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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민음사)
2013.7.1 장유경
2부(9장~17장 P183~229)
9장. 밤의 노래 : 사랑하는 자 =고독한자 그럼에도 베풀 수밖에 없다.
핵심어: 사랑을 향한 열망, 고독, 빛을 발하는 자
“밤이 왔다. 솟아오르는 모든 샘은 이제 더욱 소리 높여 말한다. 나의 영혼도 하나의 솟아오르는 샘물이다.~~~나의 영혼 또한 사랑하는 자의 노래다.”
- 사랑을 향한 열망으로 끊임없이 베풀지만 그러므로 서 고독하다
“아, 모든 베푸는 자들의 불행이여! 아. 나의 태양의 일식이여~~아 포만감 속에서 극심한 굶주림이여!
- 베푸는 자의 고독으로부터 굶주림이 자라 내가 비추어주는 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은 악의가 자라기도 한다.
“항상 나누어 주고 있는 자의 손과 가슴에는 ~못이 박였다.”
- 베푸는 자가 갖게 되는 불행과 위험을 이야기함
“...태양들은 빛으로 말을 한다. 하지만 내게는 침묵을 지킨다. 아 이것이 빛을 발하는 것에 대한 빛의 적개심이다.”
“태양들은 폭풍처럼 그 궤도를 다라 날아간다.~~태양들은 가차 없는 자기의 의지에 따른다.”
- 짜라 자신을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하며 태양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도 태양의 의지처럼 사랑하는 자. 고독한 자로서 짜라 자신도 다시 회복한다.
“못이 박힌 손이 차가운 것에 화상을 입는다.”는 표현으로 다시금 회복한다.
다시 밤이 오고 첫 시작 문장을 반복하여 고독하지만 “사랑을 향한 열망”으로“샘물이 솟아오르듯" 사랑을 나누어 주려한다.
10장. 춤의 노래 : 인간의 삶과 지혜
핵심어: 사랑하는 삶, 지혜
첫 도입부 이야기
소녀들의 춤, 큐피드, 나비 인용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까닭에 많이 나오는 그리스 신화적 이야기를 인용한 듯함 - 기원전 2세기에 쓰였다는 아풀레이우스<황금나귀>에 등장하는 신(神)인 에로스(큐피드)와 인간인 프시케(나비, 마음)사랑이야기 : 인간의 분수를 모름, 의심함, 호기심 등이 삶의 지혜를 통해 극복되어야 말함
<중령의 영>이라는 표현이 나옴 - 3부 11장 제목
날아오르려는 새를 무거운 짊을 지는 낙타로 추락시키는 힘 = 악마 = 세계의 주인으로 표현
짜라가 삶과 지혜와 나누는 대화
삶 - 끝 모를 심연,
(프시케, 인간의 삶, 여자)삶 스스로가 변덕스럽고, 거칠고, 속 좁은, 덕 없다고 말하긴 해도 짜라는(에로스는 프시케를) 깊고 신실하고 영원하고 신비롭다고 하며, 삶(프시케의 계속된 지혜 없는 행동들)에게 덕을 배품
“내가 온몸으로 사랑하는 것은 오직 삶뿐이며~~내가 지혜에 대해 지나치게 다정하게 대하는 것은 지혜가 나에게 삶을 통절하게 깨우쳐주기 때문이지!”
“지혜란 ~사란들은 지치지도 않고 지혜에 목말라 하며, 몇 겹의 베일을 뚫고 보려고 하고 그물로 붙들려고 한다.
