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사북 / 이옥수 / 사계절 / 2005년
80년 4월 강원도 사북 탄광촌의 민중 봉기인 '사북항쟁'을 다룬 소설.
민주화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광주항쟁보다 한 달 앞서 일어났던 '사북항쟁'은
우리나라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광부와 가족들이
어용노조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항거, 4일 동안 사북을 점거한 사건으로,
그동안 억압과 착취 속에 신음해 오던 노동자와 민중의 집단적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사북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 한 편도 없는 실정에서 나온 이 소설의 저자 이옥수 씨는,
이제 막 사랑에 눈뜨게 된 소녀의 시선으로
80년 4월 사북항쟁기간을 전후로 한 이십여일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소녀는 사춘기 특유의 걷잡을 수 없는 설레임과
탄가루를 뒤집어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광산촌을 벗어나려는 열망을 품고 있으면서도,
광부들의 애환과 투쟁을 마음속 깊이 느끼고 이해한다.
20여 년 전 당시 광부들의 삶과 광산촌의 하루하루를 오롯이 담아내면서,
열 여섯 살 소녀의 짝사랑이 재미있고도 그로테스크하게 그린 작품이다.
하이킹 걸즈 / 김혜정 / 비룡소 / 2008년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떠난 두 문제아 소녀의 좌충우돌 여행기!
비룡소에서 새롭게 제정한 제1회 블루픽션상 수상작『하이킹 걸즈』.
참신한 발상과 설정, 생생한 현장감, 발랄한 문장과 풋풋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김혜정의 청소년 소설이다.
의문투성이의 삶 속에서 방황하는 두 문제아 소녀의 좌충우돌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그리고 있다.
잦은 가출과 폭력으로 일 년을 유급 당한 날라리 여고생, 은성.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한 것을 물건 훔치는 것으로 푸는 소녀, 보라.
둘은 실크로드에서 도보 여행을 하면 소년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의
청소년 재활프로그램 참여 제의를 받는다.
은성과 보라는 인솔자인 30대 미주 언니와 함께 여행에 나서고,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과거와 미래, 가족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유쾌하고 발랄한 날라리 여고생의 전형인 은성이라는 생생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요즘 청소년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풀어 놓는다.
은성이가 톡톡 내뱉는 말 속에는 자신을 문제아로 내몬 세상과 어른들의 편견을 향해 던지는 불만도 담겨 있다.
또한 미주 언니와의 갈등을 통해 기성세대와 청소년세대의 거리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Daum 책소개 중에서
첫댓글 "내사랑 사북"은 웬지 주제가 넘 무거울 거 같구~~
하이킹 걸즈는 애가 재밌어 할 거 같아요~~
너무 무거웠으면 결이가 끝까지 안읽었을텐데 재밌게 읽은 걸 보면
배경만 무겁지 내용은 그렇지 않은가벼요.. ^ ^
걍 한번 빌려다 줘 봐야겠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소희의 방:너도 하늘말나리야에 나오는 소희이야기"을 빌려다 줬는데~~재밌다고 하네요~~
결이에게도 한번 읽혀보삼~~
아, 고런 책도 있었나부넹.. 찾아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