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요통, 중풍, 복통, 당뇨병, 음위증, 손발마비, 안면신경마비, 강장, 강정, 강심, 보온, 신장질환, 감기, 오한, 변비, 신경통, 어깨결림, 히스테리, 냉증, 냉방병, 통풍을 치료하는 개다래 열매(목천료자)
개다래나무에 대해서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개다래 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및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에 자생하는 낙엽 덩굴성 관목으로 높이 5미터에 이른다. 잎은 호생하며 난원형이고 끝이날카롭다. 꽃 필 시기에 가지 끝의 상반부 또는 전체가 백색으로 되므로 눈에 잘 뛴다. 자웅이주이며 꽃은 6~7월에 피며 백색이다. 과실은 액과로 긴타원형으로 끝이 부리모양으로 예리하다.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이 있다. 말다래라고도 부른다.
생약으로 과실 및 과실에 생긴 벌레주머니를 사용하며 목천료(木天蓼)라 한다. 한방에서는 과실을 몸을 따뜻하게 하여 진통해열약으로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술에 담그어 천료주라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사용한다. 특히 고양이속의 동물이 이것을 먹으면 이상적으로 흥분한다.
보온, 강장, 거풍 등의 효능이 있으며 요통, 류마티스, 복통, 월경불순, 중풍, 안면신경마비, 통풍에 사용한다.
개다래 열매를 가을에 따서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건져서 말려 약으로 쓴다. 곱게 가루 내어 3~5g씩 먹기도 하고, 35도 이상의 증류주에 담가서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하루 2~3번 마시기도 한다. 개다래 열매는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요통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등에 치료효과가 탁월하다.
일본에는 개다래 열매를 어린이한테는 먹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성기능을 세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개다래나무는 고양이과 동물을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이를 사람의 약이라기보다는 고양이의 명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다래보다 쥐다래나 개다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행하다가 피로로 지쳐 쓰러졌을 때 쥐다래나 개다래를 먹으면 다시 힘을 얻어 계속할 수 있다고 하여 ‘다시 여행한다’는 뜻인 마다다비(又旅)라고 부른다.
개다래나무는 잎이 지는 덩굴나무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아래쪽이 둥글다. 여름철에 잎의 가운데 부분서부터 끝까지 하얀 반점이 생긴다. 이른 봄철에 흰 꽃이 피어 가을에 긴 타원꼴의 열매가 달리는데, 이 열매를 개다래라고 부른다. 이 열매를 한자로는 목천료(木天蓼)라고 하고 덩굴을 천료목(天蓼木)이라고 부른다.
우리 나라 각지의 산골짜기 물기 있는 개울가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열매에 작은 벌레가 기생하여 울퉁불퉁한 덩어리 모양의 혹이 생기는데 이 열매를 따서 말리거나 가루 내어 약으로 쓴다.
개다래 열매에는 고양이가 매우 좋아하는 물질인 이리도미르메친, 이소이리도미르메친, 디히드로네페타락톤, 이소디히드로네페타락톤 등이 벌레집열매와 줄기, 잎의 정유에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리도미르메친은 남아메리카에서 자라는 개미 종류의 분비물에서 얻은 물질이다. 네페타락톤은 유럽에서 오래 전부터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인 네페타카타리아의 주요 성분이다. 이 물질들은 식물추출물을 증류할 때 106~109℃도에서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마타타비락톤이라고 부른다. 곧 타타비락톤은 여러 가지 성분의 혼합물이다.
증류할 때 100-109℃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 중에는 악티니딘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마타타비락톤보다 고양이를 흥분시키는 작용이 더 세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인 육종용에는 보시니아락톤과 보시니아킨이 있다. 이 물질들은 호랑이 사자 표범 같은 고양이과 동물들을 흥분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개, 너구리, 여우한테도 같은 작용을 한다.
