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같은 믿음(childlike faith)과 어린 아이 같은 생각(childish thinking)의 차이
미국의 기독교 변증가인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박사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 대해 쓴 글을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게재했다.
슈마허 박사는 이 글에서 “무신론자들이 기독교인들의 생각이 유치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꽤 흔한 일”이라며 “기독교는 성숙하고 생각하는 사람의 세계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속주의자들은 때로 어린 아이처럼 되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훈계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즉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그는 “말할 필요도 없이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우리가 그분의 제자가 되기 위해 논리, 이성, 비판적 사고의 머리를 비운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했다.
슈마허 박사는 “한 가지 분명히 하자. 성경은 우리의 사고가 성숙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고린도전서 13장 11절 등 아래와 같은 성경 말씀을 인용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 14:20).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4~15).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빌 1:9~10).
슈마허 박사는 “이런 경우 신자들이 비판적 사고로 인해 믿음에 이르거나 그 안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어린 아이 같은 믿음(childlike faith)과 어린 아이 같은 생각(childish thinking)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자는 기독교에서 벗어나야 할 대상인 반면, 전자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했다.
슈마허 박사는 “우리가 자녀로서 그분께 나아가는 것에 대해 예수님이 의미하시는 바를 이해하는 열쇠는 마태복음 18장 4절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즉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는 말씀이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겸손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오만한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말씀하시며 마태복음 앞부분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일 것”이라며 마태복음 11장 25절을 인용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 11:25)
슈마허 박사는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신뢰하는 믿음과 겸비함을 소유하되 어른다운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며 “그렇더라도 비판적이고 증거에 기반한 추론만으로는 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믿는 뛰어난 사람들과 하나님의 개념을 거부하는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들은 믿고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는가?”라고 물으며 A.W. Tozer의 말을 인용했다. “구원하는 믿음은 증거에서 도출된 결론이 아니다. 그것은 도덕적인 것, 영적인 것,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초자연적인 믿음의 주입이며, 하나님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