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에서 매월 <알쏭달쏭 우리 언어를 찾아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맞춤법, 띄어쓰기'에 대한 교육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잘못 사용한 말들을 찾아 강의하지요.
그 강의 자료를 몇 번에 걸쳐 올리오니 그냥 부담없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그리운 동요(童謠)∼♪♬
(1) 퐁당퐁당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 냇물아 퍼져라. 멀리멀리 퍼져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여 주어라.
(2) 구슬비
①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 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 예쁜 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상태였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것을 알고 있지만 일부러 바꾸지 않는다. 우리가 지나온 양쪽 길을 살펴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지만, 왼쪽에는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거워한단다.”
■일십백천만의 비밀
☆일(一).... 하루에 반드시 한 건 이상 좋은 일을 한다.
☆십(十).... 하루에 반드시 열 번 이상을 웃는다.
☆백(百).... 하루에 반드시 백 자 이상을 쓴다.
☆천(千).... 하루에 반드시 천 자 이상을 읽는다.
☆만(萬).... 하루에 반드시 만 보 이상을 걷는다.
■알쏭달쏭 맞춤법 (1988년 한글 맞춤법 및 표준어 규정 개정)
1. 자음(子音) 이름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2. [∼던]과 [∼든]: ①‘∼던’은 과거를 의미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 즐거웠던 학창시절, 지난여름 얼마나 더웠던지 힘들었다.)
②‘∼든’은 조건이나 선택 (오든지 가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 밥을 먹든 과일을 먹든 알아서 하라.)
3. 사능? 사릉(○): 무덤 릉(陵), 태릉, 사릉, 동구릉, 효릉, 강릉, 광릉, 정릉, 서삼릉, 건원릉, 헌릉
→ 두음법칙에 의해 앞 글자로 올 땐 ‘능’: 능묘, 능원, 능내리, 능지기
4. [∼율]과 [∼률]: ①받침 없는 글자 뒤엔 ‘율’ (비율, 자율, 감소율, 소화율, 실패율, 지지율, 사고율)
②ㄴ받침 뒤엔 ‘율’ (운율, 군율, 백분율, 한율, 환율, 할인율, 전율, 모순율)
③ㄴ을 제외한 모든 받침 뒤엔 ‘률’ (법률, 도덕률, 합격률, 황금률, 참석률, 취업률, 성공률, 명중률,
입학률, 사망률, 출석률) 박율(×) / 박률(○)
* [∼열]과 [∼렬]도 위와 똑같은 규정을 적용함.
◆ 재미있는 난센스 퀴즈 →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에 의한 언어유희(言語遊戲,말장난)
1)새 중에서 가장 비싼 새는? 백조 2)세균 중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것은? 대장균
3)바다에서 가장 어르신은? 새우 4)과일 중에서 가장 뜨거운 것은? 천도 복숭아
5)벌레 중에서 가장 빠른 벌레는? 바퀴벌레 6)나무 중에서 돈이 가장 많은 나무는? 은행나무
5. [두껍다]와 [두텁다]: ①두껍다: 유형(有形)이며 구체적. (옷을 두껍게 입다. 발목이 두껍다.)
②두텁다: 무형(無形)이며 추상적. (사랑, 우정, 친분, 신앙, 믿음, 신뢰)가 두텁다
6. [며칠]과 [몇일] : “오늘이 며칠이지?” 소리 나는 대로 ‘며칠’로 쓴다.
(우리 여행 출발 며칠이야? 며칠 만에 우린 다시 만났다.)
7. 금세: ‘금시(今時)에’의 준말. 금새(×)
8. 오랜만에(○), 오랫만에(×).... 오랫동안(○), 오랜동안(×)
9. [작다]와 [적다] ①작다: 크기를 의미함. ‘작다(小)’의 반대는 ‘크다' (키가 작다. 구리는 작은 도시다.)
②적다: 양(量)을 의미함. ‘적다(少)’의 반대는 ‘많다’ (밥이 적다. 올해는 적은 수확량)
10. [∼게]와 [∼께]
: 쓸 때는 ‘게’, 읽을 때는 ‘께’ (내가 할게, 내일 갈게, 즐길걸, 참을걸, 베풀걸)
☞ 다음 (2)탄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첫댓글 잘 보고가오 공부도
우리 맞춤법을 너무 소홀히 한 분들이 많다우.
영어는 매우 소중히 여기면서~
청풍 선생님 너무 어려워요
명월 선생님이 쉽게 설명 해주세요~~
네, 언제 기회 되면...
그저 재밌게스리~ㅎ
글 넘 재밌게 잘봤어요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기두하구 실천해야 할일두
있고 잘보구 새삼 마음을
다잡게 하는글이네요~~^^
귀욤님, 추석 명절 잘 쇠고 계시죠?
내일 수욜 저녁 '진건노래자랑' 출전 열렬히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