지고 하나에 면을 만드는 일은 어지간히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은 돌을 보는 안목이 없어서 이 돌 저 돌 사용하면서 앞뒤옆으로 돌려보고 아다리가 맞으면 성공한거다. 도저히 안될때는 현곡이 쌓은 돌을 보고 배껴서 해결해 나갔다. 아직 나는 좋은 돌이 존재하지만 현곡처럼 아무 돌을 가지고 면을 만드는 그런 눈을 가지고 싶다. 이제 길을 지날때 돌이 보이면 자주보게 된다. 저 돌을 쓰면 좋은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수 있어졌다. 나도 언젠가는 나만에 화단을 만들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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