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남서부 넓디 넓은 바다에서 벼랑을 휘감아 불어 오는 시원함이 새로운 꿈을 피워 간다.
쏘렌토 대부분 도로가 왕복 2차선 도로임에도 정체 현상이 별로 없다.
카프리 섬을 왕복하는 크루즈 선박에서 보이는 쏘렌토는 모든 해안이 50m 높이의 절벽으로 해안을 감싸고 있고,
그 위 층을 이루는 절벽에 건축된 집들이 아슬아슬 보인다.
짙푸른 파도를 헤치는 크루즈는 30여분 항해 후 카프리 섬에 도착한다.
신기하게 인천 앞 서해와는 달리 부유물이 전혀 눈에 띄지 않은 청정해역에서 그믈 띄운 부표 두개를 스친듯 하다.
카프리섬 또한 수많은 관광객 입도로 모든 상점이 호황을 이룬다.
모든 택시가 오픈카로 되어 있고, local bus는 우리 뻐스의 반쪽 길이로 20여명 태우니 입석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곳 주택 역시 벼랑위에 걸터 지은 집들로 흰색 주택들이 한 폭 그림을 그린듯 하다.
589m 솔라도산 벼랑의 외길 도로...
차 한대 지나기에 적정한 중앙선 없는 도로에서 교차하는 아슬아슬한 순간들...
일부 주택 담 역시 뻐스가 스친 자욱들이 남아있고, 대부분 뻐스들 외부는 스친 흔적들이 있지만, 흠집에 개의치를 않는것 같다.
신기 할 정도로 솔라도산 칠부 능선은 큰 동네를 이루고, 승용차들은 고급 주택과 걸맞지 않게 소형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이곳에서 뻐스를 환승하여, 푸른 동굴을 향한다.
이곳 역시 기암 절벽으로 치마폭 두룬듯한 섬을 감싼 해안이 장관을 이룬다.
푸른동굴 앞 바다는 동굴을 입출항 하는 작은 노젖는 배와 관광객을 태운 고급스런 요트들이 뒤섞여 파도를 맞고 있다.
또한 높은 절벽 설치한 철 계단은 수많은 인파가 두 줄을 묶은듯 이어지고 작은 노젓는 보트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순서가 되어 작은 배에 첫 몸을 실으니 넘어질듯 배가 휘청이고 있다.
선장과 나 두몸으로 휘청이는 작은 배에 일행 다섯명이 모두 올라타 몸을 포개 누우니, 배가 물에 잠길듯 손 끝에 와 닿는다.
좁은 동굴 입구 암석에 머리 부딪힘을 피하기 위하여 최저로 머리를 젖혀야 한다.
노련한 선장은 노를 선상으로 옮겨 싣고, 파도의 최저 변화 상태의 순간을 놓칠세라 연결된 쇠줄을 잡아당겨 좁은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순간 어둠으로 덮힌 동굴안은 산타루치야 노래가 합창되고,
뱃전에 발을 구르는 쿵쿵 소리가 진동하는가 하면, 여기 저기서 기념 인증샷 후레쉬가 번쩍이고 있다.
동굴안은 십여척의 작은 배가 out raund 따라 선회하며,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도취되어 간다.
이것이 상상치 못 할 푸른동굴 내부의 신비로움이고, 태고 자연의 아름다움인가 보다 .
오늘의 기분을 연속시키기 위하여 카프리 마을로 들어선다.
와우! 정말 놀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상가의 진열된 물건 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모여 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토록 많은 관광객의 밀집 현상을 보며, 급경사를 타고 내려오는 트램(승강기)을 이용하여 M.Gramde capri에서 크루즈에 승선하여 쏘렌토 항에 도착 한다.
승선 때 절벽 아슬아슬 설치된 계단이 공포감을 앞세운 탓으로 해변 수영장을 돌아 얼레베이타를 이용하여 오르기로 한다. 렌트카는 잠시후 코지타노 가는 아슬아슬한 절벽위 놓인 해변 도로를 질주한다.
절경이다!
마치 바다 위를 차로 달리는 환상에 젖는다.
이 깎아 지르듯 한 절벽을 등지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주택들...
저 높은 곳을 어떤 방법으로 오르내리는지 궁금하다.
이태리 남서부 뉘엿뉘엿 저무는 노을이 황금 빛으로 채색해 갈 때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서둘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