지혜는 아름다운가? 모르겠다. 그러나 늙고 늙은 잉어들도(앞의 삶을 심연이라고 표현한 물고기와 대비해서 삶과 무관한 지혜만을 찾는 철학자들을 표현한 듯) 지혜를 미끼로 꾈 수 있다. “
- 삶과 동떨어진 지혜를 은근히 비판하면서도 지혜는 삶과 너무도 닮았으며 삶을 위한 지혜이어야 함을 이야기 함
저녁이 되어 춤이 끝나고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짜라는
“도대체! 그대는 아직도 살아있는가~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무엇에 의해서? ~~~” 많은 질문들
반복되는 삶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앞으로 나올 이야기들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힘에의 의지>를 갖고 살아야 되는 것 아닌가? 하며 은근히 암시하는 듯함
11장. 무덤의 노래 : 내 젊은 시절의 환영(幻影)과 형상, 거룩한 눈길, 거룩한 순간들에 대한 진혼곡
핵심어: 내 젊은 시정의 환영과 형상들- 나의 영원한 것들, 젊은 시절의 지혜, 나의 의지
무덤 - 내 젊은 시절의 환영과 형상, 나의 가장 사랑스런 벗들이 묻혀 있는 곳
내 젊은 시절의 환영과 형상들?
사랑스러우면서 낯선 기적들, 믿음 있는 자, 거룩한 눈길과 순간들, 내가 충신으로 사랑한 자,
이런 젊은 날의 생각들이 인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함. 너무 일찍 죽었음을 한탄함
어떻게 죽임을 당하였는가?
- 내가 가지고 있던 가장 섬세한 것, 다시 되찾을 수 없는 것을 빼앗다.
- 더없이 행복한 영들을 빼앗다.
- 영원한 것들은 성스러운 눈의 섬광처럼 순간으로 사라지게 하다.
- 모든 존재가 나에게 성스러운 것이었던 젊은 시절의 지혜를 사라지게 하고
- 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을 종양으로 변질 시키고
- 장님이었어도 행복한 길을 걷던 길에 오물로 구역질이 느껴지게 하고
- 꿀벌들의 부지런함을 쓰디쓰게 만들다.
- 나의 덕과 믿음에 상처를 입혀 경건함이라는 것으로 나의 가장 신성한 것을 질식 시키다.
- 나의 춤추고자 했던 황홀경을 나의 가장 사랑하는 가수를 꼬드겨 음산한 곡조로 살해하다.
“최고의 희망은 말이 되지도 못한 채. 구원받지도 못한 채. 나에게 그대로 남게 되었다! 그리하여 내 젊은 시절의 환영과 위안은 죽어버렸다.”
극복(부활의 의지)
“내게는 상처 입히지 못하는 것. 결코 파묻어버릴 수 없는 것. 바위라도 뚫고 나오는 것이 있으니 나의 의지가 그것이다. 이 의지는 말없이 변함없이 세월을 뚫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가장 인내심 강한 자여. 그대는 언제나 거기 살아 있고 언제나 변함없다! 그대는 온갖 무덤들을 뚫고 나왔다.”
- 위의 죽어서 애통하다고 표현 했던 젊은 날에 품었던 것들이 자신의 강인한 의지로 부활하여 “삶으로서 청춘으로서 희망을 안고” 다시금 욕구함을 강조함.
* “나의 발꿈치만은 상처 입지 않는다.”는 표현에서 ‘발꿈치’라는 표현은 아기 때 발꿈치에 실에 꿰어져 버려져 발꿈치에만 상처를 입은 지혜롭지 못했던 오이디푸스(퉁퉁 부은 발)왕을 빗대어 사용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
12장. 자기극복에 대하여 : 삶이 근본 법칙으로서의 힘에의 의지
핵심어: 진리에의 의지, 삶에의 의지, 힘의 의지, 생명 넘치는 것, 몰락, 선과 악
민음사 p198~199
최고의 현자들이 말하는 진리의 의지 = 앎으로의 의지 = 인식에로의 의지
- 모든 존재자를 사유 가능한 것으로 만들려는 의지
p147 행복의 섬에 나오는 진리의 의지
- 만물을 인간이 생각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변화 시키는 것
* 니체 교수님의 글31번 <행복의 섬>풀이 글의 보완1, 보완2를 참조하시길~~~
- 이것이 힘의 의지로서 그대들의 의지 전체이기도 하다.(이는 짜라가 주장하는 힘에로의 의지의 한 종류에 불과하다)
최고의 현자들은 이 진리에의 의지로 군중들을 가치평가, 선과 악이라는 잣대로 들이대며 세계를 창조하려 한다.
그러나
“저 의지 그 자체, 힘의 의지. 무진장으로 샘솟는 삶의 의지가 그대들의 위험이다.”
