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 교수의 <대항해시대>를 드디어 다 읽게 되어서 다음 읽을 책으로 뭐가 좋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저는 비문학 봤으면 다음엔 문학, 문학을 봤으면 다음에 비문학을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는 패션독서가라 표지 예쁘고 쌀때 왕창 사놓습니다. 그래서 도서정가제 전에 왕창 사놓고 못 읽은 책이 수두룩 합니다.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
1.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파주책축제때 처음가게 된 파주 출판단지, 그중에서도 출판단지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돌베게의 행간과 여백에서 큰 감동을 느껴서 사게 되었습니다. 故 신영복 교수님께서 타계 하신 이후 돌베게 사옥에서 추모전을 3월 27일까지 한다고 해서 다시금 생각나서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신영복 교수님 작품은 강의를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고인의 가장 대표작이라면 대표작인데 아직까지 읽지를 않았네요. 부끄럽습니다.
2. 소립자
도서갤러리에서 추천을 많이 받아서 덜컥 구매하게 되었는데, 소돔 120일같은 전철을 밟을까 두려워서 읽지 않았습니다.
(소돔 120일은 지금 생각해보니 꽤 재미있게 읽은것 같네요. ㅋㅋㅋ 스캇물입니다. 주의하세요)
SF의 정수라고 하는데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SF라고 해봐야 우주전쟁, 최후의 성 말빌 정도라 잘 모르겠습니다.
3. 정글만리
저는 한국 작가중에서는 조정래 옹을 참 좋아합니다. 태백산맥과 아리랑은 읽었는데 한강은 분량의 압박 때문에 정글 만리를 택한것 같습니다. 부친께서도 추천을 많이 하시는데, 도서갤러리에서는 한국 문학은 이문열 옹 외에는 언급이 잘 없는것 같습니다.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이 워낙 재미있어서 그러는것 같아요.
세권 중에 하나 보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책 이야기
대항해시대 전에 본 책은 쥐스킨트 향수를 봤는데, 서평을 써야 되는데 게임 하느라 잊어버리네요.
향수는 깊은 흡입력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당대 시대 배경도 깨알 같이 나와서 무척 재미 있어서 빠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항해시대는 동명의 코에이의 게임 대항해시대를 떠올리며 초반부는 빠르게 보다가, 역시 실제 역사는 파괴, 약턀, 살인, 강간의 역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구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서 대항해시대를 바라보아서 색다른 시각에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교역 이외에 전쟁, 문화 전파, 동식물의 전파, 경제의 이동, 인구의 변화 등등 매우 많은 분야를 다루어서 다양성도 좋았습니다.
어떻게 식민지 정책을 펼쳤으며, 제국주의는 어떻게 도래 하게 되었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를 보아서 웅장함도 느껴졌습니다.
무척 추천하는 책입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묵혀 두었던 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쇠망사를 보려고 계획중인데, 로마사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적어서 무척 힘드네요.
세가의 토탈워 로마를 사야하는것인가요? ㅎㅎ
첫댓글 열독하시네요. ㅋㅋ 정글만리는 가독성이 좋아서 부담스럽진 않을거에요
많이 샀으니 열심히 봐야지 않겠습니까?
헐헐 나도 그저께 소립자 샀는데
저는 묵혀 두었습니다
정글만리 조금 보다 덮었는데. 뭐 읽건 서평 부탁합니다.
서평 잘 인 쓰게 되는데, 노력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