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초등친구들과 양재동에서 만나 당구 한판 쳤습니다.
한잔하려 동네 한 바퀴 돌아도 휴일에 문 연 곳을 좀체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ㄱㅇㄷ>라는 삼겹살집 하나 찾아 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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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고추냉이, 잘게 썬 오징어젓, 유자청에 간 마늘 섞은 소스와 김이 나오고
신안산 천일염을 친구가 갈고 있습니다.
전에 먹었던 궁채는 별 맛을 못 느꼈는데 피클처럼 절여 나오니 식감이 새롭습니다.
이 집에선 천금채라 하네요.
여기도 김일도, 저기도 김일도, 김일도가 뉘기여?
테이블마다 '김일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붙어 있었습니다.
식인종도 아닌데 대낮부터 우짜란 말이냐?
내용인즉 궁합이 잘 맞는 반찬과 소스를 곁들여 김과 함께 싸 먹으라는 하나마나한 소리였습니다.
마약 소스란 것은 멸치, 홍 청고추, 마늘에 '비법' 간장을 넣어 불판에 올려 우려먹는 소스였습니다.
가브리살, 항정살, 목살, 삼겹살, 소시지 모둠이 나왔는데 한꺼번에 다 올려놓았습니다.
손대지 말고 자기네 방식대로 먹으라네요.
초벌에 재벌 해서 열병식 하듯 불판에 잘라 놓고 먹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기질 좋은데 특히 내장에 고기와 야채를 쟁여 만든 수제 소시지는 알갱이가 씹히는데
강황에 찍어 먹으니 굿이었습니다. 꿋!
찌개와 깍두기 볶음밥도 먹을만하였습니다.
직원에게 물으니 김일도는 '김에 싸 먹는 일도씨 숙성 돼지고기'랍니다.
다음에 한번 더 너를 잡아먹고 십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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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제 소시지 ?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여기 체인점이더군요
분점들이 많아 가까운 곳에 가셔서 한번 들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