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탈북민 등 종교박해 생존자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종교박해 생존자들을 면담했습니다.
백악관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종교자유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17개국 출신의 종교박해 생존자 27명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면담에는 미국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증언한 탈북민 주일룡 씨도 참석했습니다.
주일룡 씨는 앞서 국무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 정권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극악무도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며,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다고 증언했습니다.
종교박해 생존자 면담에는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https://www.voakorea.com/a/5004666.html
트럼프 대통령 면담 탈북민 “분단 상처 치유하는 역할 할 것”
미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탈북민 주일룡 씨가 북한 내 종교 탄압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현재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 씨의 배경에는 북한에서 정치범으로 몰렸던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주 씨를 만났습니다.
탈북민 주일룡 씨는 북한의 친척들이 종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탄압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주일룡 / 탈북민] “My aunt’s family are all in a political prisoners’ camp. Also my cousin’s family were all executed for sharing gospels.”
고모와 그 가족이 고모의 시아버지가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모두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고, 주 씨의 사촌 가족은 성경의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모두 처형됐다는 겁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북한을 떠난 주 씨는 1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할아버지도 정치범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주일룡 / 탈북민] “아버지가 9살 때 할아버지가 정치범 수용소로 잡혀들어가셨는데, ‘내 아버지를 빼앗아 간 나라’라는 아버지의 분노가 있었겠죠. 한 순간에 정치범의 자식으로 전락해 버린 상처가 있는 것이죠.”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군 장교로 복무한 엘리트였던 할아버지가 친구들과의 가벼운 대화에서 인권과 권력세습에 대해 이야기한 후, 수용소에 잡혀 들어가게 된 겁니다.
주 씨는 할아버지가 8-9년을 수용소에서 보낸 뒤 아버지가 성인이 되었을 때 풀려났다면서, 할아버지가 참전용사로 공이 있었기에 그 정도 선으로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씨는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VOA를 비롯한 외국 라디오를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주일룡 / 탈북민] “나라에 대한 희망, 기대를 버리셨죠. ‘여기서 나가야겠다.’ 거기에 힘을 보태준ㅍ게 라디오죠. 라디오를 통해 외부 세계 정보를 들으시고 꿈을 키워나가셨습니다. 적어도 내 자녀들은 여기서 공부시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주 씨의 아버지는 네 번의 시도 끝에 먼저 탈북했습니다.
이어 1년 후 주 씨도 어머니와 누나와 탈북에 성공하게 됩니다.
2008년 10월, 북한을 떠나던 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녹취: 주일룡 / 탈북민] “위기가 있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위기는 두만강까지 갈 때 초소를 통해서 가야 하는데, 여행증이 있어도 잘 안 들여보내주거든요. 답이 없었죠. 초소를 어쨌든 가야하니까 걸어가는데, 초소에 가까이 가니까 맑은 날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군인들이 엄청 바빠져서 정신없이 막 뛰어다니는 사이 통과했습니다.”
주 씨는 남한과 북한을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스스로에게 남북 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임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주일룡 / 탈북민] “저희 가족은 다섯명이 모두 함께 있게 돼서 정말 축복을 받은 일이죠. 그래서 더더욱 저희만 누리지 않고 전달을 하려고…이 두 나라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분단의 상처를 이을 수 있는 그런 사명이 있다는”
주 씨는 올해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다른 26명의 전 세계 종교 탄압 경험자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종교의 자유를 강력히 옹호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https://www.voakorea.com/a/5004762.html
미 국무부 종교자유 장관급 회의 개최...참석 탈북민 “종교자유는 가장 궁극적인 자유”
미 국무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올해도 탈북민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국무부가 지정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포함돼 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국무부 청사에서 16일 열린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는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서 1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I want you to know that America’s commitment to religious freedom will never waver. We stand with you and for you in each stage of this fight.”
종교의 자유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모든 단계에서 함께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미국 외교정책의 주요 의제로 삼아 강력히 옹호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연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부터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포함돼 왔습니다.
지난달 21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는, “북한 정권이 외부인들 앞에서 종교의 자유와 관용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내부적으로는 모든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미 국무부에 의해 종교자유 특별우려 대상국으로 가장 자주 지정된 나라 가운데 상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미얀마와 중국, 이란, 수단은 매년 포함돼 총 14차례, 북한은 그 뒤를 이어 12차례 지정된 겁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이 회의에는 지난해에 이어 탈북민이 참석했습니다.
[주일룡 / 탈북민] “저희와 같이 일하시던 북한 교회 리더 3명도 지금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계신데, 정치범 수용소 실태는 익히 들어서 아실테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잖아요. 얼마나 그 곳이 극악무도한 고문들이 자행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탄압에 대한 실태는 특히 기독교에 대한 탄압은 매우 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정권이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자유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탈북민은 VOA에, 북한 정권이 기독교 신앙을 서방, 특히 미국과 연관지어,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일룡 / 탈북민] “인간이 자기의 의사를 실현하는 가장 궁극적인 자유가 종교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라는 것은 결국 자기가 믿는 바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행위잖아요.”
이 탈북민은 숫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북한에서도 지하에서 비밀리에 신앙생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18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올해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기간 중 전 세계 종교자유 실태를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https://www.voakorea.com/a/50030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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