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하나(김광일)님의 교우 단상: 혹세무민(惑世誣民)! ◈
‘혹세무민’,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을 현혹시켜 속인다는 뜻이다. 잘못된 이론이나 주장으로 백성들을 속이고 기만해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는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이다.
혹세무민은 원래 중국 명나라 환관 ‘유약우’가 쓴 ‘작중지’에 나온 ‘혹세무민한다’라고 비난한 데서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그 후로 사이비 종교인이나 바르지 못한 지식인 또는 정치인이 그릇된 주장으로 일반 백성을 호도하여 사욕을 채우는 경우를 지칭할 때 쓰이고 있다.
처서가 한참 지났는데도 에어컨 없이는 일하기 힘든 날씨이다 보니 여름 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네요. 온난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으니 이러다가 곧바로 추운 겨울이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목포에 거주하는 김광일입니다. 저는 요즘 일이 끝나면 저녁에 맥주 한잔과 더불어 오랜만에 사자성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 혹세무민이라는 단어가 있어 잠깐 옛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 반장을 잘못 뽑으면 그 반은 열등반으로 떨어지기 마련인데 하물며 한나라의 왕을 잘못 뽑으면 어찌 되는지 현실로 느껴지는 중입니다.
느닷없이 완장이라는 것이 생각나더라고요.
일제 강점기 때 일본넘들이 우리나라 민중들을 감시하기 위해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 몇 명을 골라 완장을 채워주었죠. 그들은 마치 대장이라도 된 듯 일본에게 충성하고 민중들에게는 온갖 악행을 저질렀었죠.
요즘 장관들을 보면 대통령에게만 잘 보이려고 하고 자국민에게는 함부로 대하는 큰 잘못을 해도 누구 하나 잘못했다고 반성을 안 하니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모습이 마치 일제시대 완장을 찬 양아치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원혼과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분노로 도시락이라도 들고 돌진하고 싶은데 난세 시대에도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온 옛 선비들의 발자취 안에 담긴 큰 의미를 느껴보고자 “너는 짖어라, 난 낚시나 할란다!”의 심정으로 이번 주에는 배에 몸을 맡기고 바다에 낚시를 던지는 강태공이 되어볼 생각입니다. 참, 전 절대로 빈 낚시는 안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곱고 맛난 미끼를 끼워 던질 겁니다. 물론 돔이라도 잡으면 택배, 특히 *진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들꽃교회에 속한 모든 분들에게 목포에서 사는 울밖 교우의 사랑과 기운을 전해드리겠으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목포에서 두루님의 아빠, 빛하나 김광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