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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 * 사 * 모 ˚。˚。 원문보기 글쓴이: 개밥그릇
“둘째냐.. 나 쩜 데릴러 와라.. ! --”
“어딘데..? 노친네.. 또.. 어디 가서.. 자빠진 거야..?”
“경부 고속도로 금강 휴게소...!”
“완죤.. 전국구 구먼.. 거긴 또.. 왜.. 간 거야..?
“부산 가서.. 컨테이너 내보내구.. 올라가는 길인데.. 더 이상은 못 가겠어..--”
“그럼.. 쉬엄 쉬엄 올라옴 되겠구먼.. ”
“그게.. 안 될꺼 같아서.. 그래..--”
“그럼.. 나 보구.. 거기 까정.. 데릴러.. 오란 얘기야..? 노친네.. -- 거기까지.. 뭐 타구.. 가라구..?”
“뱅기라두 타구.. 와라.. ! 아니다.. ! 공항이 없구나.. 그럼.. 택시 타구.. 와라.. !”
“고속도로 달리는 택시두 있남..? --”
그렇게.. 127kg 짜리.. 요즘 살이 더 쪄서.. 130kg가 넘을꺼란.. 농구팀.. 둘째넘이 왔다..
“너 몇 살 먹었냐..?”
“35이지.. ! ”
“많이두.. 처 먹었네.. 쨔슥.. --”
“노친네만.. 나이 먹는 줄.. 아슈..? 내가.. 형 만나.. 공튀긴지.. 벌써 15년이 넘었는데..
“딱.. 세 번.. 어디든.. 가서.. 구해 준다고 한 마지막이.. 경부 고속도로.. 휴게소가 될지.. 몰랐네.. -- 아주.. 막판을.. 찡하게.. 장식하는구먼.. --”
“어디루.. 모실깝쇼..? 헹님.. ~~”
“병원 가자.. ! 그 웃긴 인간 병원 이짜너... ”
* * * *
“형.. 나 .. 아파.. -- 아주 마니.. 아파... 입원 쩜.. 시켜 주라.. !”
“미친 넘.. 울 병원엔.. 입원실 음따.. --"
"그럼.. 종합 병원 들가게 .. 스리.. 소견서.. 하나 멋찌게.. 써주라.. 한 일주일쯤.. 치료 요망.. 이렇게.. “
“이거.. 완죤.. 미친 넘.. 아냐..? 니가.. 의사냐..? ”
“미쳤으니까.. 병원 입원 할라구 글치.. --”
그렇게.. 꿈에 그리던.. 환자복을 입었다..
핑크색...
13층..
첨이지만.. 하나도 낯설지가 않다..
중앙에.. 간호 데스크를 기점으로.. 왼쪽은.. 정신병동.. 오른쪽은.. 암병동이다..
98년도에.. 울 아부지가.. 3개월 동안을... 오른쪽에 있었다..
물론.. 밤엔.. 나두 있었다.. 낮동안.. 엄니가 있었구..
긴머리 풀어 헤치구..
울 아부지.. 돌아가시기 전.. 내 긴 머리 깎은거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안보여 드렸다.. !
하튼.. 디지게.. 말두 않듣는.. 아들이다..
이때.. 첨 본 만화책이.. 그 유명한 [열혈강호]다..
이 후로.. 나는.. 이 연재 만화의.. 왕팬이 되버렸다..
재미난.. 만화 때문에.. 그 밤 중에.. 킥킥 대기.. 뭐해서.. 복도에..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암병동은.. 복도가 어둡다..
암 환자들 맞는 링거병 색깔만큼이나..
그래서.. 찾게 된.. 나만의 킥킥 대는 공간이.. 반대편...바로.. 핑크색.. 복도의.. 정신병동이었다..
아니러니일지 모르지만.. 꼭.. 한 번.. 들와 보구 싶었다..
어떤 사람들이 들오는 걸까..?
어느 정도면.. 들오는 걸까...?
전화를 때렸다.. 둘째 넘한테..
“이번엔.. 또.. 뭐..? 입원하니까.. 좋아..?”
“뺜쮸 쩜.. 사다 주라.. 나 하루 이상은 절대 못 입거든.. ! 삼각..100size로.. 10개만..”
“집엔.. 뭐라.. 얘기 했어..? 집에선.. 모르지..?”
“그냥.. 어디서.. 사는줄 알겠지..! 항상 그랬구.. 전화 옴.. 받음 되구.. ! 난중에.. 얘기 하구 싶음.. 하지! 머.. ”
“증말 잘났다.. 잘났어.. ”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다..
삼일을... 기다린다...
정형외과라면.. 딱..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다..
이 병원은..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단지.. 그 사이에.. 새로운 의사들이 와서.. 방문의 명패가 바뀌었을뿐..
입원하기 전에.. 소견서에.. 꼭 써달라구 한 말이 있다..
1. 이 환자는.. 주사를 무서워 하니까.. 절대.. 주사 놓지 말구.. !
2. 엄청 튼튼해서.. 일 년에.. 감기 한 번 안 걸리는 독종이구.. 그래서.. 쌍화탕 냄새만 맡아서.. 혼수 상태 빠지니까.. 안정제는.. 약한거루.. 조제하구..
