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를 부는 ‘지리산 청년’ 한태주(1987~ )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오카리나를 처음 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14세 때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고 본격적으로 오카리나 연주와 작곡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작곡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음악을 듣고, 키보드와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놀면서 스스로 음악하는 법을 터특했던 것.
“산속에서 오카리나를 불면 저 멀리 산 아래 동네에서도 들린다고 해요. 오카리나는 산속에서 바람에 실어 보낼 때 가장 잘 퍼져 나가는 것 같아요.”
한 씨는 현재 전북 남원의 실상사 근처 지리산 자락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기타와 건반, 타악기 등이 세션으로 참여한 음반인데도 멀리서 들으면 오카리나 소리만 들린다”며 “오카리나 소리는 자연 속에서 잘 퍼져 나가기 때문에 우리 집은 늘 동네에서 떨어진 산 자락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우리 가족은 전국을 함께 돌아다니며 음악회를 했어요. 저도 어릴 때부터 오카리나를 불었지요. 부모님은 늘 지리산에 들어가 살고 싶어했지요. 결국 제가 열여섯 때 지리산에 들어와 살게 됐어요. 외롭기도 하고 말할 상대도 없었지만 내가 원했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첫댓글 오카리나 연주 감사합니다
좋은 연주곡 잘 듣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