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중북부지방에서 머무는 동안 이곳은 햇빛 쨍쨍 덥기는 하지만 꽃들은 건강합니다.
화분에 키우는 블루베리. 처음엔 무조건 땅에 심기만하면 자라는줄 알았는데 블루베리 전용 흙을 써야하는 별난 종자죠.
호두 열매 밑에, 또 밑에 청개구리가 보입니까? 호두를 심은지 10년정도 되었는데 작년에 몇 알 보여주다가 올해는 푸짐하게 달렸습니다.
밭에 나가서 일 안하고 팽나무 그늘에 앉아 있기만 하면 나무잎에 스치는 바람이 참 시원합니다.
항아리에 연을 심어 햇빛이 종일 비치는곳에 묻었는데 몇년째 꽃이 무소식입니다.
접시곷과 글라디올러스가 어깨동무하고 드러 누었습니다.
개미취도 한창입니다.
요즘 마른 장마라서 칸나꽃이 보기 좋습니다. 태풍을 만나면 큰 키때문에 꺾여져 안타까울때가 많았는데.
글라디올러스 개화 시기도 장마와 겹치는데 올해는 쓰러지지않는 꽃을 봅니다.
고양이가 능소화 꽃구경을 하러 올라왔나?
향이 엄청 진한 백합인데 자손(?)을 남기지 않아 몇년째 명맥만 이어와 이러다 대가 끊길라 걱정.
애기범부채와 크로커스미어가 같은꽃일까요?
리아트리스는 추위에 강한 구근이라 기르기 쉬워요.
우리집의 주 생산품 단감이 쨍쨍한 햇볕에 잘 커가고있습니다.
꽃밭인지 잡초밭인지 정신이 어지럽네요.
첫댓글 블루베리가 잘 열렸네요.
나비녀석도 꽂밭구경 나섰나봅니다...
블루베리가 익으면 새가 먼저 따먹어버려서 올해는 화분을 개 집 가까이 두었더니 온전히 맛을 보게되었습니다.
참 많이도 달립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이 단정하게 진열된 화분의 꽃보다 예뻐 보입니다.
ㅎ ㅎ ㅎ. 우리집 화단은 정말 무계획 그 자체입니다.
꽃나무를 심고 그 사이에 꽃을 심으면 나무가 커감에 따라 자리에서 밀려나 화단이 아닌 감나무 밭으로 쫒겨나고 꽃밭인지 감나무밭인지 어지럽습니다.
올 4월에 이식한 크로커서미야는 아직 개화할 생각을 않네요.
기르기 쉽고 추위에도 강하고 포기도 잘 늘어납니다. 저는 분양 받은 해에 바로 꽃을 보았습니다.
숲속 정원이네요. 피서지 안가셔도 되겠어요. 개구리도 고양이도 정말 귀여워요.
몸값 비싼 정원수가 못되는 하찮은 나무라도 세월의 무게만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