진리에로의 의지로 현자들이 내세운 무상(無常)하지 않은 선과 악을, 힘의 의지로 부수어 내고 새로운 창조적인 선, 최고의 선을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에
p200~201
삶과 모든 생명 넘치는 것의 본성 = 생명체의 본성 (힘의 의지, 힘의 속성)
1.생명 넘치는 것 = 순종하는 자
2.자기 자신에게 순종할 수 없는 자에게는 명령을 내리라
3. 명령하기가 순종하기보다 더 어렵다(①명령하는 자가 순종하는 자 모두의 짐을 지게 되고, 이 짐이 명령하는 자를 쉽사리 짓눌러 버리기 때문②명령에는 시도와 모험이 다르며 생명 넘치는 것이 명령을 내릴 때는 언제나 목숨을 걸기 때문)
“생명 넘치는 것은 자신에게 명령할 때라도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생명 넘치는 것은 자신의 율법에 대한 재판관이 되어야 하며 복수하는 자. 그리고 희생물이 되어야 한다.”
⇒모든 생명 넘치는 것의 본성에는 생 충동인 힘에의 의지가 있다.
이는 모든 생명이 각자의 삶에 따라 갖는 다양한 욕망과 정열의 총체이다.
다양한 감정과 사고, 정서의 복합체인 의지를 바탕으로 한 명령적 의지와 하위 관계인 복종적의지 사이의 역학적 관계이다.
“약자는 강자를 섬겨야 한다.~그러면서도 자기도 보다 약한 자의 지배자가 되려고 한다...중략...작은 자가 가장 작은 자를 지배하는 기쁨과 힘을 갖기 위해 보다 큰 자에게 복종하는 것처럼 가장 큰 자도 힘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건다."
⇒니체가 말하는 힘에의 의지는 동물적인, 그야말로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인가?
“내면으로부터(von innen) 보여진 세계, 그 내면의 지적성격( intelligiblen Charakter)을 향해 규정되고 기술된 세계 이것이 바로 힘에의 의지(Wille zur Macht)이며 그 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한 니체의 말에 의해
니체는 인간존재를 영혼-육체의 결합체로서 간주했고 정신과 물질의 끊임없는 상관적 역학 관계에 관해 역설 했다. 인간은 생리학적 존재로서 동물이지만 인간이 특별한 동물인 이유는 인간의 힘에의 의지가 단순히 동물적 생 충동과 달리 자기긍정과 자기 확신감에 넘치는 인간으로서 창조적 생성적 힘에의 의지를 갖는 것을 말한다.(인용 : 다음카페 손경민님 글)
“보라, 나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
- 단순한 부정과 파괴가 아닌 자신의 삶의 긍정에 기인한 새로운 가치의 창조 즉 초인사상, 부정적인 것을 제거하고, 현재의 것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미래를 것을 향해 나아감
p202 생존에의 의지와 힘에 의지 비교
“물론 그대들은 이것을 생식에의 의지, 또는 목적에의 충동, 보다 높은 것, 보다 멀리 있는 것, 보다 다양한 것에로의 충동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한가지이며 하나의 비밀이다.
- 생존의 의지 생식이 의지로서의 삶에 의지는 그저 살아가기 위한 수동적인 의지인 반면
힘에로의 의지는 자신을 수동적으로 보호하는 자세를 넘어 자신을 새롭게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적극적인 의지임
“~참으로 몰락이 일어나고 낙엽이 질 때 보라, 그때 삶은 자신을 희생한다. 힘을 위해서”
-다음 봄을 위한 준비 올라가기 위한 내려감의 표현
“생성과 목적과 여러 목적들 간의 모순~~~내가 창조한 것과 내 사랑의 적이 되어야 한다.”
-매번 새로운 힘의 의지로 그 자리에 머물지 말며 도 다음 단계를 향해 자신이 창조해 낸 것을 뛰어 넘어야 하기 때문
“인시하는 자여, 그대도 나의 의지의 오솔길이며 발자국일 뿐이다. 참으로 나의 힘의 의지는 그대의 진리를 향한 의지도 발로 삼아 걸어간다.”
