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과 함께 옛 시조 감상 (36)
(운악산 병풍바위)
말 없는 청산(靑山)이요, 태 없는 유수(流水)로다.
값 없는 청풍(淸風)이요, 임자 없는 명월(明月)이라.
이 중에 병 없는 이 몸이 분별(分別) 없이 늙으리라.
* 지은이 : 성혼(1535~1598, 조선시대 대학자)
* 주제 :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
묵묵히 말 없는 푸른 산, 아무런 형태 없이 흐르는 물,
공짜로 마시는 맑은 바람, 주인이 따로 없는 달과 함께
저 자연 속에서 근심 걱정 없이 건강히 늙어가리라.
물아일체(物我一體), 자연과 내 자신이 하나가 되어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동서남북산우회 회원들처럼 가끔 산을 찾아 기쁨과 건강을 도모하고,
호호하하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면 더 이상 무엇이 부러우랴.
첫댓글 낙천적인 삶을 사셨던 선비로세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 즐거운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