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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TI 블로거 버전
E(외향형) 직접 대면을 좋아해서 그날 만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리기 때문에 블로그에 덜 중독되는 편이다. 외부세계의 일에 신속하게 반응해서 내용만 봐도 언제한 포스팅인지 대략 알 수 있다. 이웃은 다양하고 넓은 게 특징이다.
I(내향형) 혼자 시간을 두고 생각하길 좋아하고 글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이들에게 블로그는 정말 유용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외부세계의 일도 되새김질을 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한 후 올리는 편이라 내용만 봐서는 언제한 포스팅인지 알기 어렵다. 이웃은 특정 성향을 위주로 형성되고 끈끈한 게 특징이다.
N(직관형) 대상 자체보다도 대상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의미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런 연상작용이 대상 자체에 착목하는 S에게는 부러운 통찰력으로 여겨진다. 타인의 블로그에서는 실로 구슬 꿰는 듯한 글을 좋아하고 정보가 병렬적으로 나열되는 매뉴얼을 잘 읽어내지 못한다.
S(감각형) 오감을 사용하여 대상 자체를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포스트가 많다. 여행과 같이 기념할만한 경험이 있을 때 여행의 의미를 간략하게 말하고 끝내버리는 N과 달리, S는 독자가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생생하게 경험을 되살릴줄 안다. 관념어로 가득한 글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T(사고형) 같은 사건을 다루더라도 사건의 인과관계와 그에 따른 자신의 결론을 주로 포스팅한다. 논리상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논거들을 덧붙인다. 분석적인 논평이 주특기. 새로운 사고의 단초를 제공하는 이웃 블로거를 좋아한다.
F(감정형) 같은 사건을 다루더라도 그것이 갖는 사회적 파장을 주로 포스팅한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한 효과적인 논거들을 덧붙인다. 대상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상황에 맞게 설명하는 글이 주특기. 느낌을 중시하여 필이 통하는 이웃 블로거를 좋아한다.
J(판단형) 자기주장이 분명하다. 생각에서 포스팅 완료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농경민족과 비슷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기만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블로그의 성격이나 카테고리의 주제가 뚜렷하다. 주제에 맞는 글들을 질서정연하게 올리는 편이다.
P(인식형) 자기주장을 융통성 있게 한다. 작성중인 글이 비공개 폴더에 쌓여있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의 성격을 정하지 않은 채 그때그때 만들어가는 걸 즐긴다. 유목민족처럼 관심사가 이곳 저곳으로 옮겨지는 편이라서 포스트의 성격도 변화무쌍하다.
+ MBTI 운동권 버전
E(외향형)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대화하는 걸 좋아하다가 말리는 경우가 많다. 경험한 뒤에 이해하는 타입이라 선배의 제안에 흔쾌히 응하고 멋모르는 새내기 시절에도 멋진 결의발언을 곧잘 한다. 주로 조직하는 일에 능하다.
I(내향형) 술자리에선 선배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다가 집에 돌아와 곰곰히 되짚어본다. 이해한 뒤에 경험하는 타입이라 세미나 등으로 확신이 서기까지는 집회에 잘 나오지 않는다. 대신 확신이 서고나면 확고부동하다. 선전 등 음지에서 하는 일들이 편하다.
N(직관형) 중요한 건 현실의 이슈보다는 그것을 관통하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정세판단이나 총노선은 잘 쓰면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현실화시키는 것이나 일상적 일처리는 어려워한다. 목표와 비전에 동의하는 활동이라야 몸이 움직인다. 글빨 말빨이 특기이며 훌륭한 정책이 된다.
S(감각형) 중요한 건 역학관계의 흐름 속에서 '지금 현재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이다. 추상적인 회의와 논쟁을 할 바에는 자보 한장 더 붙여서 실제 변화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가시적이고 단계적인 성과가 보이는 활동이라야 몸이 움직인다. 신속정확한 일처리가 특기이며 훌륭한 사무가 된다.
