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듯 말듯 재미난 날씨인데 아직까지 비님 오시지 않네요.
또 재미난 일은 본래 제가 저번주 일기쓰기인데 이사짐 정리하느라 내심 부담이었는데
구랑실이 일기를 딱 올렸더라구요.
신기하더군요.
알고보니 구랑실은 잘못 알고 올렸다는데 그 덕에 저는 조금 부담을 줄일 수 있었지요.
가뭇가뭇한 날에 걸어요.
천지인도 오늘은 버스타고 동생들과 함께 들어오지요.
주말을 지나고 들어온 친구들의 얼굴이 밝네요.
짐을 잔뜩 메고 들어 오는 친구들도 있어요.
조금 움직여도 땀이 나는 날씨지만 햇님 안보여 조금 수월하게 걸었어요.
걸어서 들어오니 버럭과 흑진주, 이령이가 와 계시네요.
6월로 거의 수업들이 마무리 되어졌고 필요한 과목들만 오늘부턴 진행되지요.
하늘에, 민들레 가족은 마무리 수업으로 7월은 연극을 준비하구요,
신난다 가족은 물리, 우주이야기, 협동조합 특강으로 7월을 보냅니다.
그래서 내일이면 상지대학교 황도근 교수님이 수업하시러 내려 오세요.
원주에 계시는 무위당 학교 교장선생님이시기도 하지요.
고마운 분들께 마음모아 주셔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배움터 천일기도 회향까지 8시, 12시, 6시에 종이 울리면 배움터 기도문으로 기도하기로 했어요.
천일기도의 회향도, 배움터 촌장, 교장을 모시는 일 모두가 아주 중요하고 큰 일이지요.
물론 한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우리는 선한 손, 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이 우선일 것입니다.
아이들도 매일 11시 30분이면 기도하러 명상수련원에 모이고 있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하늘의 뜻을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참 근사하고 멋진일이라 생각됩니다.
부모님들도 각자가 계신 곳에서 배움터 기도문으로 21일까지는 기도해 주세요.
참, 한동안 다른 학교를 다니던 주원이가 오늘부터 함께 하였습니다.
집 떠나 고생한 듯 살이 쏙 빠졌지만 반갑고 귀한 경험한 듯 곱게 성장해서 온 듯 합니다.
오후에는 광주에서 조미나선생님 오셔서 천지인과 역사 수업 하시고
하우스에선 난타의 북소리가 멋지게 울리네요.
우리 꼬맹이들은 정글놀이터에 다닥다닥 붙어 신난다와 아침 마음공부 시간에 이야기한 것을 쉼없이 질문하구요. 오글오글 모여서 놀았지요.
오늘은 살림지기 모임이 있습니다.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데 무언가 한 매듭지어지고 무언가 희미하지만 시작되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장마라 축축하지만 좋은날들 보내시다 만나게요.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