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覺醒), 자성(自省), 반성(反省), 성찰(省察).(나 아닌 내)
사람들이 위의 제목과 같은 말을 더러 사용한다.
대체로 "(그런 것을) 하지 않으니 하라"는 의도에서.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의 반응은 대체로 어떻던가?
"그래, 그래야지" (긍정적 수용) 하고는 실천하던가?
"웃기네, 너나 하시지..."(부정적 거부, 배척) 하고는 코웃음치던가?
왜 그런 일을 하라고 하고, 하지 않으려 하는가?
권하거나 시키는 사람의 마음(意識)에는 나무람 내지는 꾸중, 질책의 뜻이 일부 포함되어 있더라도 그 의도 자체에는 상대를 불편케 하거나 해치려는 의도는 없다고 본다.
물론, 악의를 선의로 포장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그런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제대로 아는지 확인부터 하지 않아서가 아닐는지...
반성이 반성이지, 스스로 하는 반성이 자성이지, 술 취함에서 깨는게 각성이고,
깊이 반성하는게 성찰이지....이런 식으로조차 알지 못한다면 무얼 어떻게 실천해!?
사람의 본능적 자연발생적 행위를 제외한 모든 행위는 의식적(意識的)인 행위이다.
의식에 정해 진 표적(的)을 향하여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그걸 알고 다루는 일을 해야 하는 기관이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있는 정신기관, 즉 [내] 자신이다.
그런데, 위 단어들의 사전적인 뜻에서 핵심은 "반성(反省)"인데, 그 반성의 뜻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서로가 이미 잘 알고 있기나 하듯이 말해 주지도 않고, 물으려 하지도 않지만, 실제로 그 사람들의 두뇌 속에 "반성(名)이라 함은, 이러 저러한 것(識)으로,사람에게 이런 저런 효용이 있다(意)"는 식으로 의식되어 있지 않으니, 그 사람의 정신이 알고 실천할 수가 없다.
반성(反省)을, "자기 언행에 대하여 부족이나 잘못이 없는지 살핌"이라는 뜻 이라고 안다 해도, 막상 반성하려고 시작할 수가 있을까?
첫째, 반성해야 할 주체가 그 사람의 무엇인지 모르고,
둘째, 왜 반성해야 하는지 그 목적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셋째,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부족이나 잘못을 판별할 것인지 미정이고,
넷째, 무엇을 어떻게 함이 실천인지 수단과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자, 이런 상태로 아무리 "반성하자, 깊이 깊이 반성하자" 해 본들 무슨 효용이 있겠는가?
따라서 이하에서는 단어의 뜻 부터 정확히 정립해 보고자 한다.
"살핌(省)" : 자기 두뇌 속 내면(의식계)을 떠 올려서 검토한다는 뜻.
"반대로 살핌(反省)" : 지금까지의 그 의식과 다른(반대 포함) 의식을 만들어 놓고 비교, 평가하여 판단해 본다는 뜻.(예, 상대의 입장에서)
자성(自省) :모든 살핌이 자기 두뇌 속 의식계가 대상이고, 그걸 행하는 주체도 [내] 스스로 함이지 남이 대신하거나 못 하게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여기서는 "남이 반성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살펴 본다"는 뜻으로만 쓰고자 한다.
성찰(省察) : 살피고 또 살핀다, 깊이 살핀다는 뜻 이다.
각성(覺醒) : 술에 취하여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나다는 뜻으로, 어떤 의식에 몰입되듯 빠져있다가 깨어 난다는 뜻.
주의(注意) : 정신이 스스로 제 마음(自意)을 만들어서 의식계에 연결 한다는 뜻.
정신차림 : 귀신같은 복장을 벗어 버리고, 본래의 순수하고 맑은 신(神)으로 (차림없는)만 차림. (예 :분노하는 귀신에서, 분노를 벗음)
위와 같은 일을 할 수 있고 해야 할 주체는 오직 [내] 자신 뿐 이다. 누가 시켜서하건, 권유해서 하건, 유혹해서 하건, 강요해서 하건 실제로 할 수 있고, 하는 것은 오직 [내] 뿐 이다.
해야 하는 목적은 주변을 포함하는 자기의 삶을 돕기 위해서다.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의 마음(意)이 그 목적에 비추어서 이루어져야 부족이 없고, 잘못이 없게 된다. 목적이 전혀 없거나, 사이비 목적에 빠지게 되면 올바른 마음이 부족하고,
잘못된 마음이 적지 않게 될 수 밖에 없으니 성찰할 꺼리가 자주, 많아질 수 밖에.
반성하는 수단과 방법은, [내] 스스로 두뇌를 다루는 주체라는 자각으로, 두뇌에다 질문이나 의논, 명령하는 형식(수단)으로 [말]을 거는 방법으로 필요, 충분하다.
그 이외의 수단도,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오늘 한 일에 관하여", "그 (어떤 특정의) 일에 관하여", "그 평가에 대하여",
"그 판단에 대하여", "그 선택에 관하여", "그 결정에 관하여" 등등의 말 뒤에다 "부족함이나 잘못은 없었는가?", "선후(시간적) 좌우(공간적), 인과관계를 제대로 참작했는가?", "가변성, 가능성, 가당성 확인은 거쳤는가?", "비용/효과 분석은 했던가?" 결과 예측과 에상효율 판단도 하였는가?"등등 질문을 하고, "관련 자료를 떠 올려서 재검토 해 보자"고 명령할 수도 있다.
이상 질문과 명령으로 두뇌를 활용한 다음에 최종적인 결정으로 "잘 했군",
"이러 저러한 잘못이 있었군, 향후 재발치 않게 주의 해야겠다"고 결정할 수도 있고.
이상과 같은 반성(자성, 성찰이라 하건)을 단 한번이라도 하고 나면, 다음 부터는 그 것이 기억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쉬워 질 것이다. 물론, 반성을 회피하려는 저항이니 반발도 거의 없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