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부부의 특별한 돌잔치(김의진)
션은 첫째 하음이의 돌잔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돌잔치는 보통 돈, 청진기, 연필 등의 물건을 아기 앞에 두고 하나를 잡게 해서 아이의 미래를 점치는 것이다. 하지만 션은 아이의 돌잔치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음이의 돌 날, 하음이와 션 부부는 아이의 이름으로 저축한 돈을 들고 서울대 어린이 병원으로 찾아갔다.
션 부부는 그 날 하음이의 이름으로 저축한 돈에 돌잔치 비용을 더해 총 2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렇게 기부한 돈은 심장병 질환 어린이 2명과 귀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명을 수술하는데 쓰였다.
션 부부는 아이에게 누구보다 뜻깊은 돌잔치 선물을 해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션에게 “돌잔치 할 때 됐는데 왜 안 해?”라고 묻자, 션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 하음이는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 당신이 참 아름답습니다.
– 행복한가 / 김의진 정리
첫댓글 참 아름답게 사는 법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가는 젊은 부부의 일관된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늘 이웃과 손잡는 션부부의 생활, 존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