3. 지 병에 대해서.. 의사 보다.. 훨씬 잘알고.. 치료법도 알고 있으니까.. 굳이.. 참견말구 내비두면.. 됨.. !
진짜.. 이렇게.. 써 줬는지는.. 모르겠다.. !
기다리던 삼일째가 왔다..
밤에는.. 너무도 조용하다..
사람들은 죽은 듯이.. 잔다..
피곤해서가.. 아니라.. 안정제 속의.. 수면제 성분때문이리라..
나두.. 잘잔다..
너무도 잘잔다..
한때.. 100,000까지 세던 양들도..
237까정.. 해보던.. 소인수 분해도..
핸펀.. 주소록에.. 메모리 된.. 400개가 넘는 전번들 암기도..
다 필요 없게 되버렸다..
알약 하나면.. 이렇게.. 간단할 것을..
그래서.. 낮에는.. 돌아다니게..됐다.. 병원 이 곳.. 저 곳을..
딱.. 한 군데.. 안가는 곳이.. 있다.. 영안실이다..
이 병원 들왔던.. 울 아부지가.. 마지막으로 간 곳이기도 해서..
그렇게.. 나의 낮 동안의.. 병원 구석 구석.. 마실 댕기기는.. 너무도.. 흥미 진진하고.. 재미 쏠쏠한.. 나의 일과가 되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일찌감치.. 입원 하지 않은 거지.. ㅋ‘
틀림 없이..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2년 전인가.. 3년 전.. 인가..?
초딩 4학년때.. 짝궁인.. 민지 엄마.. 지현이.. 소개로.. 소개팅을 한 흉부외과.. 괴짜 아가씨다..
아니.. 여자가.. 무슨 메이져과래..? 돈 잘 버는 소아과나.. 아님 산부인과.. 이빈후과 같은데.. 가지..
대학때.. 공부 지지리도 못해서.. 밀려서 메이져 간거 아냐..
첨 만났을때.. 내가.. 일케.. 물었던 거 같다..
삼 일째 날도.. 그렇게.. 어슬렁 어슬렁..
엘리베이터를 타지는 않는다.. 기다리는 시간도 글쿠.. 비 좁은 공간에..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도 싫었구..
뭐.. 정신병동 환자의 환자복이.. 특이하게.. 다르지 않고..
이마에.. 나.. 정신병동 환자요.. 하구 써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기에..
아무리.. 봐도.. 교통 사고 나이롱 환자로 볼 수 밖에.. 없다..
어디.. 다친 구석이라곤.. 한 군데도.. 없구..
혈색 좋지.. ^^
매일 깔끔하게.. 세수 여러 번 하구... 내 여린 피부에.. 딱 맞는 존슨즈 베이비 로션을 바른다.. ! ^^
사실.. 가끔.. 가는 찜방의.. 아자씨들 전용 스킨 로션은.. 냄새 부터가 싫다..
가끔.. 공빵.. 애덜 엄마들이.. 선물이랍시고.. 보내 오는.. 아자씨덜.. 스킨 로션은.. 증말이지 짜증난다.. 난.. 존슨즈만 바르는데..
양말 선물도 그렇다.. 검정 회색.. 양말 선물 세트...
난.. 흰 양말만 신는데...
몇 층이었을까...?
외나무 다리처럼.. 그녀를 만난 층이..
단 박에.. 알아 보는.. 그녀...와.. 나.. !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도.. 사실은.. 2003년에.. 마지막으로 보구.. 다시는 못 본..
그 아이때문이었는데..
목욜날이었다..
2년인가 만에.. 만나기로 한.. 사람을 위해.. 모과 나무 열매 말린거 부터.. 산 영지 버섯.. 대추.. 생강 까지.. box에.. 포장을 해 놨었는데..
수출 컨테이너 나가기로 한.. 공장에서.. 한바탕 들을 하고.. 공장 사람들이.. 다 나가버렸다구..
사장도.. 나 몰라라.. 하구..
옘병할.. 인간덜..
지네덜.. 재고가 많이 쌓이구.. 어쩌구.. 요즘 경기가.. 않좋아서.. 죽겠다구.. 저쩌구 하길래..
코 쟁이넘 슬슬 구슬리구.. 해서..따낸.. 오더인데..
순간.. 난.. 그 싫어하구.. 증오하던.. 짱실짱으로 변신하고.. 차를 몰구..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갔다..
4시간 만인가...?
올라오는데는.. 꼬박 이틀이 걸렸는데...
우드 box 틀 짜맞추고.. 지게차로.. 컨테이너에.. 상차하구.. 부식 방지 기름 뿌리고..
item 종이 붙이고..
20명이 할 일을.. 그렇게.. 혼자서.. 해치우고 있었다..
씨벌노무 인간덜.. 씨벌노무 인간덜.. 입안에서.. 중얼 거리며...
40피트 하이큐빅으로 하나 내 보내구..
이번엔.. 4톤 트럭에.. 물건 때리 싣고.. 크롬 도금 공장으로 향했다..
세종이형.. 다발로.. 던져 주며..
