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보건소 이용률 저조
25.1%, 동해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낮아
춘천시의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16년 춘천시의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은 25.1%로 24.3%인 동해시 다음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은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의 이용률을 조사한 것으로 일반 민간병원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춘천시의 16년 고령인구 비율은 14.9%로 강원도 전체 고령인구 비율인 17.2%보다 낮았다. 강원도의 평균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은 35.3%로 춘천시의 보건기관 이용률보다 10.2% 높다. 강원도 평균 고령인구비율이 춘천시보다 높다는 것을 감안해도 춘천의 보건기관 이용률은 노인인구 대비 한참 적은 편이다.
서울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13.1%이고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은 18.4%였다. 전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21.0%이다. 전라남도의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은 45.0%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보건기관 이용률도 높았다.
반면, 춘천시민의 양호한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은 42.0%로 지난해 47.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양호한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이란 자신의 건강수준을 "매우 좋음" 또는 "좋음"으로 응답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강원도 평균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은 43.7%로 춘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이용 연령층은 주로 노인층이 많고 젊은 층은 주로 보건증 발급 등 서류상의 목적으로 방문 한다”며,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 역시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해 필요시 보건소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주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