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잡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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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잡곡밥
모든 암환자에게 현미잡곡밥이 대세?
암이 발병하면 암환자 80~90% 제일 먼저 현미잡곡밥을 떠올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회원들을 만나 상담하는 과정에서 현미~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진즉부터 먹고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으면서도 현미밥을 오래 씹지 않고 성격이 급해서 후닥닥 먹어 치운다고 급히 먹는 것을 자랑 삼아 말하곤 한다. 다이아몬드가 좋다고 진주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
위장병이 있으면서 과도한 현미밥은 위장에 더욱 가혹하게 학대하는 짓이며 신장에 문제가 있으면서 보리나 팥 등 인이 많은 곡식을 첨가하면 암으로 문제가 되기 전에 신장 때문에 먼저 일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 주식을 기준으로 암환자를 구분지어 보면
- 단순히 암만 있는 경우
- 암과 위장병이 있는 경우
- 암과 과민성 대장인 경우
- 암과 혈압 등 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 암과 당뇨가 있는 경우
- 암과 신장병이 있는 경우
- 암과 알러지가 있는 경우
- 치아가 나쁜 경우 등으로 구분해 보았다.
● 잡곡밥에 대한 부담이 적은 암
- 단순히 암만 있는 경우와
암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알러지가 있는 경우로 국한된다. 고혈압인 경우 신장이 나빠 혈압이 높은 경우는 제외된다.
단, 최소한 한 입에 50회 이상 씹어 먹어야 한다. 오래 씹지 않으면 어찌 될까? 변을 보면서 유심히 보면 현미쌀이 원래 그대로 고스란히 원형을 유지하고 나온 걸 볼 수 있다.
● 현미잡곡밥을 오래 씹으면 되는 암
- 암과 위장병이 있는 경우와 암과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별다른 주의 사항은 없으나 단순히 암만 가진 경우에 비해 좀 더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 그러나 위장병이 있으면서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현미 량을 줄여야 한다. 현미밥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쌀눈을 먹고자 함인데 바로 이 쌀눈에 혈중의 철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휘친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주의하면 좋은 것은 대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씹지 않고 먹는 현미잡곡밥은 대장 벽을 자극하여 심하면 설사 작게는 묽은 변을 심화시킬 수 있다.
위장질환이나 대장질환이 있는 암환자는 반찬으로 양배추를 데쳐서 된장 반, 삶은 메주콩 반을 혼합하여 찌개처럼 끓여 찍어 먹으면 더 좋다. 대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 가스 배출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팥을 함께 넣으면 위장이나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가스가 많이 생겨 방귀가 많이 나온다.
● 현미잡곡밥과 칼륨 식품이 필요한 암
- 암과 당뇨가 있는 경우로
현미잡곡밥의 현란한 항암효과는 차치하고 당뇨가 있으면 현미잡곡의 섬유소가 당질의 흡수를 지연시켜 인슐린 분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므로 현미잡곡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팥을 잡곡에 추가하면 좋다. 또 칼륨이 함유된 식품은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므로 함께 먹으면 좋은데 이런 식품에는 오이 참외 수박 호박 등 박과류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 고구마 감자 당근 같은 구근류와 토마토 배추 같은 채소 등이 있다.
● 현미잡곡밥을 금하거나 신중해야 하는 경우
- 암과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현미잡곡밥을 먹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잡곡에 함유된 미량의 무기질 때문인데 신장이 나쁜 경우에 잡곡에 많이 함유된 인과 칼륨이 문제가 된다. 인과 칼륨이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신장질환이 있다 해도 초기에는 큰 문제가 아니나신장 질환이 진행되면 신장에서 칼륨 배출이 감소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래서 암과 신장질환이 함께 있으면 칼륨이 함유된 오이 참외 수박 호박 등 박과류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 고구마 감자 당근 같은 구근류와 토마토 배추 같은 채소들은 데치거나 삶아 칼륨이 물게 녹아 빠지게 해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치아가 나쁜 경우
- 치아가 나쁘다는 핑계로 흔히 죽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나 죽은 영양 공급 면에서 권장할 만하지 않다. 일본에 어떤 의사는 암환자에게 치료와 함께 걸을 힘만 있으면 어떤 경우에도 잡곡밥을 먹을 때 죽으로 먹지 말고 밥으로 먹게 했는데 치료 후 재발된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 상태가 중증일수록 서두르지 않는 마음으로 미세한 조정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먹나 보다는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고 피로도, 수면정도, 소화정도, 소변량, 식사량, 입맛, 체중변화, 복부팽만 정도 등 상태 변화에 꼼꼼하게 대응하는 현명한 관리요령을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