선금 줄테니까.. 무조건.. 낼까지.. 맞춰 놓으라구...
쪼매난.. 도금 공장에서.. 선불로.. 그것도.. 세종이 형으로.. 다발로 던져주는.. 인간은.. 코리아에.. 짱실짱 밖에.. 없으리..
그것도.. 못 미더워.. 막걸리.. 한 box에.. 돼지 수육 삻은거 까정.. 시켜 주고.. 간다..
그러니.. 이 공장 골목에서.. 인기 투표 함.. 짱실짱이.. 항상 일등을 먹지.. ^^
이제.. 다 끝난 건가..?
알아서.. 트럭에.. 상차해서.. 공장으로 보내 준다고 하길래..
택시 잡을 곳 까지.. 슬슬 걷고 있었다..
그곳에서.. 그 아이를 보게 되었다..
3년 만인가..?
그 아이가.. 아닐 것이다..
인천에.. 있어야 할 아이가..
여기는 부산이다..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우리의 짱실짱이나.. 부산이든.. 인천이든.. 태국이든.. 다 지 동네 같지..
닮은 건가..?
그런 건가..?
단지.. 스치기만.. 했을뿐이다..
아파온다..
아니..
아프다..
잊었는데..
기억에서도.. 지워 버렸는데..
난.. 아무렇지.. 않았었는데..
그 아이는.. 나란 존재조차도 잊었을 텐데..
왜.. 내가.. 또.. 아파야하지..?
그 아이도 아닐텐데..
이대로라면..
보나.. 마나.. 정신 잃을때까지.. 술에 파 묻힐 꺼 같다..
그렇게.. 술에 쩔어..나만.. 피해 보면.. 될테지만..
주변을 개판으로 만들꺼 같단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달러..
cool 한 아가씨의 가게로 가고 말았다..
친구 사이로.. 하고 나서는.. 차마.. 그 곳을 가지 않았다..
그리고.. 가끔씩 날라 오는.. 문짜로.. 말동무를 하고..
외로운 사람들..
그런 사람 둘이서.. cool 한 친구 사이였다..
주당 농구 팀.. 원년 막내넘을 델꼬.. 술이 떡이 되서.. 찾아갔다..
순간.. 흠칫 놀라는.. cool girl..
둘 사이를 가게..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터였기에..
그러면서도.. 직업적으로 반긴다..
난.. 큰 소리로 .. 떠들면서.. 둘만의 밀회를 떠벌리며..
돈지랄은 한다...
가게.. 주인은.. 아주 신이 났다..
봉두.. 이런 봉이..
아주.. 대박을 씌울 생각인가 부다..
“좋아..? 이렇게.. 하니까..? 자.. 이제.. 잠만 자면.. 되겠네... ! 먼저 벗을까..? ”
“미안해.. ”
“미안해..”
난.. 언제부터인가.. [미안해]라는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
영화 녀친소에서의 전지현처럼.. 아니.. 전지현 보다 더 하게.. [미안해]라는 말은 안한다..
[미안해]라는 말을 뱉고 나면.. 내 마음속에.. 담겨진.. 미안한.. 마음이 사라져 버릴꺼 같아서.. 그게.. 미안해서.. [미안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난.. 엄청.. 미안해 해야 한다.. 가슴 터질 듯이.. 미안해 하면서.. 괴로워 해야 하구.. 힘들어 해야 한다..
그래서.. [미안해]라는 말을.. 안한다..
니 이름을 [미안해]라고 바꾸어도.. 난.. 네 이름을 부르지 않으리라..
그런.. 내가.. [미안해] 라는 말을 .. 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내리..
“그렇게.. 털어 버리고 싶었니..?”
“왜... ? 갑자기..?”
“그렇게.. 만만하고.. 이런 일.. 하는 여자라고.. 우스워 보인거니..?”
이렇게.. 물어 보구.. 원망했으면.. 좋겠는데..
이 아가씨는.. 끝까지.. cool 할려고 하나 부다..
내 [미안해] 라는.. 말에..
“오빠가.. 뭐가.. [미안해].. 와서.. 팔아주고.. 매상 이빠이 올려주고.. [고맙지] ”
그 말이.. 더 싫었다..
밉다구.. 뭐라 그러구.. 화를 내고.. 그랬음 좋으련만..
안녕 ~ 이란.. 인사를 그렇게.. 하는 거 같았다..
그리곤.. 우리의 cool 한 사이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다시금.. 그 의사.. 아가씨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왠일이에요...? 어디 아파요..? ”
“아니.. 아프니까.. 병원에 왔지..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오나.. !”
“잘 지냈어요..?”
“아니.. !! 보면.. 모르나.. 환자복.. 잘 지낸 것처럼 보이나.. ? ”
“그래도..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
“그쪽은 .. 반가운지 몰라도.. 나는.. 아니네..”
“왜.. 그때.. 병원에.. 오라니깐.. 안 왔어요.. ? 마니 기다렸었는데.. ”
“이 병원에서.. 울 아부지 돌아가셨거든.. ”
“아 ~~ 그랬구나.. [미안해요...]”
