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피리/ 한하운 시, 조념 곡
운산 최의상 2015. 6.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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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 시
조 념 곡
보리 불며 불며
봄언덕 고향 그리워
그리워 필~~늴리리
늴리리 보리피리
불며 불며 꽃청산
어린때 그리워 그리워
필-늴리리 늴리리
보리피리 불며
보리피리 불며
인환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필 늴리리 필늴리
보리피리 불며 불며
방랑의 기산하 눈물의 언덕을 지나
필-늴리리
늴리리늴리리늴리리늴리리
작곡가 조념 씨가 보리피리를 작곡한 것은 1953년 시가
쓰인 무렵이다. 그는 시에 굽이굽이 숨은 한에서
전쟁을 겪고 난 한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에 마땅한 멜로디가 떠오르지 않아 고심하던 차,
꿈속에서 아름다우면서 스타일이 신선하고 특이한 선율을
들었습니다, 어찌나 감격스러운 곡이었는지...
'아, 이 노래다!'
하고 탄성을 부르며 따라 불렀지요. 꿈에서 깬 후에도
기억에 생생한 선율을 오선지에 적었습니다"
보리피리는 며칠 후 중앙방송국 라디오의 전파를 탔고,
1971년 그의 작곡집 "황토길" 을 발간할 때
이곡(보리피리)을 수록했다.
《작곡자와 작사자에 대하여》
작곡자 조념 (趙念1922- )
●1922년 함북 혜산진 출생.
●1944년 일본 동양음악학교 졸업.
샤피로 에게 작곡을 도락텐베르크 에게 바이올린을 사사.
●중앙고 교사, 수도사대, 경기여대, 관동대 강사.
●대표곡: 보리피리, 흰 눈이 내린다, 물 안개,
너의 가을 등 가곡80여 곡,
연가곡"황토길" 바이올린 소나타, 교향곡 피아노곡 다수.
●작품집: 가곡집"황토길" 바이올린 소나타 "소리 봄"
"세레나데" 번역서"베에토벤"등
작사자 한하운 (韓何雲1919-1975)☞본명 태영(泰永)
●1919년 함남 함주 출생.(가계는 3대에 걸쳐 과거에 급제한
선비 집안으로 지방 지주 였음)
●1943년 베이징 대학 농학원 졸업.
●1931년 나병 첫 발견(함남도청.후에 경기도청에 전근 근무)
●1945년 나병 악화 관직을 사직, 본명 '태영'을 버리고
'하운'을 씀, 문학 공부에 전념.
●1948년 월남.
●1949년 문예지 "신천지"에 "전라도 길" 등 시 12편 발표
문단 데뷔.
●1952년 나환자 미감아 시설 "신명 보육원" 설립.
●대표작: 《보리피리》 《황토길》 등의 시와
단편《길 위에 선 남자》,수필《나와 내 주변의 여인상》
●작품집: 《한하운 시초》《보리피리》《가도 가도 황토길》
《시 "보리피리" 가 태동된 배경에 대하여》
1953년 시인 한하운 씨가 부평 나환자 촌 "성혜원" 의
자치회장으로 있을 당시, 그는 좌익으로 몰리는
홍역을 치르게 된다.
그의 시《전라도 길》이 불온하다는 것과 '하운'이란 이름은
가공인물 빨치산의 이름이라는 내용이 모 주간지에 실렸고,
국회에서도 이 내용으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당시 서울신문 사회부장 오소백 씨는 기자에게
사실여부를 취재시켰다.
기사는 확대 보도 되기에 이르렀고 이에 한하운은
서울신문 편집국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가공인물 이라던 내용에 대한 무언의 확인이었다.
그러나 오씨는 그가 본인임을 믿을 수 없다고 하자
한하운은 즉석에서 시를 지어 보이게 되는데.
그 시가 바로 《보리피리》다.
'보리피리'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생된 시로
1955년 제2시집《보리피리》의 표제시가 되었다.
출처 :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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