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은 훈련이고 현실 생활의 실전입니다.
훈련할 때 아무리 총을 잘 쏘더라도 실전에 잘 못 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현실 생활 속에서 애착이 생겨났을 때에도
'애착하는 이 마음이 어떤 것일까,어떻게 생겼을까'하고
생각하며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또 누군가 나에게 욕을 해댈 때도 '화를 내려고 하는 이 마음이 어떤 것일까,
어떻게 생겼을까' 생각하며 화를 내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많이
공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고 현실 생활이라는 실전에 나가면
서투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불교를 믿고 참선 공부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구속으로부터
해탈하기 위해서입니다.요즘 학력 위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학벌로부터의 자유, 돈으로부터의 자유, 명예로부터의 자유, 신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리는 참다운 대자유인이 되는 것이 참선수행의 목표입니다.
속박을 풀고 벗어난다는 뜻은......
아무도 속박한 이가 없다면 누가 속박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결국 우리가 벗어나야 할 것은 남에 의한 속박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의한 속박입니다.
사람들에게, 재물에, 명예에 애욕에 고정관념에 또 기타 등등
여러 사연과 상황에 속박시키고 있습니다.
이 속박을 풀 수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뿐입니다.
스스로 놓아야, 스스로 쉬어야, 스스로 벗어나야 이 속박으로부터
대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속박의 가해자는 자기자신이고, 이 속박을 풀 수 있는 열쇠를 가지는 자도 자기자신이니 좀 아이러니컬 하군요. 결국 해탈하는 것이 만사형통하는 길이겠으나 속세인으로서는 도달하기 힘든 경지가 아닐까요? 끊임없는 자기수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봐주는 일...화가 일어날 때 가만히 일어나는 화를 보며 이 뭐꼬? 질문을 던지며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 한다고 합니다. 묻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 자신을 찾아봅니다. 화 내는 나...웃는 나..멀리서 들리는 소리를 듣는 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