“그래서.. 오기 싫었던 거군요.. ? 사실.. 울 엄마도.. 이 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
“ ... ... ”
아마도...가만히.. 기다리는 거 같다..
내 [미안해]라는 말을...
바보 같이..
난.. [미안해]라는 말을 못해.. 아니.. 안해.. !!
“커피 마실래요.. ? 내 방에... 막 내려 놓은 원두 있는데.. ”
뭐.. 그지.. 할 것도.. 없구..
의사들 방은 어떨까.. ? 하는 호기심도 있고 해서.. 따라 갔다..
자기 말로는.. 자기 대학때 부터.. 엄청 괴짜였다구..
같은 과.. 남자 선배들도.. 함부로 자기를 못 다뤘다구..
지금 병원에서도.. 그렇구..
근데..
내가..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무래도.. 내가.. 더 쎈걸 알구.. 꼬랑지.. 미리 내리는 거 같다..
"지현이 언니 한테.. 오빠..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 동안.. 어떻게.. 사시는 지도.. 잘 알고 있구요.. ^^“
그게... 무슨 소리지..? 어케.. 내 사는 모습을 알지.. ? 지현이 .. 안 본지.. 꽤.. 됐는데..
“무슨 소리 ? 어케.. 내 사는 걸 알아..? ”
“문제 하나 내 볼까요...? 맛있는 쥬스가.. 뭐게요...?”
“참내.. 델몬트 자너... ! ”
“그럼.. 아프고 힘들고 지치고 한 자리는 무슨 자리게요... ?”
“ ? ? ? ? ”
“풍금이 있던 자리요.. ^^ ”
뭐야.. !!
이런.. 개뼙따구 .. 같은..
“우연이었어요.. 개밥오빠가... 풍금이 있던 자리에.. 있는 걸요.. 그래서.. 오빠가.. 사는 이야기들.. 풍금이 있던 자리에.. 올려 놓는 걸.. 봤고요... 매일 오빠.. 플래닛에.. 접속해 놓고.. 오빠가.. 올려 놓는.. 노래들 들으면서.. 밤에 공부도 하는 걸여.. ^^”
이런.. 내.. 팬클럽 중.. 하나였다니..
“근데.. 그럼.. 꼬릿말이라도.. 달아야 할 꺼 아냐..? 꼭.. 무신.. 스토커 처럼.. 말야.. !”
“유령 회원이거든여.. ^^ ”
“사실.. 혹시나.. 하고 찾기도 했어요.. 아파했자나여.. 요 며칠새에..”
확.. !! 그냥.. 내 제자 출신이었다면.. 대갈통을 갈겨 주고 싶었다..
싱글 생글.. 웃는 .. 얼굴이.. 울화가 치민다..
어케든.. 한 대 때려 주고 싶은데..
“그거.. 알어..? 퐁당 퐁당이라구.. ! ”
“그게.. 뭐요..? 노래요...?”
“응..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 이렇게.. 왼손을 서로 맞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 손등을 때리는 겜이지.. ^^”
“재밌어여..? ”
“응.. 재밌지.. 아주.. 무쟈게.. 잼나지.. ! 그거.. 한 번 해보자.. ”
이렇게라도.. 손등이라도 때려야.. 분이 풀릴 꺼 같기에.. 겜을 시작했다..
가위 바위 보에는.. 일가견이 있는 나이기에..
설마.. 내가 손등이 벌개 지게.. 맞으리라곤.. 생각 안했다.. !
아니.. 염병.. 뭔 노무.. 의사가.. 일케.. 가위 바위 보를 잘한다냐.. ?
그리고.. 뭔 노무 여자가.. 손이 일케.. 맵다냐...?
퐁당 퐁당.. 노래 끝날때.. 까정.. 한 대도 때리지 못했다..
아파하는 .. 내 모습이.. 꼬소하다는 듯이.. 더 싱글 생글 웃는다..
콱 ~~~ !!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또.. 한 명의 여 의사가.. 들온다..
“김선생님.. ! 누구에요..? ”
나를 가리키는 말이겠지.. ! 환자복을 입은 남자와.. 흰 가운을 여의사가.. 손을 맞잡고.. 환자는.. 아파서.. 죽어가는데.. 의사는.. 재미나서.. 신이 나는 광경을 보니.. 이해가 잘 안되는 황당..시츄에이션인가부다..
“의사가.. 사람 패는 거.. 첨 봐여..? ”
“네에 ??”
“무쟈게.. 띨한 의사 선생이구먼.. ! 보슈.. 정치한다는 정치인들은 정치 개판으로 하구.. 나라 말아먹구.. 서민들 나 몰라라 하지.. 교회 목사라는 작자들은.. 아줌마덜 데불꾸 댕기면서.. 간통 사건에.. 종종 오르지.. 학교 선생이라는 사람들이.. 제자뻘 애덜하구.. 원조 교제 하지.. ”
“이 아자씨.. 참.. 세상.. 어렵게.. 산다.. 그쳐.. 김선생님.. ? 근데.. 이 아자씨.. 누구세여..?”
