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야루 부회장님)
감악산의 새봄
견고한 겨울왕국 물리치고
다시금 쿵쾅거리는 가슴
바야흐로 약동의 계절
동서남북산우회 부푼 가슴 안고
기지개 켜며 꿈틀거리는
새봄맞이 감악산을 접수한다
저 아래 세상
진영 논리 이념 갈등
극심한 나라 혼란으로 우울하지만
가지 끝마다 희망 머금고
산새들 경쾌한 노랫소리
산우들 활기찬 발걸음에 안도
양지바른 감악산 아래
엄숙 경건한 시산제 행사
무사산행 건강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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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축문(祝文)
오늘은 2025년 을사년 푸른뱀의 해 하고도 2월 스무셋째날,
동서남북산우회원 일동은 이 땅의 산하를 굽어보시며 모든 생육을 주관하시는
감악산신님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저희 산우회는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초대 회장을 지낸 홈지기님을 주축으로
산과 대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매월 명산대천과 둘레길을 찾아다니며
지금까지 심신을 단련해 왔으며, 이 달로써 203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회원 모두가 우리 산우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택이라 생각하며, 특히 그동안
얼굴없는 천사처럼 훈훈한 마음을 전해주신 분도 계셨고, 해마다 진정 어린 마음으로
산우회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며,
뭐니뭐니해도 그 뒤에는 천지신명께서 저희 산우회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은덕이
있었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저희가 오늘 이곳 경기도 명산 중 5대 악산의 하나인 ‘감악산’을 찾아 시산제를
올리는 것도 그간 천지신명님께서 저희에게 배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금년 계획된 사량도 옥녀봉과 서산 팔봉산, 제천 백운산을 비롯하여 여러 곳을
뚜벅뚜벅 트래킹하는 동안 모든 회원들이 안전한 산행, 편안한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실 것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만산을 다스리는 산신님이시여 !
더불어 바라옵건대, 저희들이 자연산천을 찾을 때마다 대자연을 한없이 사랑하고 늘
감사한 마음과 겸허한 정신을 갖도록 일깨워 주옵소서.
성현의 말씀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어질다’고 했듯이 여기 자리한 회원님들
모두 어진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해주시고, 산 정상에 올라 느끼는 감동을 통해
머릿속에 남아있는 모든 근심걱정 벗어 던지고, 오로지 행복감으로 가득차게 해주시옵소서.
또한, 산행길에 예기치 않은 위험도 많은 만큼 저희들의 발걸음을 지켜 봐주시고,
회원 상호간에도 지금처럼 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항상
보살펴 주시옵소서.
오늘 부족하지만 저희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음식을 마련하였사오니 흔쾌히
받아주시기를 진정 바라옵나이다. 상향(尙饗)
2025년 02월 23일
동서남북산우회원 일동
첫댓글 멋진 시에 축문까지 올려줘서 감사하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