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된 사람은 거짓을 버리고 서로 참된 것을 말하며, 마음 속에 분노의 감정을 품지 말고, 분노함으로 죄를 짓지 말며,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지 말고, 오히려 내 노력과 내 수고를 통해 내 것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며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아무리 선을 베풀며 살지라도 더러운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의 선행은 결코 칭찬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더러운 말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선을 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입을 통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율법을 갖고 사람들의 책잡을 거리를 잡아서 비난하는 것을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증거와 훼방이니"(마 15:18-19). 그래서 본절에서는 진정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서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언어생활'을 바르게 해야한다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절에서 '더러운
말'(로고스 사프로스 λόγος σαπρός)이라는
것은 문자적으로 '부패한 대화' 또는 '썩은 대화' '부도덕한 말'을 의미합니다. '썩은 대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저 좋지않은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부패시키는 것 즉 그 대화의 방향이 남을 중상 모략하거나 비난하거나 이간질을 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싸움을
일으키고 미워하고 시기하도록 만드는 것들을 말합니다. 종교지도자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처럼 사람을 무시하고 정죄하는 말,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와
반대로 하는 말이 바로 '썩은 대화', '부패한 말' 즉 '더러운 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하라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말들이 '더러운 말'들인지 성경을 찾아봅시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데로 내려가느니라"(잠
18:6-8)
"횃불을 던지며 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자기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잠 26:18)
오늘날은 한 사람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을 한 뒤에
"농담이야" "뭐 그런 것 갖고 상처를 받아?"라고 한 마디 던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Talk Show나 예능 프로그램은 더욱
심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러한 사람들을 향해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그러한 사람들은 마귀의 자녀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사람을 죽이는 미친 짓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강포한 자에게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케 하리이다"(시 140:11).
다른 사람에 대해 악담하는 사람(말로써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고통, 상처)를 주는 사람, 비참하게(좌절하게) 만드는 사람, 불길한(재앙, 재난) 말만 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폭력적인 사람(부당하게 폭언하는 사람)에게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붙어있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람과 함께 하면 함께 재앙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함께 있으면 결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폭언과 악담이 삶 속에 임하므로 계속해서 심령이 상하여 영적으로 곤고해지기 때문입니다.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패려한(고집센, 옹고집의) 자는 다툼을일으키고 말장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잠
16:27-28)
'불량한 자'라는 말이 한국 성경은 부드럽게 해석이 되었지만, 영어 성경에는 거의 대부분이
'벨리알(Belial)의 자녀' 로 해석되어 있습니다. 즉 '마귀의 자식'이라는 말입니다(신 13:13, 삿 19:22,
20,:13, 삼상 1:16, 2:12, 10:27, 25:17, 25, 30:22 등). 입술에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마귀의 자녀라는 말입니다. 벨리알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의 입술에서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나와서 '악을 만들어'낸다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 주위에 있으면 그 맹렬한 불 때문에 사람들의 영혼이 그 맹렬한 불에 태워져서
소진되어버립니다.
또한 고집이 센 자는 자기의 고집만을 주장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
곁에서는 평안할 날이 없이 다툼만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고집이 센 것을 '우상 숭배'의 죄와 똑같이 취급합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씀하는 '패려한 자', '패역한 자'는 모두 하나님과 반대로 고집이 센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우상 숭배'라는 자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 역시
'마귀의 자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contemptuously 거만하게, 모욕적으로)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로 벙어리 되게
하소서"(시 31:18)
말을 할 때에 교만이 몸에 베어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무례히
즉 예의없이 말을 뱉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무시하며 말하는 것이 몸에 베어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켜야 하므로 다른 사람을 배려할 마음이 없습니다. 즉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을 하면서도 자기가 옳다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아플 것은 깨닫지 못합니다. 또한 교만하여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기 때문에 더욱 완악하고 무례해집니다. 이러한 사람들 주위에서는 시편 기자처럼 차라리 그의 입술이 벙어리가 되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구절 원문을 보면, "교만하고 경멸하는 태도로 정직하고 의로운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거짓말하는 입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교만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로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마귀의 입술을 가진 것이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거짓의 아버지라고 성경은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우리의 입술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나오는
통로입니다. 그 사람을 평가하려면 그의 입술에서 어떠한 말이 나오는지를 보면 됩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아"라고 말하는
경우를 우리는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세상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성경은 안과 밖이 같아야한다고 말씀합니다. 즉 크리스천은 속과
겉이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겉으로는 무례하고 나쁜 말을 하지만, 그 사람의 속은 그렇지않다"라고 말하는 것은 인정에 치우쳐서 하는 말이며,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적으로 말을 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적인 가치관과 세상적인 사고방식에 젖어서 세상사람들처럼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구별되어야 할 것이 바로 입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을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지으셨지,
세상 가요나 부르라고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입술은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끼리 서로 권면하고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만드신
것이지, 사람들을 비난하고 무시하고 자기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여 분노하며 주위를 어둡게 하라고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합니다. "생명을 사모하고 장수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궤사한 말에서 금할찌어다"(시 34:12-13).