“아냐.. 이 아자씨..겁나게.. 재밌어.. ^^ 알고 보면.. 말이지.. ^^ 개밥 아자씨라구.. 아주 유명한.. 사람이야.. ^^”
“환자신데.. 왜.. 의사방에서.. 숨넘어 가는 소리를 내구 있데요..?”
“응.. 방금전.. 퐁당 퐁당 겜을 했거든.. ^^ 이 아자씨가 갈쳐줘서.. ”
“근데.. 무슨 사이세요..? 두 분이서.. ?”
“음... 친구.. ! ”
아니.. 누구 맘대로.. 친구래..? 내가.. 왜.. 당신 친구야.. ? 쩜 전 까정.. 오빠라구 부르드만.. 언제.. 친구 먹은겨..? 내가.. 퐁당 퐁당 겜에서.. 박살 났다구.. 오빠에서.. 친구로.. 강등 되 버린겨.. ? --
“김선생님.. 남자 친구 있으셨어여..? 첨 듣는 소식인데.. ?”
“그렇게.. 됐어.. !”
“무슨과.. 환자세요.. ? 이 아자씨는 ?”
“아니.. 거.. 의사 양반.. 듣자 듣자 하니.. 말 끝마다.. 아자씨 아자씨.. 하는데.. 거.. 듣는 아자씨.. 아니.. 총각.. 기분 상하네.. ”
“나이는 아자씨.. 나이 맞잖아여.. ^^”
김선생이라고 불리는.. 소개팅 girl 까정.. 거들고 나선다..
지네덜.. 의사 방이라구.. 뭐.. 병원이라구.. 홈그라운드 이점을 볼라구 덜.. 한다..
원래.. 똥개 새끼덜두.. 지네 집서는.. 50점 먹구 들간다구 하드만..
“어디 아프신 분 같지 않은데.. 우리 병원에서.. 언제부터.. 나이롱 환자들 받기 시작했데요.. ^^”
까분다.. 조고 조고.. 보기에.. 이십대.. 중 후반 밖에.. 안되보이는..게..
“응.. 정신과 환자시래.. ! 몸은 말짱한데.. 머리가.. 아프시데. ^^”
아주.. 둘이.. 웃느라구.. 신이 났다..
나 하나.. 가지구.. 의사라는 것들이.. 아픈 환자.. 가지구 잘두 논다..
그렇게.. 얼마간인가.. 놀림꺼리가 되고.. 내 병실로 돌아왔다..
여기... 핑크색 병동이.. 젤로 맘 편하네..
내가.. 다신.. 돌아댕기나 봐라..
그렇게.. 삼일째를 보내고.. 4일째를 맞았다..
되돌아 보면.. 부산을 가는게.. 아니었다.. 그렇게.. 만나기로 했었던 사람을 만나서.. 오랜만에.. 밀린 이야기들 하구.. 맛난 거.. 먹구.. 그랬음.. 아프지 않았을 꺼구.. cool 한 사이도 깨지지 않았을 꺼구.. 병원 신세도지지 않았을 텐데..
역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걸.. 새롭게.. 깨달았다..
여기.. 핑크색 병동 사람들은.. 다들.. 말들이 거의 없다..
누가.. 누구에게.. 묻는 일도 없거니와..
되도록이면.. 서로들.. 눈을 마주치는 일도 피하려고 한다..
아주 좋다..
딱이다.. !
이러다가.. 나가고 싶지 않아지면..어떡하나..?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그.. 김선생이라는 작자만 아니면.. 말이다.. !
재수없어..
하필이면.. 여기서 만날께.. 뭐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당연하지.. 소개팅으로...딱.. 한 번 만난 사이구..
별 느낌도 없었구.. 했으니.. memory list 에서.. 지워 버린게지..
김선생.. 생각을 하니.. 또..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정신과 병동을 들오구 나서..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염병..
의사가.. 병 고치러 온.. 환자.. 더 아프게 하누먼..
‘혹시나.. 내가 여기 있는 거 아니까.. 이제.. 뻑 하면.. 찾아 오는 거 아냐..?‘
아니나.. 달러..
점심 즈음.. 밥 먹으러 가자구.. 찾아왔다..
“아니.. ! 외과 의사들.. 욜나 바쁘지 않어..? 뭔.. 탱자 탱자.. 밥타령이래..? 나 여기.. 환자 밥이 더 맛나.. 생각 없으니까.. 김선생이나.. 가서.. 실컷 드시구 오셈 ~~ ”
“잘 먹어야지.. 언넝 나시져.. ^^ 네에.. 개밥 오빠.. ^^”
이젠.. 또.. 개밥 오빠란다.. 아자씨.. 할땐.. 언제구..
“나.. 다이어트 중이거덩.. 하루 두 끼 밖에.. 안 먹거덩.. 그러거덩.. 그러니까.. 가서.. 김쌤이나.. 마니 드셩.. ~~”
“아자씨.. 삐질때.. 욜나.. 귀여운거 알져..? 그래서.. 귀여움으로..이미지 메이킹 하느라.. 뻑함.. 삐지는 거져..? 네에..? ^^”
염병하구.. 있네.. 이 의사 양반.. 할 지랄이 없어서.. 삐짐을 뭐.. 개인기로 삼냐구..?
