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일 수요일 전격적으로 추진된 제주 당일여행 에이스 20명이 4대 차편으로 짜여진 그룹별로 공항도착. 왕눈이가 한장~ 한장~ 장인정신 발휘해서 만든 명찰과 파스형 핫팩을 배부하고 한라산 눈꽃 설산을 보기 위한 새벽 첫 티웨이항공 비행기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마음 모두 싣고 ... 하지만 우려가 현실로 폭설로 한라산 전구간 및 둘레길 입산통제😱 아침해장국에 커피를 마시며 플랜 B로 전환 하느리 여우의 마라톤 인연으로 섭외된 마라톤매니아 여행사 사장님의 25인승버스와 친절한 가이드로 사려니숲길로 이동 .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눈이 쌓인 길은 처음 . 스패치를 제대로 활용했어요. 가을 단풍에 걸었던 사려니 길을 눈쌓인 모습으로 만난 흔치 않은 경험 너무 아름답네요 .거의 평지로 된 길이었지만 왕복 10키로 정도를 문워크를 하며 걸으니 뒤 허벅지근육과 종아리 근육이 땡기네요. 스틱을 사용하니 훨씬 수월했어요. 가는길에 팔각정에서 쌓인 눈을 대충 치우고 막걸리 소주를 나눠 마시고 탐방을 매우 전투적으로 ... 다음 목표물 람사르 지정 습지 물영아리오름도 전투적으로 왕복 1시간코스를 거의 40여분만에 끝. 너무 일찍 마치니 사장님 살짝 당황 ㅎㅎ 일정상 동백꽃동산을 추가로 또 전투적으로 탐방을 마치고 나서 4시쯤에 버스로 40여분 달려 공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횟집으로 go ~ go ~ 아침부터 시작됐던 윤셈언니 방어타령이 그제야 멈췄다는 ㅎㅎ 에이스와 산행은 지나치게 전투적이어서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보고 즐기고 느낄 여유가 너무 없다는 아쉬움 ㅠㅠ 지친 몸으로 도착한 횟집에서 겨울에 맛있다는 방어회와 도미회가 반반 . 방어초밥 갈치회 고등어어회가 사이드로... 무엇보다 속이 꽉찬 황게장을 거의 무한리필 수준으로 푸짐하게 제공해주어 만족 ㅎㅎ 너무 맛있어서 게장 좋아하는 우리 따님 생각이 많이 났다는...좋은안주, 좋은 사람들과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 ? 든든한 남편옆에 있으니 21도 한라산 소주도 독한줄 모르고 술술 잘도 들어가서 기분좋게 만취 😵 자동차 운전담당하신분들 방어회에 사이다로 드셔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마지막 밤비행기를 타고 다시 안산으로 ~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네요. 이상 황게장처럼 속이 꽉찬 당일치기 제주여행기였음다. P.S 날을 어찌나 잘 잡았는지 하루만 늦었어도 폭설로 마비된 제주공항에서 노숙할뻔 했어요. ㅎㅎ.
첫댓글 ㅋㅋ 방어회에 사이다가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생생한 리포트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한라산은 못갔어도 나름즐거운 여행이었네
정말 꽉찬당일치기여행~~~^^
생생한 후기 읽으니 다시 가고 싶다. 왕눈 홍보팀장님 수고 했어요.
요즘 보기드문 많은눈 멋진 경치에 아주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이번에는 연인산이 기대됨니다~~~
잘읽었습니다
읽다보니 모두 해병대 설한지 훈련한것 같네요 빗자루 하나씩 메면 욍 ㅂ?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