개다래 잎, 줄기, 열매에 들어 있는 B-페닐알콜에틸은 고양이가 침을 흘리게 하고, 네오-마타타비올은 풀잠자리 수컷을 유인하는 작용이 있다. 다래나무속 식물에는 풀잠자리가 많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악티니디올리드, 디히드로악티니올리드 등의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히드로악티니올리드는 차의 향기 성분의 하나로 식물들 속에 널리 퍼져 있다.
잎과 신선한 열매에는 알칼로이드와 쿠마린이 들어 있으며 잎과 벌레주머니에서도 악티니딘, 메타비락톤이 들어 있다. 씨앗에는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아라키돈산, 올레인산, 리놀산, 리놀레인산의 글리세리드가 6.9% 들어 있다.
잘 익은 신선한 개다래 열매에는 아스코르빈산이 1,000~1,500mg이 들어 있으나 매운 맛과 자극이 있어서 먹지는 못한다. 만약 열매를 날로 먹으면 입안의 점막에 화상이 생긴다. 서리를 맞거나 말린 열매에도 매운 맛과 쓴 맛, 자극성 맛이 남아 있다.
개다래의 종합성분인 향기 성분은 동물을 마비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처음에는 대뇌를 마비시키고 다음에는 척수, 마지막으로 연수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마비시키는 양이라 해도 온혈동물의 심장이나 혈압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호흡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B-페닐에틸알코올, 악티니딘, 마타타비락톤을 고양이한테 정맥주사하면 침을 흘리는 작용이 있다.
집토끼한테도 같은 농도의 용액을 주사하면 혈압이 약간 내려가고 맥박이 약간 느려지기는 하지만 호흡에는 변화가 없다. 미주신경을 차단하면 혈압이 내려가지 않으며 집토끼의 귀혈관에 관류하여도 거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교감신경 중에서도 특히 미주신경중추에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위의 물질들은 모두 뇌세포를 자극하여 뇌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악티니딘은 흰쥐 암컷의 발정기와 발정 후기를 연장하며 잠자는 시간을 연장한다. 고양이는 멀리서부터 개다래 열매나 개다래나무가 있는 것을 알고 몰려든다. 어린 고양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특히 숫고양이가 좋아한다. 고양이가 개다래 냄새를 맡으면 침을 흘리고 멍하게 되어 한 곳을 응시하며 물건을 핥고 뒹굴며 취한 것처럼 되어 공격력을 잃는다.
사자, 호랑이, 삵, 표범 등 모든 고양이과 동물한테 나타나는데, 이것은 개다래의 냄새가 대뇌에 이상이 생기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에는 수채엽, 육종용, 용담과 식물 등인데, 특히 수채엽과 쓴풀 같은 용담과 식물의 건류물은 고양이를 유인하는 작용이 세다.
개다래 열매는 맛은 쓰고 시고 떫고 매우며 성질은 뜨겁고 독이 없다. 중풍, 구안와사, 냉증, 여성의 허로를 치료하며 몸을 따뜻하게 한다. 특히 염증을 삭이고 몸 안에 있는 요산을 밖으로 내보내며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통풍 치료에 큰 효험이 있다. 개다래의 줄기와 잎도 약으로 쓰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이며 염증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다래나무과는 전세계에 3속 320종이 분포하며, 온대 및 열대지방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교목 또는 관목으로 때로는 덩굴성이다. 잎은 단엽으로 호생하며 엽병은 있으나 탁엽이 없다. 꽃은 액상의 소형의 집산화서 또는 속상화서를 이루며 악편은 5개로 기와모양으로 배열, 꽃잎도 기와 모양으로 배열 뒤틀린 모양으로 붙어 있다. 과실을 액과로 다수의 작은 종자가 들어 있다.]
