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딸 은별이 장래 소망이 화가랍니다.
(물론 후에 여러번 바뀌겠지만...)
사실 내가 어렸을 적
그림을 잘 그려서
선생님들이나 친구들 모두 나를 보고
화가 되라고 했었고
장성하여 만난 초딩 동창들 대부분이
내가 화가가
된 줄 알았다고 했죠 ㅎㅎㅎ
서울 삼육 고등학교 때도 1학년 시절
미화반장을 맡아서 친구들과 어울려
교실 뒤 게시판
미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은별이도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엊그제는 엄마를
졸라
그림 그리는 도구들을 사가지고 왔네요.
내가 객관적으로 엄밀히 볼 때
내 어렸을적만큼은 전혀 안
되는데....
그리고 우리 딸이 화가가 된다고 하는 것
사실 나는 전혀 반갑지가 않습니다. ㅎㅎㅎ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은
이 마지막 시대에 영원한 복음을 땅 끝가지 전하는
선교사나 복음 전도자가 되는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내가
지금 하는 일을 봐서 의사가 되든지...
어린 시절 꿈이야 성장하며 여러번 바뀌겠지만,
우리 딸이 되고 싶다는 것
지금은
부정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격려하고 용기를 주지요.
우리 딸이 엊그제 저녁 나에게 보여준
겨울왕국 스케치북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제가 아빠로서 한 번 실력을 보여 주려 했는데...
참으로 오랜 세월 그리지 않던
그림 그리는
것이 쉽지가 않고
옆에서 막내 찬별이가 얼마나 귀찮게 달라 붙는지
그리 명확히 그리진 못한 것 같네요 ㅎㅎㅎ
그래도
화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딸 때문에
오랫만에 그림 그리는 일
너무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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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퇴근하여 아내가 TV 뉴스 보라고 TV앞에 차려준
저녁 밥상을 받고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옆에서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선교사님 목사님 의사 모두 그림을 기초로 두고 있다고봅니다. 그러니 기초가 되는 그림을 좋아하는 은별이 장래는 무궁무진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