- 현자들이 추구하는 진리에로의 의지는 짜라가 주장하는 힘에로의 의지의 한 종류로 봄
생존이 의지 - 이러한 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현존하는 것이라면 새삼 생존을 요구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삶에로의 의지라는 말에 “의지”를 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
p203 선과 악
“무상하지 않은 선과 악은 없다”
“선과 악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려는 자는 참으로 우선 파괴자가 되어 가치들을 파괴해야 하는 것이다.”
“최고의 악은 최고의 선에 속하고 최고의 선은 창조적인 선이다.”
-불멸의 선악은 존재하지 않으며 선과 악도 스스로 언제나 다시 극복되어져야 한다.
⇒칸트는 윤리학은,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는 도덕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도덕을 추구한다. 즉, 모두가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도덕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며 이를 도덕법칙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니체는 이 안에서도 ‘권력의 의지’ ‘힘에의 의지’가 작용 한다고 보았다.
개인을 둘러싼 정치 사회 문화적인 네트워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인간의 모든 행위에 있어 사회적 책임은 면제되고 오직 개인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도덕, 그 사회의 가치체계와 규범은 과연 절대적이고 완전한 것인가에 의문을 부여하며 ‘힘에의 의지’에 의해 다시 극복되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니체는 아마도 “새로운 몰락”과“새로운 상승”을 거듭하여“새로운 극복”을 시도하여 최고의 선을 새롭게 새롭게 창조해내자! 라고 말하는 듯함
“우리들의 진리 앞에서 부수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은 부수어 버리기로 하자! 아직도 세워야 할 집이 많지 않은가!”
⇒ 이 해석은 여러분들의 가슴에 이 문구 그대로 남깁니다.
13장. 고매한 자들에 대하여 : 창조적 자유정신을 상실한 철학자에 대항 조롱
핵심어: 미감(美感), 기호(嗜好), 아름다움, 고양된 자
고매한 자 = 엄숙한 자, 정신의 참회자, 숭고한 자
“추한 진리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몸에는 많은 가시를 달고 있지만 장미는 보이지 않고...웃음이 무엇인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하고 ...극복되지 않은 한 마리 호랑이처럼 인식의 숲에서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
“미감(美感)이나 기호(嗜好) 때문에 다투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
-감각적인 것을 거부하고 지성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삶이란 모두 미감과 기호를 둘러싼 싸움일 뿐…….”- 미감이 바로 삶의 잣대를 재는 “저울추”라고 함
“고매한 자가 자신의 고매함에 신물이 날 때 비로소 그의 아름다움이 자라나리라”
-아름다움은 취향, 미감의 대상이며 고매함은 이것을 벗어난다.
(칸트의 미학 : 논리적 인식과 미적 인식이 다르다고 본 칸트는 우리에게 받아들여지는 미의 개념이 우리의 미적 판단에 의해 성립된 것으로 봄 - 이런 성향을 고매한 자로 보고 비유 한 듯함)
이하 고매한 자가 고양된 자가 되어 아름다워 지기를 바라며 비유를 들어 설명함
고매한 자
-땅에 대한 경멸이 아닌 땅의 냄새를 풍겨야 함
-표정이 어둡고 행위는 그늘로 드리워져 있음
-추구하는 영웅적 의지도 망각해야 함
-세상의 괴물을 정복하고 수수께끼를 품 ⇒이제 자신의 괴물과 수수께끼도 구제해야 함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 이야기 : 괴물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의 답 “인간”임을 풀어 지혜롭다고 스스로 칭하였으나 자신의 수수께끼인 ‘살고 있으면서도 어디에 살고 있는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를 알지 못하여 스스로 괴물처럼 자신의 아비를 죽이고 어미를 취하는 자가 됨)
- 이들에게는 아름다움이 가장 어려운 것임 - 격렬한 의지로 획득할 수 없고.아름다움(미감, 기호)을 하찮은 것으로 간주하고 멀리 하기 때문에
-힘이 관대해지면서 눈에 보이는 세계로 내려올 때 이러한 하강이 아름다움
이런 아름다움을 고매한 자들에게 요구한다.
