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18일 화요일
아침 : 무김치, 닭죽, 당근, 꿀차
점심 : 쌀밥, 된장찌개(당근, 버섯) 무김치, 양배추
저녁 : 쌀밥, 된장찌개(버섯, 새우) 무김치, 양배추, 두부, 꿀차
***** 몸 밖으로 나오면 대변이지만 몸 속에 있으면 영양분이다. *****
어제 저녁에는 소화가 안돼서 고생을 했는데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모과와 꿀을
섞어서 만든 차를 마시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뱃속이 편했다.
그동안 계속 먹던 풋마늘 김치를 오늘은 조금도 먹지 않았다.
풋마늘이 질겨서 소화가 덜 되는것 같은데 풋마늘을 먹지 않으면서 소화는 잘되었다.
어제 오전에 피곤했었는데 오늘은 피곤한지 모르고 지나갔다.
오전에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것은 며칠 전에 대변에 관해서 썼는데
그때 대변을 누고 나서 화장지에 대변이 묻지 않아야 된다고 했는데 그때는 여기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그 동안 내가 대변을 보는 습관이 잘못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는 대변을 눌 때 한 덩어리만 누고 나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대변을 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얼마 전까지는 길게는 30분은 된 것 같다.
왜 이렇게 대변을 누는 시간이 늘었냐면 대변을 빨리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러운 것을 뱃속에 담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오전에 힘이 없었던 것은 대변을 너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양을 누고 나니까 힘이 없었던 것이다.
대변에서 충분히 영양흡수를 못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대변을 짧은 시간에 한덩어리만 누었다.
그랬더니 화장지에 대변이 묻지도 않고 뒷처리도 깨끗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전에 피로도 느끼지 않고 요즘 발바닥이 조금은
아프다고 했는데 오늘은 발바닥도 전혀 모르고 지나갔다.
오늘은 종일 전혀 피로를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제는 대변을 누는 습관을 고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