“누가.. 이 아자씨를.. 서른 일곱으로 본데.. ^^ 아고 .. 울 구여운 아자씨.. ”
“김쌤.. 당신 간첩이지.. ? 당신 때메.. 울 나라가 통일 안되는 거 알어..? 잉 ~~ 호칭을 통일 시키란 말야.. ! 오빠랬다가.. 아자씨 랬다가.. 나보구 뭐.. 어쩌란 말이야.. ! 잉 ”
“오빠 할께요.. !! 그니까.. 울.. 맛난거 먹으러 가요.. 네에.. ”
“환자가.. 어디.. 병원을.. 함부로 나가.. ? 나가긴..? 뭐.. 내가.. 나이롱 환잔 줄.. 알어..? 잉...”
“오빠.. 병은여.. 내가.. 잘 알잖아여.. ! 풍금이 있던 자리.. ! 그리고.. 나.. 오빠 병.. 고치는 방법두.. 아는 걸여.. ^^”
“뭐시라..? 내 병 고치는 법을 안다구...!”
“응이여.. ~~ 맛난거 사줌.. 갈쳐 주께여.. ”
요것이.. 뺑끼 쓰는 거.. 아냐..? 갈쳐 준다구.. 하면서.. 괜히.. 어제 처럼.. 골탕이나.. 멕이구.. --
그랬단.. 봐라.. 아주.. 작살을 내버린다.. !
결국은.. 매콤한.. 낙지 볶음을 먹으러 갔고.. 입맛 떨어진.. 나 역시.. 오랜만에.. 잘먹었단.. 느낌이라서.. 좋았다..
“방법이나.. 말해보셈.. 김선생..”
“뭐.. 그리 급해여.. ? 커피도 한 잔.. 마시구여.. 오빠.. 잘 먹었어여.. ^^”
아니.. 환자가.. 무신 돈이 있다구.. 참내.. 별걸 다 벳겨 먹으러 드누먼.. 아주.. 무서운 시상이여.. 시상이.. --
결국은.. 또 다시.. 김쌤.. 방으로 갔구.. 내 병을 고치는 비법을 궁금해하면서..
“김쌤.. 언넝.. 비법을 털어 노시지.. 안 그럼.. 콱 ~~ !! 이야.. 콱 !! ”
“오빠.. ! 나랑.. 사귈래요.. ?”
엥 ????
뭔.. 봉창을 연발로 두들기는 소리여..
“뭔소리여...? 미쳤어..? 아니지.. 미친 건.. 나지.. ! ”
“사람을 알아간다는 거.. 만큼.. 무서운 일도 없지만여.. 알아갈 수록.. 익숙해지게.. 만들었어여.. 오빠가여.. ”
“첨에.. 오빠.. 소개팅서 봤을때.. 자유로운 모습에.. 호기심을 느꼈구요.. 이 사람.. 다른 사람과.. 많이.. 다르다는 데서.. 나랑..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구.. 힘들게 살아온 .. 오빠.. 삶을 일케.. 쭉.. 알아 오다 보니.. 안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언제 부터.. 들었어여..”
“신경숙이란.. 작가.. 나.. 되게.. 싫어해여... 누구든.. 아프고.. 힘들고.. 하잖아여.. 그 사람만.. 특히.. 더 아프고.. 한 것두 아닌데.. 그 사람이 만들어 낸 .. 사람들은.. 항상.. 더 아프고 힘들어 하잖아여.. ”
“그러다가.. 오빠를 풍금이 있던 자리 까페에서.. 봤어여.. 사실 우연 아니었어여.. 소개팅때.. 오빠가.. 흘리듯이.. 풍금이 있던 자리 얘기를 했었어여... 그리곤.. 오빠는.. 연락을 끊어 버리고... 찾고 싶었어여.. 지현이 언니한테.. 물었지여.. 그랬더니.. 지현언니가.. 뭐랬는 줄 알아요..? ”
“현수.. 걔가.. 민지 아빠.. 되고 싶다구 했다구.. 지현 언니.. 남편 되고 싶지는 않은데.. 민지 아빠는 하고 싶다고.. 애들 다 글치만.. 민지.. 사람 .. 잘 안따르잖아여.. 내가.. 참 잘알잖아여.. 민지나.. 지현언니에.. 대해서.. 근데.. 민지가.. 틈날 때 마다.. 오빠.. 얘기를 하고.. 좋아라.. 하는 걸.. 보구.. 오빠란 사람에.. 대해.. 호기심을 더 갖게 됐어여...”
“그러다.. 찾아 내게 된.. 곳이.. 풍금이 있던 자리였고... 그곳에서.. 오빠가.. 머물렀던.. 몇 년간의 흔적들을 훓어 보다 보니.. 한 사람한테.. 익숙해져 버렸어여.. 아파하는 모습.. 외로운 모습.. 그런 모습속에서.. 이겨내려고.. 애쓰는 모습.. 언제 봐도.. 애 같기만.. 한.. 철부지 아자씨의 귀연 모습에.. 빠져 들었다면.. 믿겠어여..? ”
“다했냐... ?”
