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엔.. 자동차 배기 가스 및 정밀 검사를 받았다..
벌써 5년이란 시간을 함께한 뚱띠.. 코란도 녀석..
벌써 ? 라는.. 시간의 익숙함 속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을 기억해 주는 녀석이.. 그렇게 고마웠다..
오프로드 용으로 개조까지는 아니라도.. 소모성 부품이라도.. 교체해 줘야 할 것 같았다.. 안 그럼.. 검사에서.. 불합격 받을 정도로 관리를 하지 않았기에..
펜밸트며.. 베어링.. 미션오일..연료 필터.. 에어 필터.. 브레이크 라이닝.. 엔진 오일. . 뒤브레이크 깜빡이며...
배기가스 검사에서.. 엄청나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차 관리 잘 하셨네여.. 엔진 아주 깨끗합니다...^^" 검사관 아자씨의 말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 보다도... 거의 2년이 다되어 가는 동안 망가져 있던.. 카스테레오다..
그 힘들었던.. 시간들 속에.. 서... 내게.. 힘이 되어준.. 음악을 들려 주던..
뒤적거리다... 쇼팽을 찾았다..
지는 해와 함께 하는 쇼팽은 정말 낭만적이었다..
설 생활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2년 동안.. 참 마니도.. 아팠고.. 지난 일들때문에.. 마니도 괴로워 했었다...
새로 시작한.. 삼겹살집이며.. 어쩌다.. 기업이 되버린.. 과외며...하늘 정원 꾸미기.. 엄니집.. 이사..
요즘 농구장에서.. 은퇴를 심각히.. 고려했었다..(뭐 은퇴랄꺼 까지야.. ㅋㅋ ~~)
어쩌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동네 산악회 사람들 따라서.. 1,000m급 산에 오를때도.. 산행 초보로 보이지.. 않는 내 체력에.. 항상 뻑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끊어 놓은.. 1년치 헬쓰 클럽... 런닝 머신에서.. 2 시간 찍어 놓구 달리는 내 모습에.. 뻑뻑이 가구..
저 뚱띠.. 녀석 심장도 장난이 아니군.. 하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할때.. 심장이 터질듯한 적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항상.. 그 전에.. 몸의 근육들이 비틀어 지고 말지.. 심장이 먼저 괴로워 했던 적은.. 기억이.. 별로 없다..
저 녀석도.. 그랬다.. 타이어가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나 같은 빵점 짜리.. 주인 만나.. 글케.. 고생을 했어도.. 밥만 멕여 주면.. 투정 한 번 부리지 않던 저 녀석이. 고마웠다..
새로 장만한.. 차 보다.. 애착이 가는 건.. 지난 시간동안의 추억때문이리라...
"익숙함이.. 배버린.. 편안함이라... "
저 녀석 품에.. 안겨.. 피아노 소리 들으며... 하루 2 시간 잠을 청하는 시간 만큼은..
엄마 뱃속 같은 편안함이다..
[잘 참았다...]
완도에서.. 맞이하는.. 아침 해 속에서... 뚱띠.. 녀석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 동안.. 참 할 말 .. 많았을 텐데..
터져 나갈 듯이.. 힘들 었던.. 그 시간 속에서.. 말하고 싶었을 텐데...
말 할 줄 모르는 건 아니었을텐데... 바본갑다...
[사랑해...]
어느날.. 심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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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의 어느날.. 글이었습니다.. !
오널 아침엔.. 눈이 왔다고 하더군여.. !
어제 밤 늦게.. 엄니 집 들왔다가.. 강쥐 세 마리 목욕을 시키고.. 포근하게.. 껴 안고.. 잤더니만..
녀석들 새벽즈음.. 잘근 잘근 씹더군여.. ! 그동안 오빠가 팬거에 대한 분풀이었는지..
설잠을 잤어여.. ㅠㅠ ~~
99년에.. 참 가지고 싶었던.. 뚱띠 코란도를 손에 넣고서는.. 그리도 기뻤어여.. !
그리고 2000년도에.. 뚱띠에..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던 벌러.. 여기 저기. 떠돌아 다녔고..
2003년.. 감사하게도 어느 정도 계획한 만큼.. 얻고는.. 고향으로 다시 내려 왔지여.. !
한 달이면.. 열흘 에서 보름쯤을.. 뚱띠 .. 차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었던..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첫댓글 아마도.. 내 곁을 떠나 서면.. 바람이 될꺼 같다.. ~~ 자유롭게...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