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한명숙 선배가 부른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세상을 흔들었다.
미8군 무대에서 서양 음악을 익힌 선배들이
새로운 음악으로 세상 밖에 나가는 길을 보여준 것이다.
6·25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던 시대,
노래는 밝은 노란색 옷을 입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전했다.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새가 좋다는 노랫말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 나는 자전거를 타고 신작로를 달리고 있었다.
저 멀리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행진하고 있었는데,
노란 옷을 입고 지나가는 꼬마가 귀여웠는지
여학생누나들이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나는 부끄러워 골목길로 쏙 들어가 버렸다.
훗날 그 기억을 돌아보니, 노란 옷은 단순한 옷이 아니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청춘들의 모습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이 노래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얻었고,
한명숙 선배는 해외 순회공연을 하는 가수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노래가 국경을 넘어간 것이다.
1961년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이제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려는 시점이었다.
노래 한 곡이 그 시대의 모든 것을 바꾸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재주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재주와 지식을 갖추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인류가 우리의 이웃이 되는 시대를 향해
먼저 길을 보여준 선배님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가능성을 읽는다.
봄에 피는 노란 꽃은 벌과 나비를 불러들인다.
그렇다면 우리도 저마다의 재능을 꽃피워
세상과 인연을 맺어야 하지 않을까?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한 시대의 유행가로만 머물지 않는다.
저마다 재주를 갖추고
세상으로 나아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삶,
그 가능성을 연구하게 하는
역사적 시험지다.
1961년에 시작된 이 길을
오늘의 우리는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
함께 연구해 보아야 한다.
과연 2026년 우리국민은
1961년 배운것을 바탕으로
우리것을 찾아서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순회공연을 할수 있을까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6년 10월 28일 사회연구원 김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