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도성(城)의 북(北)쪽에 있는 성북동! 조선시대에는 왕이 누에 사육이 잘 되라고 기원하며 제를 지내던 선잠단지가 있었고 양반들의 별장이나 저택이 있었다고 한다. 삼청터널과 북악스카이웨이가 개통되면서 급속하게 개발되었는데 시인 김광섭은 이런 급속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을 비둘기의 눈을 빌어 비판했다. 성북동은 평창동, 한남동과 함께 손꼽히는 전통적인 부촌으로 많은 기업인들이 살고 있다.
성북동은 한양도성길 1코스 시작점으로 국보급 문화재의 보고인 간송미술관, 법정 스님과 길상화 보살의 사연이 얽힌 길상사,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최순우 관장의 옛집 등 역사 문화 관련된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다. 걷기에 좀 힘들다 싶으면 납북 작가 이태준이 살았던 수연산방에 들러 국화차 한 잔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첫댓글 성북동이면 원장님 살던 근처 인데
원장님 블로그에 없던 곳을 잘 찾아내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