자기의 혀를 금하지 못하는 사람은 장수하지 못합니다. 즉 그 사람
주위에 오래 남아있을 사람이 없습니다. 가족들까지 그런 사람 곁에서 살기를 원치 않아서 멀리 떠납니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을 온전히 성령께 맡긴
사람은 마음이 성령에 의해 컨트롤이 되므로 언어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있습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성령)가 있느니라.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잠
10:19-20)
성경은 교만한 자를 미련하다고 표현합니다. 교만한 자와 함께
하면 그에게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을 먹고 삶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자를 떠나라고 명령합니다."너는 미련한 자(교만한 자)의 앞을 떠나라. 그 입술에 지식
있음을 보지 못함이니라"(잠
14:7) "지혜자의 입의 말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키나니 그 입의 말의 시작은 우매요 끝은 광패니라"(전
10:12-13)
결론적으로
본절은 덕을 세우기 위해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라고 명령합니다. 우리의 입은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서 선한 말을 해야 하며 그러한
말을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선한 말이 나오지 않고 교만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직까지 옛 사람을 벗어버리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교회에 많을수록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처럼 양떼들을 정죄하며
비난하는 일에 앞장섰던 것처럼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 대신에 교회와 세상을 어둡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
우리가
성령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에 마땅히 할 말을 알지 못하여 성도들 간에 상처를 주며 힘들게하는 말을 던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동안 가족들과 교인들과 이웃들에게 어떠한 말을 해왔는지, 그리고 왜 사람들이 내 주변에 모이기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왜 내 주변에 오기를 꺼리는지를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술을 만드신 목적에 맞게 하나님을 찬송하며 복음을 전하며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기자처럼 다음과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잠 20:15)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주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부족한 제 입술을 통해
찬송과 영광을 받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했던 말과 언어습관들을
되돌아보니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왜 사람들이 가끔 저를 떠나갔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어떤 사람들을 왜 회피하고 함께 말하기를
싫어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입술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주의 말씀을 전하며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로해주로, 죄를 지은 자들을 회개하도록 깨우쳐주라고 만드셨는데, 하나님의 만드신 목적을 자주 잊고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제 입에 파숫군을 세워주셔서 제 입술의 문을
지켜주옵소서.
그리고 항상 성령께서 함께하시므로 지혜로운 말, 덕되는
말, 은혜로운 말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제 마음이 성령충만할 때에 제 입에서도 지혜롭고 덕이
되는 말이 나온다고 하셨사오니 성령님께서 저를 한 순간도 떠나지 말고 온전히 저를 주관하여 주옵소서.
교회에서 목회를 하거나 중직을 맡고있으면서 아직 거듭나지
못하여 마귀의 자녀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사 어서 그들도 거듭나서 성도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더이상 그들을 통하여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그들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그리고 저에게도 용기를 주셔서 그런 이들의 말을 더이상
듣지 말고 과감히 끊을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희롱의 말을 하여 사람을 죽이는 미친사람" 옆에서
고통을 받으며 함께 독초를 먹지말게 하시고
제 영혼을 위하여 주께서 예비하신 의로운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제 입술에서는 그리스도의 언어만이 흘러나오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제 입술의 모든 말과 제 마음의 묵상이 주님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제 입술을 통하여 주께서 영광을
받아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