“아주.. 소설을 쓰누먼.. 아니지.. 소설은 내가 쓰는게.. 소설이지.. ”
“까는 소리.. 작작 하구.. 비법이나.. 말해.. ! 괜한 소리지..?”
“오빠.. 그 아이.. 짝사랑이었자나요.. ? 그차나여..? 오빠 머릿속의.. 그 아이와.. 실제 그 아이는 달라요..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을 만들어 놓구서.. 오빠의 전부인양.. 다 맞춰주고.. 그리고.. 돌아서 버린.. 그 아이의.. 그리움 덩어리..를 언제까지.. 짊어 지고 살라 구래여.. ?”
“죽구 싶지..? 아니.. 너.. 죽어야 겠다.. ! 나에 대해.. 넘 많이 알어.. -- ”
“사람이.. 다가 오면.. 오빤... 한 발 뒤로.. 물러 서져..? 항상.. 그리곤.. 오빠.. 머릿속에 있는.. 그 아이와.. 비교해 보져..? 어느 누가.. 오빠의.. 그 아이와.. 비교해서.. 이길 수 있겠어여.. 오빠.. 상상 속의.. 아이를.. ”
“그러면서도.. 한 발 물러나면.. 누군가.. 가.. 한 발.. 더 다가와서.. 손 잡아 주기.. 바라져..? ”
“담배.. 있냐..? ”
“환자가.. 무신.. 담배래여.. ? ^^ ”
“생각해 보니.. 담배.. 안 핀지.. 꽤.. 됐네.. 난.. 말이지.. 담배.. 피는 걸 깜빡 깜빡해서.. 탈이야.. 어쩔때는.. 일주일도..깜빡하구.. ”
“알아여.. ^^”
“나랑.. 사귀면.. 말이지.. 흐흐 ~~ 스킨쉽.. 내가.. 만지는거.. 무쟈게.. 좋아하거든.. 머리카락 부터.. 발꼬락..까정.. .. 흐흐 ~~ 뽀뽀두.. 볼때 마다.. 하자구 할꺼구... 잠도.. 맨날 자자구 할껀데.. 흐흐 그래도 좋냐..? 흐흐 ”
아고 귀여워.. 하면서.. 내 볼따구니를 주무른다.. 김선생..
이걸 어케.. 작살을 내지... ? 퐁당퐁당.. 연습을 쩜 더 해서.. 아주..손모가지를 뿐질러 버릴까..? 아님.. 강화 밭뙈기에.. 구덩이 큰 거 파구.. 확 !! 묻어 버려..?
참자.. ! 일주일만 있음.. 퇴원이니까.. 참고.. 안봄.. 될 껄.. 굳이.. 일 만들어서.. 엮이지 말자.. 그래.. !
5일째 되는 날이 왔다..
아침.. 댓 바람 부터.. 찾아 오드만.. 자기.. off라구.. 널러 나가잖다.. 참내.. 나 환자라니깐.. !!
세미나.. 준비 자료.. 오전 중으로 끝낼테니까.. 준비하고 있으라네.. --
안되겠다.. 싶어.. 여기 넣어준.. 웃기는 형한테.. 핸펀을 때렸다..
“엉아.. 나 쩜.. 빼주라.. 도저히.. 못 살겠다.. --"
"왜.. 임마.. 니가 넣어 달래메...? “
“아니.. 다 좋은데.. 의사가.. 욜라.. 괴롭힌다니깐.. ”
“누가.. 최박사가..? 최박사가.. 왜.. 너 괴롭히냐..? 글케.. 한가하다냐..?”
“아니.. 김의사가.. !”
자초 지종을 얘기 하자.. 땡잡았다.. 하구.. 거기서.. 눌러 앉으란다..
사짜.. 며느리 아니냐구..!
염병.. 사짜는.. 사위지.. 칼잡이.. 그것두.. 가슴팍.. 후벼파구.. 째구.. 하는 여자를 미쳤다구..
안되겠다.. 싶구.. 왠지.. 김쌤이.. 불안해진다..
최박사.. 찾아가서.. 퇴원한다구.. 빠빠이.. 해야 겠다..
눈치 깐 김쌤이.. 장기 입원 수속 밟는다구.. 오히려.. 더 설친다.. 잼나나 부다.. --
“좋겠다..? 나 장기 입원 하면... 정신과 입원한.. 미친..남친 있어서.. 아주 좋겠다..? ”
“좋져.. 멀리까지.. 만나러 댕길 필요두 없구여.. ^^”
“무신.. 병원이 기도원이냐.. ? 사람 가두고.. 못나가게.. 하구..?”
“오빠.. 젤 큰.. 매력은여.. ! 그 오빠만의.. 독특한.. 언어 세계에여.. ^^”
“그러니까.. 공빵애덜이.. 오빠한테만.. 들옴.. 좋아라들.. 하구.. 계속 들오져.. ^^”
“욕쟁이에.. 패구 까구.. 하는데.. 왜 덜 들올라구 안달들 하는지 몰겠다니깐.. --”
“너두... 나 같이.. 늙어 빠진.. 아자씨가.. 뭐 볼꺼 있다구.. 엥기냐.. 엥기길.. ”
“오빠.. 랑.. 있다 봄.. 한 몇 년은 사귄 거 같아여.. ”
“항상.. 두근 두근 해여.. 오빠.. 입에서.. 또.. 얼마나.. 재미난.. 단어가 튀어 나올지.. 이 사람.. 또.. 무슨.. 일을 저질를지..? ”
뒷 모습을 보니.. 머리를 뒤로 묶었다.. 말아 올리면.. 더 날 꺼 같은데.. 목선이 긴편인데..
