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食事)와 진지(進旨)
"식사"는 "쇼꾸지"(食事)라는 일본말입니다.
일본군의 군사용어로 쓰던 말이 일본군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한국군대의 용어로 쓰이다가 일반화된 말입니다.
흥부 아내가 밥상을 엎은 놀부에게 한 말입니다.
‘밥이 어떻게 중한 것이라고 밥상을 치시오, 밥이라 하는 것이 나라에 오르면 수라요, 양반이 잡수면 진지요, 하인이 먹으면 입시요, 제 배가 먹으면 밥이요, 제사에는 진메이니 얼마나 중한가요’
‘입시’는 ‘입매’의 방언으로, 오늘날 ‘음식을 조금 먹어 시장기를 면함’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밥 / 진지(進旨) / 메 / 수라’가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어른께는 "진지 잡수십시오."라고 하고,
아랫 사람에게는 "밥 또는 (아침, 점심, 저녁) 먹어라."라고 합니다.
‘메’란 제사때 제상에 올리는 밥이나, 궁중에서 밥을 이르는 말이고,
‘수라’는 궁중 용어로, 임금님께 올리는 진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요즘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마구잡이로 "식사 하세요." 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 생활 속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입니다.
3.1혁명 104주년,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광복 78주년이 되도록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나기는커녕 그것이 일제의 잔재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씩 둘씩 지워나갑시다.
첫댓글 진지 잡수세요...
이 말을 해본지 꽤 오래된듯 합니다.
들어본적은 더더욱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