T(사고형) 토론을 잘하는데, 끝나면 꼭 자기 때문에 감정 상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일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지적한 것 뿐인데 냉정하다는 소리를 듣다니 이해하지 못한다. 진리를 정의하고 진실을 규명하여 알림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F(감정형) 비판을 받으면 자신에 대한 감정을 토로하는 것으로 들려서 신경쓰일 때가 있다. 생각한 것이 있더라도, 편안한 토론 분위기 하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상황을 배려한 후에야 표현한다. 자신의 활동이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주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헌신적으로 일한다.
J(판단형) 판단을 내리면 더이상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성급하거나 독단적인 판단이 나올 때도 있지만 대체로 탁월한 정치적 결단력으로 대중간부가 된다. 사업은 계획 문건대로 진행되어야하며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당황한다. 시간은 관리해야할 자원이므로 동지들과의 약속은 칼같이 지킨다.
P(인식형) 자신이 모르는 보다 중요한 정보가 있으리란 생각에 판단을 유보한다. 리플렛 하나 쓸 때도 심지어 관련자료까지 다 찾아읽는다. 시간은 가능성의 원천이라는 느긋함 덕분에 막판에 벼락치기하는 일이 잦다. 그래도 상황에 따른 위기관리능력이 있어 데드라인을 심하게 넘기지는 않는다.
+ MBTI 고시생 버전
E(외향형) 어떤 사람인지 쉽게 알려져서 스터디 내 인간관계에 빨리 적응한다. 궁금한 게 생기면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넓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기간동안 끊어지는 인간관계도 많다. 시대의 유행에도 관심 많아서 스포츠 신문까지 짬내어 읽는다.
I(내향형) 어떤 사람인지 서서히 알려져서 차츰 적응해나가는 스타일. 궁금한 게 생겨도 혼자 생각하고 대충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확인차 물어본다. 소수의 지인들과 깊은 관계를 가져온 타입이라 공부기간동안에도 그럭저럭 관계를 유지한다. 유행과 무관해서 고시생 패션에 빠지기 쉽다.
N(직관형) 총론과 이론에 강하다. 직관에 의한 파악이 빠르나 전체적인 인상에 의존하여 파악한 것이라서 디테일에 약하다.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장에서 쓰다보면 아차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를 대할 때 그 이면에 숨겨진 계략을 파악하려다 엉뚱한 답을 쓰는 경우가 가끔 있음.
S(감각형) 각론과 실무에 강하다.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소 더디게 파악하나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익힌다. 구체적으로 쓰지 않고 비약적으로 한두마디 씩 던지는 교수의 교과서를 가장 싫어한다. 창의적인 답안보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가까운 답안을 씀.
T(사고형) 검토에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보다는 논리적합성에 따른 결론을 선호한다. 수학문제처럼 복잡하게 꼬인 부분을 만나면 정복욕을 느낀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고시공부에 유리한 타입임에 틀림없다. 공부기간 동안 취미랄 게 별로 없다.
F(감정형) 이들에게 논리는 선택이다. 따라서 이들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사회적 가치나 현실세계에 미칠 효과를 기준으로 학설들을 검토 한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 변화를 잘 읽기 때문에 드라마가 공부기간의 벗이 된다.
J(판단형) 판단이 빨라서 누구의 질문에도 즉석에서 답변을 할 수 있다. 진도표를 짜고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것을 좋아하며 뜻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늘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건 그 때문이다. 고시공부는 그들이 예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의 일부이다.
P(인식형) 질문을 받으면 같이 생각해보자고 관련자료를 몽땅 찾아온다. 진도표는 짜놓고 쳐다보지 않는다. 진도와 차이가 생기면 새로짠다. 공부기간동안 방은 카오스이고 시험준비물은 시험 당일 아침에 체크하면 족하다. 그것이 그들이 꽉 짜여진 고시공부에서 자유를 느끼는 방식이다.
- 비슷한 듯 하면서.. 머.. 신뢰도는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