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비바를 향하여...
이태리 남부지역 쏘렌토에서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한 후 떠나 아쿠아비바를 향하는 하늘은 작열하는 태양의 지수 높은 자외선 수치를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는 듯이 파란 하늘에 흰 뭉게구름 흐름으로 상쾌한 오늘의 출발을 예시한다.
인생 살이 중 꼭 한번 구경 못하고 저승으로 간다면, 저승 길이 후회 된다는 아말피 해변...
이생망(이 세상 살다 망하는 상태)이 될 지언정 이곳까지 왔으니 저승 가는 길까지 후회를 안고 갈 필요 있으랴!
어제 오후 들렀던 코지타노 가는 길을 따라, 아슬아슬한 벼랑 길 위에 렌트카를 올린다.
주행방향 오른쪽 잔잔한 파도 이는 수평선 위 떠도는 뭉게구름이 한 폭 명화를 그려 놓은드한 풍경에 돛대 세워 여유로운 항해의 요트가 한 폭 그림으로 조화를 더해간다.
잠시 코지타노 선착장에 내려 깍아지른 절벽에 지어진 건축물의 신기로움에 그 진입로를 찾아 본다 .
진입로는 있는 것이 확실한데 육안으로 확인 할 수가 없다.
아말피 해안 도착 시간은 여덟시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가
넘쳐 흐르고 있다.
맑은 물에 몸 담근 여인의 비키니 차림이 시선을 멈출 만큼 자유로움을 표시한다.
암벽에 지어진 건축물과 성당의 삼종 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 울림...
좁은 협곡 좌우 세워진 상권 골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붐벼 간다.
10시 부터 시작되는 미사시간 맞춰 성당내 입장하여, 엄숙히 진행되는 카톨릭의 미사에 두손 곱게 합장한 후 무릎 끓고 동참한다.
이후 북부를 향하는 이태리의 넓은 평원의 모습이 시야에 흐른다.
밀 수수를 끝낸 남부와 달리 북부의 넓은 평야는 황금빛 출렁이는 밀밭이 풍년 농작을 알리고, 스치는 담장 없는 농가의 평화로움이 넘치고 있다.
고속도로 종점을 나오니...
이곳은 완전 다른 세상의 분위기!
싸이프러스 즐비한 농촌에 파랗게 물든 포도 밭의 평원...
와인으로 유명한 고장다운 분위기에 젖어든다.
Aquaviva! 샘물 만세!
이곳의 물이 좋아 포도 농사와 와인 맛이 좋은 곳이란 뜻일까?
집집마다 심어진 싸이프러스가 이 마을의 싱그러움과 멋을 그려준다.
시골마을 조용한 호텔의 하룻밤이 시작되는 날!
내일 book stay가 취소되어 하루 일정으로 앞당겨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