“그대 강력한 자여, 그대에게 아름다움을 요구한다.” “그대 고매한 자여, 그대는 언젠가는 아름다워져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비쳐줄 거울을 마련해야 한다.”
14장. 교양의 나라에 대하여 : 현대인을 교양인으로, 교양인을 위선적인 현실적인 인간으로, 위선적인 인간은 그 어떤 열매도 창조할 수 없는 인간으로 규정하여, 당대의 시대정신을 비판함
핵심어: 현대인, 교양인, 현실주의자, 아이들의 나라
"고향으로 날아갔다……. 그대들 곁으로, 그대 현대인들에게로, 교양의 나라로 돌아왔다."
- 현대인을 위한 선의의 열망을 가지고 미래가 아닌 현재, 현대인에게로 눈을 돌림
그러나
“ 그대 현대인들이여. 그대들은 얼굴과 온몸의 오십 군데에 알록달록하게 …….누가 그대들을 알아 볼 수 있겠는가!”
- 긍정적으로 교양인으로서의 현대인을 보려고 했지만 현대인들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알록달록한 색칠로 가면을 쓴 사람들처럼, 규정. 과거의 기호와 새로운 기호로 온몸을 감추고 있는 모습이 되어 있다
“모든 시대와 민족이 그대들의 베일을 통해 알록달록하게 내 비치고 있다. 모든 관습과 신앙이 그대들의 몸짓을 통해 알록달록하게 말하고 있다.”
- 모든 시대와 민족이, 모든 관습과 신앙이 현대인이 아무리 가려도 베일 속에 드러나고 있다.
“...알록달록한 반점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신앙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나는 그대들을 신앙을 가질 수 없는 자들이라고 부른다.”
- 현대인은 현실주의자임, 지금이 중요. 그래서 미래는 없음. 그래서 신앙도, 하다못해 미신도 없음. 신앙을 가질 수 없는 자들.
(의문 : 짜라는 신이 죽었다고 하면서 신앙을 가질 수 없다는 것에 강조하는 이유?)
- 이어서 현대인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들", “창조할 수 없는 자들”, “믿음이 없는 자들”로 규정. “모든 것은 멸망해 마땅하다.”는 것이 그대들의 현실 : 현실주의자들을 허무주의자들로 규정짓는다.
니체에게 있어 허무주의자는 자신의 힘에의 의지를 실현할 수 없는 대상들이다.
“내게는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있으므로 그대들의 일은 가볍게 넘기고 말리라.”
-긍정적으로 현대인을 보려 했던 짜라는, 실망한 나머지, 이제는 무시하려고 한다. 그냥 스쳐 지나가겠다고 말한다.
“나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채, 저 머나먼 바다에 있는 아이들의 나라만을 사랑할 뿐이다.”
- 현대인, 현대에 실망한 짜라는,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라에, 교양의 나라에 실망한 짜라는 미래의 "아이들의 나라"(힘에로의 의지가 실현된)만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한다.
15장. 결벽(潔癖) 성향의 인식에 대하여
핵심어: 순수-인식자들, 관조, 뱃속, 태양
- 결벽 성향의 인식, 때 묻지 않은 인식을 추구하는 자를 "순수-인식자들", "예민한 위선자들", "음탕한 자들"로 규정.
“그대들도 대지와 지상의 것을 사랑하나...이를 부끄러워하고 자신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샛길과 허위의 길을 걷는다....”그대들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것은 삶을 욕망 없이 ...관조하는 것이다.....의지를 죽이고 관조하며 행복해지는 것이다.
-순수-인식자들이란, 삶을 욕망, 탐욕 없이 관조하는 자들, 바라보는 자들. 어떤 욕망을 감춘 채 고상한 말만 하는 자들.
"...사물들을 거울처럼 그저 비추고 있을 뿐, 사물로부터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만물에 대한 결별한 인식"
-이런 인식은 실제로 없음, 감추고 있을 뿐. 그래서 음탕한 자들임
⇒육체나 생리학적 삶의 계기가 분리된 순수한 정신은 실재하지 않으며 순수정신을 가정하는 강박증적인 성향은 이세상의 자연 현실을 부정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순수인식자는 "창조하는 자, 생식하는 자, 생성을 기뻐하는 자, 대지를 사랑하는 자"가 아님
- "생식에로의 의지", "사랑에로의 의지"만이 인간의 가장 순수한 의지임
“무엇보다도 우선 그대들 자신을 믿도록 하라. 그대들과 그대들의 뱃속을 믿어라! 자시 자신을 믿지 않는 자는 언제나 거짓말을 한다.”