개다래에 관하여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다래과의 낙엽 덩굴나무 개다래나무(Actinidia polygama 'Sieb.et Zucc.' Maxim.)의 가지와 잎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독이 있다. 대풍나질, 미적, 기이풍로의 효능이 있어 완고한 피부염, 백전풍 등에 쓰이며, 오래된 이질에 유효하다. 성분은 actinidine, iridomyrmecin, isoriridomyrmec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실험에서 중추 신경 계통에 작용하여 진정, 최면 작용을 나타내며, 개와 고양이의 타액 분비 촉진 작용, 가벼운 혈압 강하 작용, 호흡 흥분 작용이 있다. 뇌하수체 및 고환의 무게 증가 작용으로 발정기를 연장시키며, 기관지 평활근 이완 작용을 나타낸다.]
일본의 '다페이 시가즈'가 펴낸 <야채스프건강법>에서는 개다래 열매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신장병, 네프로오제 증후군의 건강법
신장병과 네프로오제(신장염과 비슷하나 질이 나쁘지 않은 신장병의 일종이다. 부스럼, 온몸이 퉁퉁하게 붓고, 가슴과 배에 물이 고이기도 한다. jdm)증후군의 건강법은 야채스프와 현미차에 의한 것과는 다르다. 이 건강법은 1천명의 환자들의 양해를 얻은 임상실험에 의하여 7년간에 걸쳐 1989년 7월에 완성했다. 임상에서는 96퍼센트가 치유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그 준비와 방법을 말하기로 한다.
이 방법 이외의 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또 이 건강법의 실행기간도 꼭 지켜야 한다. 이 건강법에서 사용하는 음료를 먹으면 15분이면 그 효과가 나타난다. 소변이 나오는 상태나 색깔, 그리고 소변의 냄새 등이 한꺼번에 정상화될 것이다.
다래과는 열대 지방에 4속 280종이 있고, 온대 지방에 여러종과 우리 나라에는 1속 4종이 있다. 다래나무속에는 동부 아시아와 인도에 약 25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4종이 있다. 낙엽 덩굴나무이여 잎은 호생 즉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고 가장자리에 보통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 딴그루 또는 잡성이고 꽃받침과 꽃잎은 5수성이고 수술은 다수이며 떨어져 있고 화관에 붙어 있으며 꽃밥은 丁자 모양으로 붙어 있다. 자방은 상위이고 다실이며 암술대는 여러 개가 방사상으로 늘어서 있고 열매는 장과 이다.
일반 적으로 다래의 생김새는 길이가 짧고 통통하게 생겼으며 익으면 물렁하여서 맛이 달고 먹기 좋다. 그리고 익어서 땅에 모두 떨어진다. 하지만 개다래 열매를 먹으면 쓰고 떫고 매운맛으로 혀가 타들어가는 듯한 맛 때문에 먹을 수 없다. 생김새는 벌레집이 아닌 열매는 생김새가 끝이 뾰족하면서 길게 생겼다. 쥐다래(쇠젖다래)는 길면서 끝이 뭉툭하고 맛이 달고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식용이 가능한 다래, 쥐다래, 섬다래와 약용으로 쓰는 개다래가 있다. 변종으로 잎 뒷면 맥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녹다래나무라고 한다. 다래덩굴은 골짜기에 가면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오래 묵은 것은 팔뚝 굵기로 자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철 계곡에 시원함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의 고의서를 모두 종합해 볼 때 개다래나무 줄기와 잎, 뿌리, 열매, 충영 모두 인체에 큰 효험을 주고 있다는 것을 분별할 수 있다. 맛이 매워서 먹을 수 없다는 개다래 열매가 이렇게 신장투석이나 신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과 통풍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대단한 유익을 주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도 고마운 일이다.
필자도 통풍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목천료 열매 분말을 드시고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들음으로 그 효능에 새삼 놀라고 있다.
일본에서도 목천료 충영이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아울러 '다페이 시가즈'가 신장을 망가뜨리는 원인 물질이 시중에서 팔고 있는 인공적인 청량음료가 신장을 망가지게 한다는 소식 또한 인스턴트 식품에 맛들여진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조물주는 우리 인체의 구조를 모두 아시고 풀과 나무에 치료 물질을 까마득히 먼 아주 오랜 옛날에 이미 그 치료 성분을 넣어주신 것이 아닐까?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