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원장님(덕은)이 갔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멍 했습니다
아프다는 얘기는 듣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습니다
아는 것도 많고, 재주도 많고, 글도 잘 쓰고, 사진도 잘 찍고,
자기 주장이 너무도 뚜렷한 우리의 친구 였습니다
원장님 마지막 글이 7월31일 이었고,
그때 돈 벌었다고 자랑 하길래 한턱 쏘라고 했더니
대답이 없었는데 그때 이미 많이 아팠던 모양 입니다
이제 "서사모23" 방에 누가 글을 올리지,
아니면 문을 닫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지난 5월에 같이 올림픽공원을 걷고, 불과 한달 전에도 당구를 쳤는데,
그때 벌써 몸에 이상이 있었는데 전혀 티를 안 내고 있었나 봅니다
얼마전 제게 보내 온 유튜브를 보고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무심 했던 것 같아 한번 더 보지 못 한게 많이 아쉽습니다
그때 보낸 유튜브를 보면
마지막 까지 주위 사람들 힘들게 하지 않고,
본인 의지대로 슬기롭게 정리하고 가는 모습이 보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https://youtu.be/XNoORDuGvNc?si=8Rvm37AG5jwxnUOO
첫댓글 이 카페에 들린 지 제법 오래 됐네요
이 원장이 올린 마지막 글을 지금 보니
전혀 아픈 티가 나지 않아 지극정상인데...
이 카페 문을 닫지 않도록 해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