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선 난민 행렬. ©오픈도어선교회
유럽의 교회는 난민들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들에게 보여야 한다. 이는 중동의 많은 기독교 지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는 지금 수십 년간 보지 못했던 가장 큰 난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시리아 인구의 절반이 도망을 다니는 중이다. 400만 명 이상이 자신들의 나라를 이미 떠났고, 7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국내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시리아 사람들과 난민들은 유럽으로 그들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재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의 목사들은 힘을 다해 난민들을 돕고 있는 중이다. 한 목사는 "나는 유럽으로 들어가는 수천 명의 사람을 보았다. 만약 지금 교회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 사람들이 20년 후에 유럽을 파괴할 것"이라며 "교회가 눈을 열어 깨어 일어나 자신들의 나라를 향해 들어오는 사람들을 돌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난민들은 기독교 국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가 하지 않는 일들을 해 주길 바라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기독교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며, 유럽의 교회들이 행동해야만 하는 순간"이라고 확신했다.
홈즈(Homs)주에 있는 시리아 기독교 노동자들은 "그들을 사랑하고 돌보아 달라"고 간단히 충고한다. 레바논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에 대해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그들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인간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서방을 향한 내 생각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엄청난 기회이며, 교회가 무시하지 말아야 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유럽교회들은 준비되어야만 한다. 성도들을 문화적으로 일깨우고, 그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치고, 무슬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가르침으로써 훈련시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유럽교회를 위한 엄청난 축복의 기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유럽은 그동안 유독 시리아 무슬림들에게 문을 여는 것처럼 보일까? 알레포(Aleppo)의 한 목사는 "그들은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의 국경을 열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서부의 한 목사도 "유럽은 현재 기독교인들보다 무슬림 난민들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인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난민들이 몸부림 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그러나 다마스쿠스(Damascus)의 한 목사는 "독일이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는 것이 내게는 놀라운 일"이라며 "주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또 "이것은 유럽교회에 엄청난 축복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이 무슬림들을 유럽으로 이동시키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사는 "당신이 그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지금 그들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저절로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난민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상황들을 떠나 자신들의 발로 유럽을 향해 왔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에서 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기회임을 알아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무슬림들에게 특별한 일들을 진행하고 계시며, 하나님께서 그의 강한 손으로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며 "'유럽의 교회들이여! 깨어 일어나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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