- "순수한 자들", "관조하는 자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고, 뱃속의 믿어라(뱃속이라 함은, 욕망을 의미)
달의 배부름, 가짜 사랑 아무것도 낳지 않음(대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 생식 혹은 창조하지 못함)
태양의 대지를 향한 사랑 순진무구함 창조의 열망이 바다까지 솟아오르게 하고 ...공기가 되고...빛이 된다.
“나는 태양과 같이 삶을 사랑하며 모든 깊은 바다를 사랑한다.”
⇒현실계 위에는 감각적 경험에 의한 세계를 초월하는 세계가 존재한다.
현실세계는 가변적 인 것이라 이데아의 세계에만 영원불변한 진실이 존재한다. (플라톤)
보편타당한 삶의 원리가 인생의 목적 또는 행동의 법칙으로서 절대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고 본 (아리스토텔레스)등등의
욕정이 배제된 순수한 지성적 인식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인식하는 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철학 사조들, 삶, 세상을 관조, 명상하는 데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 철학자들을 비판함.
16장. 학자들에 대하여
강단 학자들을 비판함.
니체 자신은 "나는 학자들의 집을 떠났고, 나오면서 그 문을 닫아버렸다."고 하며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며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드러냄
학자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관조하는 자가 되려하며...”
-학자들은 새로운 사상을 창조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 낸 사상을 멍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능숙하고 재주는 있지만, "정신의 양말"을 짜는 사람
-“그들은 시계장치다...태엽을 제대로 감아주기만 하면 된다.” 잘 돌아가는 시계처럼,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
- 타인을 믿지 않고, 시기질투하고, 독을 갖고 속임수로 타인을 공격하려는 사람
“우리는 서로에게 낯설다...그들은....내 미감에 거슬린다.”
“그럼에도 나는 나의 사상들과 함께 그들의 머리 위를 걸어 다니는 소리에 대해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 니체는 강단을 떠난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강단 학자들보다 자신이 더 탁월함을 강조하며 자찬함.
“...인간은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다....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들은 감히 알지도 못하는 것이다!”
- 인간의 불평등하므로 그들은 나의 생각에도 못 미친다고 함.
17장. 시인들에 대하여 : 시인들에 대한 풍자
-민음사 P148쪽 행복의 섬에서
"불멸하는 것이란 오직 비유일 뿐이다! 시인들은 너무도 많은 거짓말을 한다.“라고 한 것에서
제자와의 대화로 이야기를 시작함
“차라투스트라 또한 시인이라네.”
“...우리는 아는 것도 너무 적고 배우는 데도 서툴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말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우리들의 지하 포도주 창고에서는 해로운 혼합(거짓말)이 자주 이루어졌다.”
- 본인도 시인이었음을 고백하며 과거에는 아는 것이 적어서 많은 거짓말? 을 한 것을 인정하는 듯하다.
- 시인은 착각 한다.
"자연 자체가 자신들과 사랑에 빠져있다고"
“하늘과 당 사이에는 오직 시인들만이 꿈 꿀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천상으로 올라...알록달록한 껍데기를 벗어 놓고는 이것들을 신이나 초인이라고 부른다.”
이런 궤변을 늘어놓는 시인들에게 "나는 정말로 시인들에게 신물이 났다."라고 하며
본인은 “나는 오늘에 그리고 옛날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의 내면에는 내일과 모레와 장래에 속하는 것이 들어 있다”며 짜라 본인은 미래로 향한 힘에로의 의지로 나아갔음을 암시하는 듯함.
“시인은 생각이 충분히 깊지 못했다. 그들의 감정은 심연에까지 가라앉지 못했다.”
- 이에 비해 짜라는 심연에 까지 가라앉았다가 다시 올라왔다고 말하는 듯하다.
