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잉크도 안마른 신입 . 뜬금없는 글로 분위기 깨는 이야기는 아닌지요.
가입 인사 겸해서..어중간한 나이의 남자로 사는 이야기...한자락 올립니다.
그냥.. 아니면..보고 웃고 넘기십시요..
나이... 살다가 보니.. 많다.
그냥 살때는...이만큼 이거니 하고 사는데.. 방송이나 주변에서 같은 나이대의 다른이들을 보면
작은 나이가 아닌거 같아서 이제는 어디 가서 가볍게 밝혀도 되는 장소에서 실제 보다는 다르게
좀 적어지는 나이를 말하고 넘어간다.
방송용 나이 58년 개띠다.
어젯밤에도 나이가 더 들기전에 뭔가 한자라도 배워 두자..싶어서 지역에서 주에 하루씩 퇴근후
밤에 강의 하는곳에 6개월 과정 공부 등록을 했는데..첫날이라 돌아 가면서 서서는 자기 소개
하는게 있었다.
별수 없이 일어 나서 대학 본부에 수강 등록한 나이를 버리고 방송용 나이인 " 58년 개띠 아무갭니다.."
로 때웠다.
어둑한 조명발에 또 다음 분이 " 61년생 누굽니다..." 로 진짜로 나가니 슬거머니 몇년 사기친게 덮어
넘어 갔다.
몇년전 이다.
우연히 머리를 이만큼 기른 자칭 어떤 도사라는 분이..자기가 58년 개띠 라며 개띠 자랑을 하시는데...
" 개띠가 좋다. 개는 영리하고 사람과 제일 가까운 동물이다. 띠중 가장 좋은게 개띠다.
이 개띠도 58년 개띠가 더 좋다. 사람들이 다른 개띠는 그냥 개띠라고 하는데 58년 개띠는 꼭 년도를
붙여서 부른다.
58년 개띠가 나라의 중심 띠로서 국운을 타고난 띠기 때문이다."
라며 설파를 했었다.
웃으며 이 말을 듣다가 일리가? 있다 싶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적고 외우고는 이후로는 어디 가든 가볍게
나이를 말할때 쓰는 방송용 나이로 58년 개띠라고 한다.
(하하하하하...진짜..58년 개띠님들에게는 미안 합니다....)
어쩌다가 눈썰미 없고 입 바른이가 "58년 개띠..." 더 되어 보인다며 긴가 민가..하면...바로 고향에 계시는
구십넘은 노모에게로 탐살을 돌린다.
"우리 옴마가 독해서 어릴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다. 클때 일을 많이 해서 겉늙었다.." 며 웃고 넘기기도
한다..
세월이 흐르는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365일씩으로 한해가 되니 이를 불평하거나 겁만 낼거는 아니고
나이숫자 만큼 철이 들고, 값만 하면 아무리 많아도 남들이 뭐라고 하는건 아닌데 철도 값도 안되는데
세월만 어김없이 한해에 흘러서 착착 쌓이는게 생각할수록 남사스러워서 이리 저리 꼬부랑 구구로 머리를
돌리며 산다..
첫댓글 세상을 움직이는 나이지요....
앞으로 계속 58년 개띠랑께
58 년 개띠가 이곳 지기님이 그런가본데.,,, 재미있게 잘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나도 개띠라 할까...ㅎㅎㅎㅎ
어줍잖은 글에 답글 주신 여러님들.... 이라인님 공감 감사 합니다. ..솔잎님 .현송님 우리는 같은 58개띠 입니다.하하하하하... 고아라님도 고맙습니다 미나님께도 요란한 답글에 감사 올리고요. 갈 바람님께서도 건강 하십시요... 글보아 주신님들께도 두루 감사 올립니다.
영리한 개띠 맞아여 ㅎㅎㅎ
예.... 하하하하..맞아요..개띠는 언제나 이쁘고 아름다우니까요...답글에 감사....