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 지은이 : 해심화 내 딸아! 숙이지 말고 고개 들어보렴 하늘은 높으고 푸르기만 하단다. 구름이야 몇 조각 떠 있기도 하겠지만 바람 불면 그 구름 걷힐것을,,,, 성황당 금줄에다 빌지도 않았건만 내 가슴에 안겨온 네가 내 제비꽃 이였구나. 오솔길 풀숲가에 소담히 피어있는 제비꽃 처름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그 자태 부끄러운듯 풀숲에 살포시 피었네. 지나는 길손은 살며시 두 무릎 마주하고 앉으며 예쁜 마음 주기도 한단다. 백합이 아무리 순수하고 장미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두 무릎 마주하고 앉으며 들여다 보진 않으리. 내 딸아! 왜 하필이면 제비꽃 이냐고 묻지말거라. 진달래 꽃잔치 한 그 자리 두견새 울고 하늘 쳐다보기 부끄러운듯 고개숙여 피어있는 그모습이 나는 좋단다. 내 딸아! 숙이지 말고 고개 들어보렴 하늘은 높으고 푸르기만 하단다. 하늘은 머리 위 에서만 높으고 땅은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것을 ,,,, 너의 꿈 심을곳 없는 하늘보다 땅위에 펼쳐 보면 어떠할꼬. 어제는 너의 손에 이 어미 쥐어 주었지만 오늘은 네가 움켜지거라. 너의 힘으로,,,,
첫댓글 "바람 불면 그 구름 걷힐것을,,," 내 곁에 두기엔 너무나 힘든 내 딸, 사모관대쓰고 산적 같은 도적넘은 언제 오려나? 밟혀도 일어서는 민들래 같은 굳센~내딸에게 미래가 있음을 알리고 싶어서~~~
해심화님 나도 딸 있는데,읽켜주고 싶네요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같은 마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