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잉어와 거미의
사랑이야기
❤️천축잉어(아버지)
태평양 연안에 천축잉어라는 바다 고기가 있습니다.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숫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입에 알을 담아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서 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하는 시점에는 기력을 다 잃어 죽고맙니다.
숫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숫놈은 죽음을 뛰어 넘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이땅에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지 않는 그 무거운 자리, 그리고 보니 아버지의 어깨를 단 한번도 따뜻하게 안아준 적이 없습니다. 이제 누구의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내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위대한 아버지께 사랑을 고백해 보세요!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성들이여!
가정에서 내 자리가 적어지고
사회에서 어깨의 짐이 무거워지고
하루하루의 삶이 막막하고 힘들어도
당신은! 믿음직한 아들이었고, 든든한 남편이었으며 위대한 아버지임을 잊지 마시길 바랄뿐입니다.
💜거미(어머니)
어미 거미는 새끼를 낳으면 자신의 피를 먹여 키웁니다.
피가 다 떨어지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식이 자라는 것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피까지 다 주고 결국 어미는 죽고 맙니다.
말라 비틀어진 거미 껍질이 자신의 집에 티끌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데도 우리는 그것조차 느낄 여유도 없이 그냥 지나쳐 가지요!
아...!!
천축잉어와 거미의 한없는 사랑, 댓가 없는 부모님의 그 희생정신(犧牲精神)을 어떻게 하면 우리 자식들이 본 받을 수 있을까요?
오월은 가정의달 몇일후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모두
부모님의 은혜를 되세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