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림태주에 반격 "2000만 백성 짓밟는 게 정의냐"
30대 가장(家長)으로서 정부의 실정을 풍자해 상소문 형식으로 청와대 청원 글 ‘시무(時務) 7조’를 쓴 ‘진인(塵人) 조은산’이 30일 새로운 글을 올렸다. 앞서 '시집 없는 시인' 림태주씨가 '시무 7조'에 대해 "졸렬하고 억지스럽다"면서 반박 글을 쓰자, 이에 대한 재반박 글을 올린 것이다.
조은산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백성 1조에 답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지난 12일 작성한 ‘시무 7조’ 청원 글은 보름여 비공개 상태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청와대는 27일 뒤늦게 이 글을 공식 게재했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20만 동의)를 넘어 30만명 이상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림태주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신하가 임금에 올린 상소문의 형식인 ‘시무 7조’에 반해, 하교(下敎)는 신하가 올린 상소문에 임금이 답하는 형식이다. 이 글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3400여 명이 공감을 표시했고, 댓글이 381개 달렸다.
◇시인 림태주, 6년 전 펴낸 산문집엔 조국 전 장관 추천사 ‘인연’
림태주는 ‘시집 없는 시인’ ‘페이스북 스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4년 계간 ‘한국문학’으로 등단했으나, 시집은 내지 않았다. 시보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더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 2014년 펴낸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추천사를 실었다. 당시 서울대법학원 조국 교수 명의의 추천사에는 “림태주 시인의 글에는 밥 짓는 냄새, 된장 끓이는 냄새, 그리고 꽃내음이 난다. 그의 글에는 찬찬한 힘과 은밀한 즐거움이 들어있다. 아들, 딸, 선배에게 보내는 핵심을 치는 솔직한 충고의 글만으로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고 돼 있다. 당초 림태주는 조 전 장관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나, 그가 소셜미디어에 아들을 위해 쓴 충고글이 조회수 30만회를 넘기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림태주가 지난 6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행성B’에서 펴낸 에세이집 ‘그토록 붉은 사랑’에 대한 인터넷 서점 소개글에는 “시집 한 권 없는 무명 시인, 소신 있는 책바치, 명랑주의자, 열성 팬클럽까지 보유한 페이스북 스타”로 나와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30/2020083002537.html
시무7조에 "사악, 부화뇌동" 어느 시인의 반박글 등장
시인 림태주 '하교' 형식으로 반박
"섣부른 부화뇌동, 사악하기 이를데 없어"
그가 펴낸 산문집에 조국 추천사가...
‘진인(塵人) 조은산’이라는 필명의 30대 가장(家長)이 정부의 실정을 풍자해 상소문 형식으로 쓴 청와대 청원 글 ‘시무(時務) 7조’가 폭발적 호응을 얻는 가운데, ‘시집 없는 시인’ ‘페이스북 스타’로 알려진 시인 림태주씨가 지난 28일 이에 대한 반박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이 글은 ‘진인 조은산’이 쓴 상소문의 형식인 ‘시무 7조’에 대해, 신하가 올린 상소문에 임금이 답하는 ‘하교’의 형식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당초 지난 12일 작성된 ‘시무 7조’ 청원 글은 보름여 비공개 상태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청와대는 27일에야 뒤늦게 이 글을 공식 게재했다. 27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30만명 넘게 공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답변 요건(20만 동의)을 단번에 넘어버렸던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 형식인 시인 림태주씨의 글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30일 오후 5시 현재 페이스북에서 3200여명이 공감을 표시하고, 356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1200여회 공유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30/2020083001911.html
림태주 "졸렬하고 억지"라던 시무7조 반박글 페북서 내려
상소문 형태로 정부 실정을 비판해 화제가 됐던 ‘진인(塵人) 조은산’의 ‘시무(時務) 7조’에 대해 “졸렬하고 억지스럽다”며 반박 글을 올렸던 시인 림태주씨가 31일 원본 글을 페이스북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림씨가 지난 28일 작성한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은 페이스북 계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게시물을 삭제했거나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1000여건이 공유된 림씨의 페이스북 글은 현재 공유된 주소로 들어가면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고 나온다.
림씨는 이 글에서 ‘시무 7조’에 대해 “문장은 화려하나 부실하고, 충의를 흉내내나 삿되었다. 언뜻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며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 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고 했다.
한편, 림씨는 ‘시집 없는 시인’ ‘페이스북 스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4년 계간 ‘한국문학’으로 등단했지만 시집은 내지 않았다. 시보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더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 2014년 펴낸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추천사를 싣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31/20200831003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