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RFID시스템’ 구축
동시에 여러 도서 대출·반납 가능해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도서관 대출·반납시스템을 바코드 방식에서 ‘RFID 방식’으로 바꾼다.
RFID란 극소형 칩에 상품 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다. 무선 인식이라고도 하며,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 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비접촉으로 읽어낸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RFID시스템을 도서관에 도입하면 한 권씩 처리하는 기존 바코드시스템과 달리 여러 권의 도서를 한번에 대출·반납할 수 있다. 직원을 통하지 않고 대출·반납이 가능해져 이용자는 대기시간 없이 신속하게 자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체계적인 도서 관리도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올해 산하 17개 교육도서관 중 8곳에 RFID시스템을 도입하고, 2020년까지 도내 모든 교육문화관과 교육도서관에 RFID시스템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신사우도서관을 비롯해 관내 도서관을 모두 RFID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강원대·한림대 도서관은 RFID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허남덕 도교육청 지식정보과장은 “전국 공공도서관 RFID 구축률은 70%가 넘었으나 강원도는 아직 37%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강원도교육청 RFID시스템 설치율을 2020년까지 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업이 완료되면 회원증 1개로 전국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책이음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