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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無私章 第七)-2
是以로 聖人은 後其身而身先하고 外其身而身存하나니 이러므로 성인은 자신을 남보다 뒤로 돌리더라도 남보다 앞에 서게 되고, 자신을 잊고 남을 위하더라도 자신이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
▷細詳하면 天地人은 本同一理한데 何故로 不如天地之長且久也아 天地無私하여 所以能長且久한데 人生在世에 自有之心常存하여 人我之見을 不去하니 所以不能長且久라 자세히 생각해 보면 하늘과 땅과 사람은 본래 동일한 이치로 움직이는데, 무엇 때문에 천지와 같이 장구하지 못할까? 천지는 사사로움이 없어서 능히 장구(長久)하게 운행하는데, 사람은 세상을 살며 자신이 독차지하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서,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하는 견해를 없애지 못하는 것이 장구할 수 없는 원인이다.
聖人은 體天地之道하고 得空生之理하여 先人而後己하며 不以爭先於天下라 是以로 謂之後其身이라 天下에 亦莫不推尊而仰望하며 旣已(以通)推尊而仰望하고 其身未有不先於人者는 以道德爲本하고 以幻身爲末하여 不求榮顯於一身이라 是以로 謂之外其身이라 성인(聖人)은 천지의 도를 체득하고 비우고 사는 도리를 체득하여, 다른 사람을 앞세우고 자신을 뒤로하며, 천하 사람들과 앞서기를 다투지 않는다. 이러므로 ‘후기신(後其身)’이라 하였다. 천하 사람들이 추존하여 우러르지 않음이 없으며, 이미 추존되어 우러름을 받고 그 자신이 다른 사람들 보다 앞서더는 것은 도덕으로 근본(根本)을 삼고 허깨비 같은 몸은 지말(枝末)을 삼아서, 자기 한 몸의 영현(榮顯)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외기신(外其身)’이라 하였다.
天下에 亦莫不尊親而永保하며 旣以尊親而永保하고 此身도 未有不常存者는 所以處天下之先而不爲하고 先存一己之身而不爲壽라 文中所謂 是以로 聖人은 後其身而身先하고 外其身而身存 二句는 蓋是此義라 천하에서 또한 높이고 친히 여김을 받고 영원히 보전하지 않음이 없으며, 이미 높이고 친히 여김과 영원히 보전됨을 받고, 이 몸도 상존(常存)하지 않음이 없음은 천하의 앞자리에 처함을 할 일로 여기지 않고, 자기 몸을 앞자리에 두는 것을 長壽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是以 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이라 한 두 구절은 대개 이런 뜻이다.
奈何人以業緣으로 生起滅之色相가 以人我用有無之分別이면 不識空生之理하여 不契久長之道라 旣不肯自後其身하니 其身이 豈能先乎아 旣不肯自外其身하니 其身이 豈能存乎아 어떤 사람이 업연(業緣)으로 기멸(起滅)의 색상(色相)을 생기게 할까? 다른 사람과 나로써 유무(有無)의 분별을 쓰면, 마음을 비우고 사는 이치를 알지 못하여, 장구(久長)의 도를 이룰 수 없다. 이미 스스로 그 몸을 뒤에 두기를 즐기지 않으니, 그 몸이 어떻게 앞설 수 있겠는가? 이미 그 몸을 도외시하기를 즐기지 않으니, 그 몸이 어떻게 보존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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