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범죄 소설을 쓰는 동료 작가들이 '플롯' 대 '캐릭터'의 상대적인 장점들에 대해 논쟁하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이런 토론들이 다소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이야기란 좋은 플롯과 캐릭터를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며, 범죄 소설을 쓰는 작가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책을 읽느라 아래층에 있는 누군가의 남편이나 부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일겁니다. "좀만 있다 올라갈레, 여보. 이 챕처만 다 읽으면."(148)
나는 모스가 불려간 아주 많은(대부분 치명적인) 현장이 나온 페이지들 속에 옥스퍼드의 물리적 존재감과 옥스퍼드란 도시의 영혼이 스며들었기를 바랍니다. 아마 내가 악명을 떨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옥스퍼드를 영국, 그리고 어쩌면 EU의 살인 수도로 만들었기 때문일 겁니다.(148)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행운과 불운이 우리 삶에서 훨씬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항상 주장해왔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항상 그랬던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로마인은 전통적익 신전에 정기적으로 술을 부어 바치고 동물들을 희생시키는 것 외에도 아주 조심스럽게 행운의 신(포르투나)을 달래고, 그 신의 인정을 받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무슨 일이든 가치 있는 일에는 약간의 재능과 아주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 가끔 신들이 한꺼번에 우리에게 미소를 지어준다면 그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신들은 초기에 몇 번 찌푸리더니 이윽고 내게도 그런 미소를 지어줬습니다.(150-151)
바그너? 나는 다소 힘들게 모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설명하려고 시도해봤습니다. 모스가 루이스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설명하려면 아주 힘들었을 것처럼 내가 여기서 그런 열정을 글로 서내는 것 역시 무척 힘이 듭니다. 우리 둘 다 그런 열정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느끼는 게 훨씬 쉬운 것 같습니다.(166)

첫댓글 늦은 시간까지 깨어 계셨네요...피곤하실텐데 어서 푹 주무셔요!!! 저도 잠 설쳐서 😅😅😅
굿모닝..
일찍 잤더니 일찍 일어났어요.
조금 더 있다 시들시들 하겠지요?
@알모 아, 그러셨군요~ 여기는 비가 내려요☔ 낮에 피곤하시면 낮잠 주무시고 힘 더 보충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