- 시인은 순결하지 않다: 깊게 보이려고 물을 흐려놓는 사람들이다. "화해하는 자"로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중계인, 혼합하는 자, 어중이떠중이"
-시인은 허영심이 강하다: 시인의 정신은 늘 관객을 원한다. 물소 앞에서는 공작처럼 꼬리를 길게 펼친다.
- 그러나 이제는 "시인들도 변해서,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게 시작했다", 자신을 반성하기 시작, 정신의 참회자, 속죄 자들이 되었음을 짜라는 지적한다.
첫댓글 자꾸 들여다 보면 볼 수록 알지 못함에 대한 고민이 더 되어서 그만 털어버리려고 얼릉 올립니다.~*^^*
복사는 교수님께서????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빠른 지적 해 주시면 얼릉 고쳐서 갖고 가겠습니다.
장대위(방울)님의고민은부질없는한갓이슬.복사는제가.'발제는발제일뿐','이건아닌것같은데'는절대없슴.발제는논의의물꼬.간결하면서도알찬발제,그리고사자의용기에경의를표합니다.
모두 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이런 책을 며칠을 들고 뒹굴고 고민하게 해 주신것, 그리고 모자르는 머리에 '앎"을 주신 것, 아마도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짜라" 일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을 함께 공부하게 해 주시고 기회주신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사자의 용기~~큐~~~^^
우와!!!!!!
역쉬 짱대위얌.
낙타의 짐 훌러덩 버리고,
이제부터 어린아이처럼 놀자.
와우!!!짱! 멋져요. 장대위님!
교수님 레시피대로 그냥 한권을 읽는것에 도전중인데, 아직도 300페이지를 못넘기고 있네요.
상징.비유, 어려워요...
댓글의 힘이 참으로 큰것이군요~~~이렇게 댓글로 격려해주시니
저는 오늘 배가 불러 하루종일 굶어도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꾸벅*^^*
멋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장대위님! 짱!!
이렇게 이틀 전에 발제를 턱 올려 놓다니!!
장대위님 얼마나 바쁜지 내가 아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칭찬 감사~~~압박감에서 빨리 벗어나야 겠기에~~
많은 참고가 됩니다^^ 텍스트를 다시 읽어 봐야겠네요ㅎ
중력의 영을 거스르며 날아오르는 장대위!
녹음도 해서 올려줘.
뭐예요~~녹음은 없어요 모레 오셔서 꼭 격려해주셔야해요~~^^
역쉬 대위님^^ 책 펼쳐놓고 같이 읽고 있습니다. 고뇌의 흔적이 속속 스며있네요. 멋져부러요
근데 아뒤 잘못 썼다가 생각 깊지 못하고 허영심 강하고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하는 치부를 들켰네요 ㅋㅋ
아! 이런 착각의 향연이여^^ (참고로 제 아뒤는 see in 안을 보라 볼거 아무것도 없다 입니다. Poetess 절레절레).
이 무슨 겸양의 말씀이신지~~~님의 발제를 기대합니다~^^또한 님께서 이곳에 오시고 카페가, 또한 우리 모임이 한결 더 풍요로와지고 격이 높아졌음을 저 뿐아니라 모두 알고있는바 감사드립니다~^^
이효리 결혼 소식에 고독해진 마음을 가지고 왔는데, 멋진 글을 봐서 힘이 나네요...
ㅎㅎㅎ이 댓글 너무너무 웃겨요~^^
이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분들이 그저 부럽습니다^^~*
글구 마지막 댓글 진짜로 웃겨요 ㅋㅋ ㅎㅎ
짱대위님의 글을 읽는 것만도.. 매우 힘드네요.. 워낙 텍스트보다 발제문이 어려 울 수도 있는 거죠??? ㅎ
"시인은 착각한다. 자연 자체가 자신들과 사랑에 빠져있다고.." 짜라에 문외한인 저는 이 문장에 자연스런 느낌표 하나 찍어 봅니다...^^
멀 리서 강좌들으러 오시고 서양철학카페의 이 어려운 글들까지 넘나드는 선배님! 함꺼해서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