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과 건강 / 구심
지난 주말 등산에 일행 한분이 빨간바지를 입고 나왔다.
노랑상의에 빨강바지는 등산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다.
50대후반의 남성으로 도전하기 쉽지않은 패션이다.^^
등산이나 운동복은 남성이 원색에 도전해볼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원색(原色)의 선명함은 기분을 상승시키고 힘을 돋게만든다.
색채가 감정과 기분에 영향을 미쳐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원색(原色)은 모든 종류의 색을 만드는 근원적이 색이다.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색은 선명하고 강한 인상을 전해준다.
원색의 느낌은 원시적이고 본능적이고 관능적이다.
색깔은 감정,건강에 영향을 주고, 건강은 색깔로 드러난다.
어떤색은 힘을 더하기도 하고, 어떤색은 힘을 빼가기도 한다.
건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면 안색, 피부색이 변하게된다.
한의학에서는 청적황백흑(靑赤黃白黑)을 오색(五色)이라 한다.
오장(五臟)으로는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에 해당한다.
계절로는 봄,여름,장마,가을,겨울에 해당한다.
간이 병들면 얼굴이 검푸러지고, 심장이 병들면 붉그레해지고,
비장이 병들면 얼굴이 누래지고, 폐장이 병들면 하얗게되고,
신장이 병들면 검게 변하게된다.
색깔과 건강은 서로 피드백하므로 색깔로 건강을 도울수도 있다.
병이들면 평소 먹지않던 음식을 먹는 것이 유익하듯이,
몸이 아프다면 평소 입지않던 색깔의 옷을 입어보는것도 유익하다.
끌리는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끌리는 색깔을 입는것도 좋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양기(陽氣)는 떨어져 무거워지고 어두워진다.
원색은 밝고 선명한 양기를 지녀 가볍고 밝은 기운을 더해준다.
등산길 내내 웃음을 만발하게한 빨강바지의 효과이다. ^^
20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