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995 유재범 4호 기사 1차 수정

[유재범]

나날이 늘어가는 피부관리 중요성.. "남자가 무슨 선크림" 은 이제 그만

피부과 찾는 중년 남성들.. 원인은 '젊은시절 피부관리 미흡'

 최근 들어 갑작스런 피부 노화로 인해 피부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기 시작한 남성 유모(58)씨는 얼굴에 생긴 거뭇거뭇한 반점, 늘어난 주름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피부과 진단 결과, 갑작스런 노화 및 반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얼굴 피부에 대한 지속된 햇빛 노출' 답변을 받은 유모 씨는 늦게나마 매일 출근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다. 또한 "젊은 시절 세안은 열심히 했지만 선크림 같은 자외선 차단제는 따로 바르지 않고 생활한 것이 후회된다"며, "현재 젊은 친구들은 피부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크림이라도 잘 챙겨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화장을 하는 여성의 경우, 선크림은 아주 기초적인 기본템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피부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세안은 기본적으로 하지만,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연스럽게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피부 관리에 훨씬 도움이 된다.

 강원도 춘천의 그랜드연합의원 피부과에 따르면, 해당 피부과에 내원하는 40-50대 이상의 중년 남성들 중 대다수가 피부 노화, 기미, 흑자 등 피부관리를 이유로 찾는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 젊은 시절 피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나타나는 것으로 기본적인 세면 습관 문제, 자외선 차단제 무사용, 보습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엄혜지 그랜드아름다운의원 원장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중년이 되면 피부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깔끔한 세면 습관이나 거의 생활화 하다시피 선크림을 발라주며 신경을 쓴다면 그만큼 나중에 피부로 받는 스트레스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고 피부 노화 시기 또한 비교적 훨씬 늦게 찾아오게 할 수 있다"며 세면 습관,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추가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젊은 남성분들은 아직 젊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직접적으로 겪지 못 해 진정으로 와닿거나, 본인의 일이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관리를 하는 것을 무조건 권장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현재 20대 남성들은 이를 인지하고 일상생활에 선크림을 신경써서 바르고 있을까. 
지난 12월 1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흘간 실시한 일상생활 선크림 습관화 관련 설문조사에는 총 54명의 20대 남성이 참여했다. 현재 외부 활동을 나갈 때 선크림을 바르냐는 항목에 '바르지 않는다' 51%(28표), '가끔 바른다' 39%(21표), '항상 바른다' 19%(10표) 순서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김 모(24)씨는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는데, 매일 나갈때마다 떠오르지가 않는다. 여름에 바다에 가거나 축구를 할 때면 챙겨 바르는 편인 것 같다"며 20대 남성들이 선크림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더라도 가끔 생각날 때만, 또는 외부활동을 오래할 때만 바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랜드연합의원 피부과 김아랑(28) 매니저는 "야외활동 시 선크림 바르는 것 뿐만 아니라 피부관리에는 보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금같은 겨울철은 기온과 습도가 많이 떨어져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안 후는 물론 휴대용 수분크림을 구비하여 지속적으로 발라주면 더욱 좋다"며 겨울철 상시적인 피부 보습관리를 추가로 추천했으며, 남성 손님이 얼마나 늘고 있냐는 질문에 "요즘은 남자도 피부관리를 많이 하고, 외적 모습의 한 부분으로서 첫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피부"라며 "3년차 피부과 매니저 일을 하면서 매년 남성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중년 남성분들의 방문이 많아 뒤늦게 피부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안타깝다. 20대의 어린 남성분들도 일찍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아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주영기]

숫자가 안 맞는데? 28+21+10= 59인데?

[유재범]

당일 오후에 기사 작성 하다가, 중간에 5명을 추가 조사하여 밤에 이어서 작성을 했는데 비율만 수정하고 총 숫자는 미처 수정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총 59명 설문조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