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9월 16일 송암스포츠 타운 주경기장 전경>
춘천에 또 하나의 볼거리 ‘강원FC’ 프로축구단
“강원도 유일한 프로구단”
“성적보다 관중를 위한 지역밀착활동”
강원FC는 16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강원 FC는 9승 7무 12패(승점 34)로 리그 6위를 유지했지만 6위부터 10위까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자칫 잘못하면 2부리그(K리그2)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강원FC는 강등보다도 더 큰 걱정이 있다. 바로 홈 경기 관중수이다. K리그1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FC의 평균 관중 수는 2017년 K리그1 평균관중 6,486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000명 수준이다. 이는 K리그1에서 군경팀인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이다. 강원도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으로서는 처참한 수준이다. 2017년 승격후 연간 약 100억 원의 세금을 쓰면서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관중 수는 제자리 걸음이다.
강원FC 구단 직원들은 관중 수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축구는 재미없다’, ‘교통이 불편하다’ 등 다양한 이유로 관중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K리그1에는 12개의 구단이 있다. 구단의 홈 경기장이 있는 12개의 시도는 홈 경기마다 지역의 축제이다.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축제를 즐겨야한다.
강원FC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은 물론 시내랑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명동, 남춘천역, 한림대, 강원대 등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경기가 끝나고도 운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장 내외의 행사는 홈경기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추억을 주고 있다. 가장 가까이서 선수단 사인회는 물론 강원FC를 대표하는 각종 MD상품(유니폼,사인볼 등), 후원의 집 200호를 돌파한 강원 FC만의 다양한 상품은 무더위가 지난 선선한 날씨에 꼭 경기장에 찾아가 봐야 한다.
<사진=경기 전 텅빈 관중석>
또한 홈팀 응원석에 자리하고 있는 가변 석은 2014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 선수를 코앞에서 볼 수 있고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리치 선수의 멋진 골 장면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2016년 K리그 MVP 정조국 선수는 물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오범석 선수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강원FC는 매 홈경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직원 숫자도 FC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다. 그 외로도 초등학교 등하교, 지역아동센터 축구클리닉, 대학행사 부스 참여, 대학생마케터운영 등 시도내 많은 곳에서 지역밀착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관중석에 적혀있는 춘천>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축제를 열어주고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옆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원FC 프로축구단에 춘천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전국에 85개의 도시중에 12개의 프로축구단 중 1팀이 춘천시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강원FC 프로구단이 춘천으로 자리한 지 2년도 되지 않았다. 강원도에 유일한 프로구단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줘야 한다.
글·사진 = 조남성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