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도와 반월교를 연결하는 퍼풀교를 모두 건너고
걸음은 다시 소곡리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주차장에는 멀리서 온 관광버스가 단체 도보객들을 내려놓고 있었으며
관광객들은 기념품 가게에서 보라색 의류들을 구입하느라 혼잡을 이루고 있었다
지나온 퍼풀교를 바라보며 도로변을 걷다
땅콩빵도 한봉지 사서 우물거리고
여기저기 눈길을 보내 보지만
아직 도로변의 꽃들이 땅속에 묻혀 있어 분위기가 살아나지는 않는다
방금 바다에 나갔던 어부가 줄에 널어 말리려는 것은 감태라고 한다
햇볕에 2~3일 말리면 싱그러운 밥반찬이 된다고 자랑질을 하더라! ㅎ
낭만의 섬으로 불리는 박지도와 이제 작별할 때가 된 듯 하다
다시 안좌면을 빠져나와 암태도 삼거리에 다다랐다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다시 담장 벽화 부부를 배경으로 몇장의 사진을 담는다
어제는 역광이라 아무래도 미흡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모처럼 지나가는 젊은이를 붙들어 부부사진도 담아 본다
다시 압해도로 나와 무안 ic에서 고속도로를 올라 탄 후 영광 ic로 빠져 법성포로 달려왔다
법성포 하면 보리굴비가 유명한데
오늘은 맛기행을 곁들이기로 했으니
점심때를 맞춰 법성포의 굴비집을 찾아든 것이다
<법성포 시가지>
맛집 식당인 풍성한 집
굴비정식 25,000원으로 굴비구이와 찌개, 간장게장이 나오며
10여가지의 반찬이 곁들여진다
영광군 안내도
벙성포의 남산 대덕산(240.3m)과 시가지
법성포의 갈매기들
한 곳에서 이렇게 많은 갈매기들이 모여있는 것은 처음 본다
귀가길에 곰소나 선운사, 무창포를 들려볼까도 했지만
홍농까지 진출했다 되돌려 영광ic로 올라타고
부지런히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