엉등이를 봤다.. 음.. 난 엉등이 작고 귀여운 여자가 좋은데.. 딱인걸.. ^^
뭐 훔쳐 보네네.. 그래서.. 훔쳐 본 걸.. 다 얘기해 줬다.. 웃기만 한다.. 뭐라 하지도 않는다..
이 의사 양반 말대로.. 몇 년은 된 것 처럼.. 나두 말을 까구 있었다..
엄마가.. 없다 .. 그랬지..?
밥은.. 항상.. 병원서 먹겠구.. 여 동생이 둘있구.. 맏딸이군.. 난 막내는 싫다..
나만큼이나.. 성격 지랄 발랄하구.. 어데.. 돌아댕기는 좋아라.. 한다.. 한시 반시.. 엉등짝 붙이고 있는 일도 없구..
이거.. 확.. 접수해 버려..?
차.. 옆 자리.. 앉아 마자.. 또.. 한 소리 한다..
남덜이.. 그러지.. 종합병원 의사라니까.. 돈 많이 벌구.. 뭐 하는 줄 안다구.. 개뿔이나.. 근무 시간으로 나눠 보라지.. 이런 중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바로 의사라구..
보라구.. 울 개밥 오빠.. 공빵에서.. 기분 따라.. 애덜 패구.. 몇 백만원 씩.. 벌구.. 수출 한답시구.. 물건 내보내구.. 몇 천씩.. 쉽게.. 벌지.. 아파트 투기해서.. 떼돈 벌었지.. 요즘은 땅도 또 산다메..
아니.. 화살을.. 왜.. 나한테.. 날리구 지랄이야.. 지랄이.. 확 !! 그냥.. 핸들 꺾어 버릴까 부다.. 소용없는 짓이다.. 조수석도 에어백이 있어서.. --
근데.. 생각해 보니.. 옆자리에.. 여자 앉힌것도.. 참 오랜만이다..
지난 번.. cool 한 사이가 있긴 했었지만.. 자칭 여친이라고 우기는.. 이 아가씨.. 옆에서.. 보니.. 이쁘다.. 몇 살이라구 했지.. 딱 스물 아홉.. 이라구.. 거.. 맨날.. 스물 아홉인 거 아냐..? 서른 되기 싫어서.. !!
부산을 갔었구.. 그 아이의 환상을 보게 되었구.. 아팠고.. 착한 cool 한 사이한테.. 미안했고..
그리고.. 여친이라고 우기는.. 이 아가씨가.. 생겼다..
과연.. 내가.. 누군가를.. 상상이 아닌.. 실존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될까..?
* p/s : 무쟈게.. 길었다.. !
첫댓글 쓰고 나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 한 번에.. 봇물 터지듯이.. 한 번에.. 써내려가고.. 고친 곳 .. 하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슴 속에.. 담아 놓았던.. 말들.. 내 얘기를 다른 사람이 한 것처럼.. 하다 보니.. 마음도 편해지더군여..
그렇게.. 털어 내야 할 사람이었고.. 언젠가는.. 털어 버려야 할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털어 버릴 일은 없을 껍니다.. 내 병은 내가 만들었던 것이었고.. 그 치료 방법도.. 내가 잘 알고 있었고.. 내가 고쳐야 할 일이었습니다..
사실과.. 어느 정도의 허구가 존재하는 이 글 속에서..cool 한 사이한테는.. 참말로 미안했습니다.. 어쩌면.. 내 스스로가.. 친구보다.. 연인을 원했었는지도 모르겠군여.. 대답없는.. 문짜를 수십통을 보내도... 답장하지 않는 그 사람에게.. 차마 또 다시.. [미안해]라는 문짜를 보내지는 못하겠더군여..
내 생각속에 그 아이는.. 어느새.. 이십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고.. 물론.. 내 생각속과는.. 많이 달라져 있겠지요.. 헛된 그리움속의 시간들을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헛된 그리움을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가공의 김선생이라는.. 여의사처럼.. 나를 이해해 주고 잘 아는 누군가가.. 제 옆으로.. 찾아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이 외로운가 봅니다.. 오히려.. 제가.. 먼저... 김선생에게 먼저 연락을 해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처럼.. 도망치듯이.. 태국으로 떠나버리지는 않으렵니다.. ! 아프고 힘들고.. 괴로워도.. 이 자리는.. 언제고... 내가 서있어야.. 할 .. 풍금이 있던 자리이기에.. 꿋꿋이.. 버티고 서 있으렵니다.. 오널 밤은 죽은 듯이 잘 수 있을 꺼 같군요.. ^^ 좋은 밤 되세여..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